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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4 인천 아이맥스 후기(Toy Story 4, 2019 Review) - 모범적인 속편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9. 6. 22. 21:54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토이스토리4를 관람했습니다.
토이스토리3 개봉 이후 무려 9년만의 속편입니다.
아이맥스 전용 상영비가 없으나 영화 관람은 인천CGV 아이맥스관에서 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앤디에 이어 장난감을 받게 된 보니, 보니는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쓰레기로 만든 새로운 장난감 ‘포키’를 만듭니다. 하지만 자신은 쓰레기라며 장난감이 되는 것을 포기하는 포키는 끝내 탈출하고, 우디는 보니가 아끼는 포키를 다시 되돌리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그러던 중 오랜 친구 보핍을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고, 버즈와 친구들은 포키와 우디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여러 일을 겪게 됩니다.
사실 토이스토리 이전 시리즈를 다 제대로 보진 못했습니다. 1편은 워낙 어렸을 때 봤고, 2편은 잘 기억이 안나고, 감동의 3편은 몇 장면씩 나눠 보면서 그래도 얼추 내용의 흐름을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4편을 보기에 앞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아예 이전 시리즈를 안 본 어머니와 같이 봐도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3편의 뒤를 이을 만큼 또훌륭한 작품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죠. 결론은 아주 재밌었습니다.
장난감들의 숙명과 주인인 아이들 간의 관계를 전작에 이어 잘 표현했고, 동시에 비록 장난감이지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꽤나 깊이 감동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이 몇몇 있었고, 중간 중간마다 장르가 바뀌는 부분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능력도 대단합니다.
그리고 흐름을 유지하도록 조연 캐릭터들의 유머감각도 잘 섞어 놓아서 지루할 틈 없이 꽉 찬 100분의 애니메이션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감탄했던 장면이 있는데 바로 고양이가 나타나는 장면이었습니다. 고양이의 털 하나하나의 표현이 워낙 상당해서 그 장면만큼은 실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래픽이 훌륭했습니다.
사실 3편에서 완벽하게 마무리를 지은 이 시리즈가 다시 4편이 나온다고 했을 땐 저를 비롯한 많은 팬들이 걱정을 했죠. 하지만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정도로 잘 만들긴 했습니다. 토이스토리4는 3편을 뛰어넘는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3편의 마무리를 잘 이어가며 굉장히 모범적인 후속작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나하나 놓칠 게 없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토이스토리 시리즈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이상으로 후속 작품이 나오면 오히려 시리즈 전체적으로 선을 넘게 되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의 속편은 안 나오는 게 더 낫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겐 스마트폰에 밀려 장난감이라는 존재가 사라진 요즘 장난감이라는 개념 자체가 이제 받아들여지지 않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제 평가는 범작입니다. 3편만큼은 아니지만 이전 작품들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은 모범적인 속편의 사례로 꼽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4편이었습니다. 그만큼 잘 만들었지만 일부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팬의 입장에서 봤을 때 약간 설정이 무너졌다는 느낌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온 가족이 보기엔 무난하겠지만
이젠 스마트폰이 더 익숙한 아이들에게 장난감에 대한 존재를 설명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아이맥스 비율이 없고, 사운드가 그렇게 특화된 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용아맥을 고집부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쿠키영상이 잔뜩 있습니다. 크레딧이 다 올라간 뒤에도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
보통 픽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본편이 시작하기 이전에 단편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데 이번 작품에선 픽사 역사상 최초로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 없이 바로 본작으로 넘어갑니다. 이 점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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