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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댓글부대 관람 후기 (Troll Factory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4. 4. 2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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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지난 3월 27일에 개봉한 손석구 배우 주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작품의 감독을 맡은 안국진 감독의 영화 댓글부대입니다. 

    사실 개봉 초기에 보려고 했으나 개인적인 일들이 너무 많아서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고편만 보고선 외국 영화 ‘서치’ 시리즈와 비슷한 영화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과 달리 상당히 사회 고발적이고 어두운 영화였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겉멋만 바짝 든 사회부 기자 임상진, 그는 대기업 ‘만전’을 대상으로 한 사회 고발 기사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그 기사는 임상진이 보도한 사실과 다르게 오보라고 판명이 되고 온라인상에서는 기레기 소리를 듣고 신문사에선 정직 처리를 받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오보로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임상진은 자신만의 취재를 시작하게 됩니다. 

     

     

    영화 다 보면서 느낀 점은 아직 4월이지만 개인적으로 올 해 한국영화 중에서 파묘만큼이나 몰입감이 꽤 강한 작품이었습니다. 굉장히 ‘당찬’ 작품이었습니다. 시작부터 2016년의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실제 실화들을 배경으로 작품 전개가 들어갑니다. 그렇다보니 현실감이 굉장히 많이 부여되는데 이것이 몰입감을 초반부터 상당히 많이 부여합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서 댓글들을 통해 여론 조작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정말 대놓고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나타납니다. 모든 커뮤니티 사이트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사이트들은 이름을 바꾸는 게 아니라 진짜 대놓고 나옵니다. 그렇다보니 한국 영화 중에서 이렇게 한국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들과 SNS 환경을 정말 훌륭하게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어떤 분들에겐 불쾌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잘 표현했습니다. 현실 반영, 고증을 꽤 신경썼다고 느꼈습니다. 

     

    포스터에서도 적혀있는 ‘인터넷에서 본 글 어디까지 믿으세요?’라는 이 문구가 작품 전체의 핵심이고 주제이며 감독의 메세지입니다. 몰입감있는 작품 속에서 계속해서 상황이 펼쳐집니다. 끝없이 계속해서 이게 정말 진실일까 아닐까? 골똘히 생각하면서 보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작품이 당차게 시작하던 초반부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점점 약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좀 늘어지는 부분도 후반부로 갈수록 좀 많아졌구요. 

    이 작품의 나름의 엔딩이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불호 쪽이었습니다. 감독의 의도가 강하게 반영이 되었다고 하지만, 저는 이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한 풀 꺾였다고 느꼈습니다. 

     

    연출적인 면에서 정말 신경을 잘 쓴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된 부분이 화면비의 변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비스타비전 비율과 시네마스코프 비율을 모두 다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의 차이점과 어떤 장면에서 변화하는지를 주목하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각적으로 감탄한 점은 관람차를 통한 조명, 빛을 표현한 장면이 묘하게 아름다우면서도 무수히 파급되는 온라인 세계를 간접적으로 잘 표현해냈습니다. 

     

    전체적으로 온전한 진실보다는 거짓이 섞인 진실이 더 파급력있는 목소리가 되고,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피해자만 남아있는 현실 사회 세태를 잘 담아낸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결말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불호였던 작품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영화 댓글부대에 대한 평가는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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