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1 태안 지진 규모 5.1 발생 + 지진 보도에 관한 생각

지진이 발생한지 한시간 정도 지났네요.
많은 분들이 잠에 들다가 놀라셨을겁니다.

지진은 오전 4시 48분에 충남 태안 해안 격렬비열도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진파가 수도권, 충청도, 전북 지방까지 느껴졌다고 합니다.

저는 인천에서 2007년, 2010년, 작년에도 지진을 느꼈지만 이정도로 강한 지진파를 느껴본적이 없었습니다.

지진이 난 건 둘째치고 개인적인 생각을 담자면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가장 먼저 지진속보를 보낸곳은 어디였을까요
지진 발생 후 텔레비전을 켜보고 기다렸지만 지진속보는 하나도 없었죠.

오전 5시 1분쯤 YTN에서 가장 먼저 자막으로 지진 속보를 전했고
오전 5시 4분쯤 KBS에서 간단히 앵커의 언급이 있었고
오전 5시 8분쯤엔 뉴스와이에서 지진 소식을 앵커가 전달했습니다.
SBS는 에5시 뉴스가 지진소식 없이 끝이나고 MBC는 추신수 출전 경기가 계속이었죠.

지진 발생은 오전 4시 48분
최초보도까지 13분이나 걸렸습니다.
규모가 이정도여서 그렇지.. 더 강한 규모의 지진이 해상이 아닌 육지에서 발생했다면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을텐데
보도가 13분만에, 그것도 간단히 지진이 발생했다는 말로만 끝난다면 .. 대처도 못하고 피해를 입게되겠죠..
이 부분을 언론사들이 좀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은 몇 분도 안되서 지진속보가 뜨는데요..

아무튼 지진으로 놀라고
뉴스 보도를 보고 조금은 아쉬운 새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