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영화 파묘 송도 돌비시네마 관람 후기 (Exhuma Dolby Cinema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4. 2. 26. 00:34
    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2월 22일 한국에서 정식 개봉한 영화 파묘를 송도 돌비시네마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배우가 주연을 맡았고 사바하 이후로 5년만에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입니다. 

     

    개봉 4일만에 무려 200만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흥행세를 이끌고 있고 많은 분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보니 이번에 저도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관 김상덕, 장의사 고영근, 무당 이화림은 미국에 있는 부자 집안에게 거대한 의뢰금을 받고 집안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병을 해결하고자 모입니다. 그 과정에서 조상의 묫자리가 좋지 않아 이장을 하기로 결정하고 셋이 합심하여 파묘를 진행하게 됩니다. 문제의 묘를 팠지만 거기서부터 여러 기묘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며 생기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작인 사바하를 본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렇지만 사바하를 봤을 때보단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 자체가 상당히 흡입력이 강합니다. 우리 생활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풍수지리, 명당, 무속신앙이지만 영화로 영상물로 접하는 느낌은 또 색다르고 이색적이면서 새로운 모습이었지요. 흔히 할리우드식 영화들처럼 정형화가 된 형태가 아니라서 앞으로의 내용 예측도 상당히 어렵다보니 더더욱 이번 작품에 집중하고 몰입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총 6막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1,2,3막은 전반부로 되어 있고 4,5,6막은 후반부로 엮어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의 이야기가 얽혀 있습니다. 전반-후반으로 원인-결과 같이 이어지긴 합니다. 다만 이 전후반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장르의 변화도 어느정도 있는데 이 부분은 관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개인 가정의 문제에서 더 큰 규모로 변하는 과정이 그렇게 자연스럽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참 놀라운 점은 개연성이 상당한 편입니다. 비과학적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무속신앙의 요소들을 개연성을 가지고 풀어낸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왜 굿을 해야 하고 영화 속의 행동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설득을 자연스럽게 풀어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속 신앙적 요소들이 펼쳐지는 작품이 그렇게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후반부에선 살짝 아쉬운 부분이 조금씩 있습니다. 무언가 장르적, 규모면에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인물들의 캐릭터도 살짝 미묘하게 변하면서 살짝 ‘이런 대사를 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순간적으로 있었습니다. 그런 점을 제외하면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될 요소는 딱히 없었습니다. 

     

    남들 다 보는데 오컬트 장르라고 해서 공포적이고 무서운 요소가 많이 있지 않을까? 해서 겁이 나실 수 있습니다. 일단 깜짝 놀래키는 장면은 크게 3,4번 정도이고 우리가 흔히 공포영화들로 알고 있는 것처럼 막 무섭고 잔인한 것을 정면으로 들이댄다기 보단 분위기적으로 압도하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영화 속 주인공 4명의 직업이 땅자리를 보는 지관, 무당, 염을 전문적으로 하는 장의사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것이죠. 보통의 공포영화는 흔한 일반 시민, 평범한 사람이 어쩌다 기이한 일에 휘말려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극복하거나 탈출을 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묘는 전문가들이 직접 자신의 전문적인 영역의 능력을 발휘하여 제몫을 하는 작품입니다. 물론 이 기괴한 현상으로 인한 피해자가 나타나지만 작품의 주요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전문가들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보통 공포영화에서 보여지는 ‘민폐’, ‘답답함’의 모습이 거의 없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일단 이번 파묘는 돌비 애트모스 포맷으로도 개봉이 되었습니다. 저는 돌비시네마관에서 관람을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돌비 애트모스 포맷을 지원하는 상영관, 음향 시설이 뛰어난 상영관에서 관람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이번 작품이 음향 믹싱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러 방향으로 음향이 출력되는 장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굿을 하는 장면에서의 여러 악기들의 소리나 귀신들의 목소리가 여러 방향에서 출력되는 등 입체 음향의 강점이 발휘되는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파묘를 관람할 예정이라면 최소 돌비 애트모스 포맷을 지원하는 음향 특화관에서 관람하실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영화 파묘에 대한 제 평가는 망-평약-평강-수약-수강-범작-명작 중에선 ‘수강‘작품이었습니다. 

    쿠키는 따로 없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