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리순덕호텔 내돈내산 숙박 후기 (Busan Seomyeon ‘LeeSunDeok Hotel’ REVIEW)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주에 고속버스 프리패스 마지막으로 부산을 갔다 왔습니다. 

부산에 가서 서면CGV 아이맥스관을 둘러보고, 그 다음 날 KTX 청룡열차를 이용하기 전에 머무를 숙소가 필요했었습니다. 

그래서 꿀스테이 숙박어플을 통해서 숙소를 찾아보던 중 부산 서면지역에서 도보특가 평일 2만 6천원으로 리순덕호텔에서 숙박예약을 했습니다.

 

 

평일 숙박이 3만원도 채 안되는 가격이라 일단 놀랐습니다. 

그리고 숙소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서면 지역 숙소라고 되어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도 안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숙소 건물 자체의 규모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1층에 꽤 많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도보로 갔지만 차량으로 갈 경우 주차 걱정은 크게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1층의 로비.

한국적인 면을 꽤나 강조한 느낌입니다. 자체 건물인데 엘레베이터가 2대나 있는데 아무래도 근방의 모텔들보다는 규모가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날 배정받은 숙소는 307호입니다. 

다른 블로그나 후기글을 보면 좀 더 화려하고 크기가 크거나 소파가 있거나 침대가 여러개가 있는 사진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누군가랑 같이 오거나, 여럿이 함께 오는 경우에 큰 방을 배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방들은 고층부에 있는 것 같고 혼자 오면 아무래도 저층부로 배정을 하는 듯 했습니다. 뭐 사실 평일 숙박비 2만원대로 왔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예약을 했던 앱 후기를 보니 도보특가 같은 특가로 숙박을 예약한 경우엔 스탠다드 이하로 객실을 배정하는데 스탠다드 이하의 객실들은 리모델링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답글이 달려있더군요.

 

화장실은 좀 넓은 편입니다.

다만 이상하게도 수건걸이가 없고 곰팡이가 좀 있습니다. 

변기는 비데가 없고 조작하기가 조금 까다롭습니다. 왼쪽 아래에 두 개의 버튼을 눌러야 물이 내려갑니다. 

 

지급되는 물품은 이렇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후기를 말하자면 가성비와 청결상태가 정말 극과 극 수준으로 대립하는 곳이었습니다. 

극강의 가성비인 숙소인것은 맞는데 전체적인 청결도가 좀 떨어지긴 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침대에서의 머리카락 몇 가닥 나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벽면엔 모기가 들러붙은 흔적이 좀 있었습니다. 화장실의 경우엔 곰팡이가 곳곳에 까맣게 피어난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시설 면에서도 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일단 보통 모텔에서 볼 수 있는 탁자, 테이블이 없고 그냥 밥상이 있습니다. 그냥 바닥에 앉아서 쓰는 밥상이 있었습니다. 의자도 없고 맨 바닥에 앉는 곳이었습니다. TV의 경우 셋탑박스와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TV는 켜졌지만 방송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애초에 방에 TV리모콘과 객실 조명과 에어콘을 조절할 수 있는 리모콘, 이렇게 두 개가 따로 나눠져 있었는데 아무래도 TV와 셋탑박스상에 문제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이 날 TV방송 시청은 포기했습니다. 

 

여러모로 이용하면서 '괜찮은 건가?'와 '그래도 3만원이 안되는 가격인데 참고 쓰자' 생각이 맞붙는 곳이었습니다.

장단점을 더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장점

-가성비

-범내골역에서 굉장히 가까움

-넓은 주차공간

 

단점

-청결상태

-시설 면에서 부족한 점이 좀 있음

 

이렇게 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직접 제가 제 돈을 지불하고 숙박을 해 본 후기였습니다. 이용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