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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키노트를 앞두고 M1 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 1년 3개월 장기사용후기 그리고 구매 최적기는?후기 2022. 8. 30. 20:23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바로 다음주, 9월에 2022년 애플의 가을 키노트 공개 행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열리는 대면 키노트 행사라는 점에서 더더욱 많은 애플 기기 사용자들의 관심과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통 9월 애플의 키노트 행사는 아이폰 공개가 메인이지만 혹시 모릅니다 아이패드도 같이 공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글은 제가 1년 3개월, 15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5세대를 사용하면서 느낀 장기사용후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작년에 작성했던 2주 사용 후기 내용에서(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829 ) 전체적인내용, 기조는 그대로입니다.
m1칩셋, 미니LED화면, 늘어난 램 등의 변화점을 통해 현재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 중 가장 완벽한 패드라고 여전히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사용하면서 저의 소감을 조금씩 덧붙여서 이야기를 덧붙여보겠습니다.
[M1칩, 그래도 오버스펙이 아닌가]
처음에 M1칩이 장착이 된다고 했을 때는 아이패드의 활용도, 성능이 무궁무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 제품들과 사실상동급의 환경으로 아이패드가 구동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애플답게 그냥 칩만 M1칩을 사용한 것이지 아이패드OS와 맥OS의 경계는 여전히 뚜렷합니다. 현재까지도 맥의 확장 디스플레이정도만으로 M1칩을 통한 호환성을 허용해줬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맥북이나 아이맥도 갖고 계신 분이라면 활용도가 더 높아지겠지만, 애플 제품 중에서 아이패드만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맥 계열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쉽게 느껴질 부분입니다.
그래도 맥 계열에 들어가는 칩셋을 장착해서인지 작업 속도도 빠르고, 넉넉해진 램과 더불어 쾌적함을 선사합니다. 앱이 과부하가 걸려 잠시 멈췄던 적은 몇 번 있었지만 느려서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저는 아이패드 프로로 생산성 있는 작업의 최대치로는 프로크리에이터로 그림을 그리는 것인데 레이어를 20개 이상 쌓아놔도 버벅임이 없습니다. 게임의 경우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을 하는데 네트워크로 끊기는 것 외엔 버벅이거나 플레이에 큰 지장이 있지 않고, 그래픽도 울트라 HD 수준을 계속 유지하면서 잘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대신 약간 발열이 있긴 합니다.
맥에서도 쓰이는 M1칩의 강력한 퍼포먼스, 프로라는 이름답게 프로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며 사용하시는 분들 분명히계실 겁니다. 그렇지만 같은 칩이 장착됨으로 인한 맥과의 훌륭한 연동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은 확실히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미니LED, 블루밍은 있지만 리얼블랙과 더불어 밤에 다크모드로 보는 맛이 있다]
이번 12.9인치에만 탑재된 미니LED 디스플레이 또한 이번 세대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비록 OLED에 비하면 부족하긴 하지만 ‘리얼 블랙’표현이 가능해졌다는 것에서 큰 변화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미니LED방식의 특성상 백라이트의 빛이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가 글자 주변에 하얗게 뿌옇게 빛이 퍼지는 현상인 블루밍이 나타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저녁 시간대실내에서 일반 전등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아예 실내 조명을 끈 상태에서 보시면 블루밍이 체감이 됩니다.
대신 주변부의 백라이트를 완전히 소등하며 화면을 표시하기 때문에 기존 LCD화면에선 구현하지 못했던 ‘리얼 블랙’ 표현이 가능해 진 것이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블루밍보다 리얼 블랙 표현 가능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블랙 표현이 우수하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명암 표현력이 올라갔다는 것이고, 특히 이는 게임이나 HDR 동영상 재생시에 큰 장점이 됩니다. 사실 이것 외에도 각종 웹사이트의 다크모드시에도 리얼 블랙의 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 안의 모든 불을 끄고 다크모드를 지원하는 웹사이트를구경할 때 눈이 정말 덜 피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카메라, 4k 동영상 등등 기능이 있다 정도로만 생각해야]
카메라 기능에 대해서는 당시 2주간 사용 후기에선 작성하지 못했습니다만, 딱 정말 기본 카메라 성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연광이나 밝은 조명이 비추는 환경에선 괜찮은 수준입니다. 디테일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다만 어두운 환경의 경우 세세한 부분이 많이 뭉개집니다. 동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번에 제가 촬영했던 무대인사 영상이 바로 지금의 아이패드 프로 12.9로촬영한 영상입니다. 당시 상영관 내부가 좀 어두웠는데 어두운 환경에서 동영상이 어떻게 촬영이 되는지 확인 할 수 있을겁니다.
[휴대성]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용을 해봤습니다. 미니와 10.5(현11형) 그리고 지금의 12.9형 모두 사용을 해봤습니다. 12.9형도 들고다닐 수는 있습니다. 단, 가방에 넣고 다닌다면 약간 무게가 나가지만 그래도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두 손으로 들고 다니기엔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무게도 무게지만 크기부터가 굉장히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미니는 물론 에어나 프로 11인치까지는 손을들고서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12.9인치는 결국 ‘어딘가 위에’ 올려두거나 ‘가방에 넣고’ 다니게 됩니다. 집에서 만약 사용한다면 소파 팔걸이나 책상 위에 올려두고, 카페나 회사나 학교라면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패드를 받치고 사용을 하게 되고, 대중교통에선 버스나 지하철에 앉아서 무릎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게 됩니다. 대형 화면이 주는 몰입감이나 비교적 자유로운 작업환경의 장점은 휴대성과 크기와 무게라는 단점이 같이 따라옵니다. 정리하자면 서서 편안하게 사용을 한다면 미니, 두 손으로 서서사용한다면 에어나 프로11형까지는 괜찮고 12.9는 어딘가 앉거나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게 됩니다.
[사용 패턴 그리고 주변 기기(악세서리)]
사람마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방식도 천차만별입니다. 정말 전문적인 작업을 하는데 사용할 수 있고, 생산적인 일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용도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용도로 쓰다가 가끔생산적인 일을 하게 됩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SNS를 하는 용도로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아이패드 프로의경우 정말 이름값대로 소비도 프로처럼 하게 됩니다. 디스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화면, 시각적인 면에선 훌륭한 사양을 갖추고 있고, 음향 즉 소리도 기기 자체의 크기가 크다 보니 울림통 역시 큽니다. 출력이 세면서 좋은 수준의 음질의 소리를 내장스피커를 통해 출력해줍니다. 생산적인 일은 블로그 글 작성과 가끔 프로 크리에이트로 그림을 그리는 정도입니다. 다만 아이패드프로에서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 악세서리가 필수였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 필기를 할 때는 애플펜슬이 필수였고, 블로그 타이핑이나 웹서핑을 위해서는 케이스와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결합된 콤보터치를 구매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본체만해도 150만원이 넘는 가격인데, 이렇게 펜슬과 키보드 등 주변기기까지 포함하면 200만원 정도 가까이 하는 금액이 소비되기때문에 정말 내가 무엇을 위해 아이패드 프로를 살 것인지 목표를 명확하게 잡고 구매를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을 사야 할까 에어? 프로?]
여기서부터는 제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제 아이패드 에어에서도 M1칩이 장착이 됩니다. 위에서 제가 언급한 사용패턴은 사실 아이패드 에어에서도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다만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미니 LED가 아니라 리얼블랙의표현이 되지 않고, 120hz 주사율도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 베젤의 차이나 소리의 출력도 차이가 난다는 점 등등 미묘하지만 체감이 되는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에어와 프로 사이에서 프로 구매에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한 요인은 바로 ‘용량’이었습니다. 에어는 64, 256GB밖에 없지만 프로는 128, 256, 512GB, 1,2TB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가 256GB이상의 용량을 원한다면 무조건 프로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용량에서 걸리지 않는다면 M1칩이 장착된 이번 에어 5세대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아이패드를 처음 구매한다면 처음부터 프로로 가기 보단 에어 256GB와 프로128GB 사이에서 자신의 조건에 맞게 선택을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64GB는 너무 부족합니다.
만약 미니나 에어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면 그 때는 프로를 추천합니다.
프로 구매를 결정지었다면 11형과 12.9형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데 화면을 중요시한다면 12.9를, 휴대성을 중요시한다면11인치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2022년 8월 말 기준, M1 패드 프로를 살까 M2 프로를 살까?]
이제 9월 애플 키노트 행사가 1주일 정도 남은 시점입니다. 보통의 경우 키노트 직전이라면 현재 판매중인 제품 구매는 참고 다음 신제품을 구매하라고 하는 편입니다만, 이번의 경우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일단 애초에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 작업을 하거나, 3d 모델링을 하거나, 사진 작업이나 동영상 편집 작업 등 전문적인 영역의 작업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은 콘텐츠 소비유형의 사용 패턴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이런 분들에겐 위에서 언급했듯 M1칩의 사양이 이미 오버스펙, 과도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M2칩은 더더욱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올 해 가장 큰 변수는 바로 환율입니다. 1200원대의 환율이 2분기를 지나면서 1300원대로 급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애플의 제품들은 현재의 환율보다 더 높은 금액대를 기준으로 하여 한국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데, 올 해의 경우 9월 키노트를 기점으로 작년 출시가에서 올 해 환율 기준으로 가격이 재책정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경우, 새로 나오는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이 약 10~20만원 정도 인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지금 M1 패드 프로의 가격을 올리고, 신제품 M2 패드 프로의 가격을 더 비싸게 책정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올 해의 경우는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성능의 변화폭보다 가격의 변화폭이 더 크게 다가올 것 같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가 필요하다면 그냥 지금 바로 현재 판매중인 M1칩의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제 의견이고 실제 구매 및 결제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몫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심사숙고를 하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제가 아이패드 프로 12.9형 5세대를 15개월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소감 등의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사용 후기는 어떠신지요, 또 아이패드 프로 구매를 고민 중이신 분들께 이 글이 나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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