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T팩토리 T1의 The Hero’s Journey와 팝업스토어 관람 후기 (T Factory - The Hero’s Journey Exhibition & Pop-up Store REVIEW)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 롤드컵 월즈의 열기를 또 느껴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 있는 T팩토리 1층에 마련된 'The Hero's Journey'입니다. T 팩토리는 SK텔레콤의 프리미엄 직영점인데요. T1팀의 역사부터 이번 롤드컵, 월즈에 임하는 T1선수들의 모습을 담아내어 팬이라면 한 번 가봐야 할 곳으로 전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역시 지난 글에 이어 지인분과 같이 갔습니다. (사실 같은 날 종각과 홍대를 오갔지요.) 저는 마지막으로 남은 LCK의 유일한 팀이라는 절박함, 간절함을 담아 찾아갔습니다. 

 

전시는 최대 8명이 한 조가 되어서 같이 전시공간을 둘러보는 방식입니다. 혼자 가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입장 할 때 8명 단위로 끊어서 입장을 하는 것이고 주로 프로그램은 1인 개인 모니터를 통해 각종 영상을 보는 방식이라 혼자서도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루에 딱 한 번 입장이 가능하고 청년 요금제를 사용하신다면 하루 2번까지 입장할 수 있다고 하지요.

현장엔 정말 많은 분들께서 건물 안에서 대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대기만 한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부터 5명의 T1 선수들을 테마로 한 사진들이 여럿 부착이 되어 있었습니다. 대기를 하면서 서로 응원하는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넘쳐났고 현장에선 역대 롤드컵 주제가와 함께 리그오브레전드의 여러 음악들이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줄을 서면서 대기를 하는 공간엔 이전에 사용되었던 롤드컵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이 높은 곳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진짜인걸로 알고 있었는데 더 자세히 알아보니 기존 롤드컵 우승팀에게 소환사의 컵 레플리카를 지급했다고 하니 아마 T1팀에서 보유중인 레플리카 제품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원래 소환사의 컵은 우승팀이 영구 소유하는게 아니라 1년동안 대여를 하는 것이었지요.

 

 

이렇게 입구 앞엔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내는 소품들과 함께 영웅기사가 된 T1의 5명 선수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각 선수들 복장이 나름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드디어 한 30분 정도 기다려서 전시공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첫 공간에서는 지금 T1의 선수들의 초기 모습들을 영상으로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외국인을 위해서 영어 자막도 같이 나옵니다.

그리고 스크린의 양쪽 끝엔 SK T1의 전신이었던 임요환 선수를 중심으로 했던 4U시절의 유니폼이 있었고 반대쪽엔 현재 T1선수들의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이 왜 흔들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입장 전에 이렇게 간단하게 전시 공간을 소개한 종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너스퀴즈가 있습니다. 

전시에 입장을 할 때 5명의 선수들 중 가장 응원하는 선수를 골라 반지를 가지고 들어갑니다. 

 

 

T1의 역사를 본 뒤엔 T1선수들의 위기와 승리의 순간들을 정리한 영상을 보게 됩니다.

총 8개의 모니터가 있고 각각 1명씩 1개의 모니터 앞에 서서 자신이 고른 선수의 반지를 고르면 모니터에서 그 해당 선수의 영상이 나옵니다.

그리고 영상의 마지막엔 영어 문구가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위에 있던 보너스퀴즈의 문구입니다. 각 문구를 채우면 전시를 본 후 해당 선수의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을 보고 난 후 전시의 마지막 공간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남길 수 있습니다. 

작성한 응원문구는 현장에서 봉인되어 선수들에게 직접 전달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종이에 실링왁스를 글루건으로 붙여서 선수들마다의 우체통에 메세지를 넣습니다. 

 

 

이렇게 메세지까지 다 작성하면 전시가 끝나고 T1팀의 굿즈, 상품들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들이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품절된 제품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지갑 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구매를 하진 못했습니다. 

 

T팩토리의 Hero's Journey전시는 괜찮았습니다. 프로게임단 T1팀의 시작과 현재 T1선수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점이 참 좋았습니다. T1팬이라면 만족할 만한 전시 공간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롤드컵 기간에만 한정된 전시라고 하기엔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좀 더 T1의 역사를 더 자세하게 다룬 상설전시관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T팩토리 건너편 메가박스 홍대 건물 지하에 T1 베이스캠프라고 해서 T1팀을 주제로 한 PC방이 있습니다. 이 곳도 잠시 들렀는데 이 날 T1의 4강전 경기가 있어서인지 선착순으로 한정된 인원에 한해서만 입장을 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도 라이엇스토어에서 판매중인 롤드컵 2023 관련 물품이나 T1 베이스캠프를 주제로 한 여러 상품들이 판매중입니다. T1팬이라면 여기도 한 번 잠깐 와서 구경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승전에 진출한 T1,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