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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굴왕 (몬테크리스토 백작) 후기.후기 2013. 5. 31. 16:25반응형
암굴왕.
2004년에 곤조에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사실 곤조치고 제대로 된 작품이 몇 있겠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죠..
암요... 저도 그 부분은 인정합니다만.. 이 암굴왕은 정말 곤조의 최고의 명작입니다.
처음 접했던건 애니맥스가 처음 개국했을때였고, 한 번 제대로 본 건 2008년 때 당시 하나티비로 보았고..
최근에 요 며칠 사이에 다시 정주행했습니다.
말그대로 버닝이었죠. 24화 내내.
흔히들 암굴왕 하면
첫 인상이나 스틸컷을 보면 "작화가 매우 독특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맞습니다. 암굴왕은 나온지 9년이나 지난 애니이지만 작화는 지금봐도 정말 화려하다! 라는 느낌을 주죠.
거기에다 안나수이가 의상디자인도 하고 그랬으니..
하지만 막상 정주행하면서 보시면 빠질겁니다.
내용이 워낙 잘 짜여져있어서 다음화를 찾게 됩니다.
원작이 몬테크리스토백작이란 소설인데 이 암굴왕은 소년 알베르의 시점에서 풀어나가고 있지요.
그리고 원작 소설의 초반부분이 아닌 후반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절정부분이라서 그런지 보는 내내 몰입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SF의 요소를 섞었습니다.
원작의 이야기는 귀족들로 넘쳐나던 프랑스인데.. 작품 속 세계는 우주선이 날아다니고 있지요..
그렇지만 정말 잘 표현했어요. 퓨전이 정말 잘 되었지요. 꿈같은 세계입니다.
화려한 작화는 귀족의 사치, 가식이 넘쳐나고 탐욕으로 가득찬 파리를 아주 가감없이 표현했습니다.
화려하다못해 어지럽기도 하고 내용의 분위기를 담아내기도 하며 인물의 심정을 담아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보는 사람들을 꿈에 빠지듯 점점 내용으로 끌어오게 합니다.
그리고 소년 알베르의 시점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공감도 많이 되었고 젊은 사람들을 위한 교훈도 나름 담겨져있지 않았나 합니다. 친구을 향한 오해와 과거에 대한 분노, 미래를 자기 의지로 만들어 나간다는것. 평화로운 집에서 이제 갓 사회로 나온 알베르에게 있어선 모든게 혼란 그 자체였을겁니다. 보면서도 한심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탐욕으로 가득한 세상과
탐욕으로 맺어진 관계와
탐욕으로 빚어진 증오.
탐욕으로 넘쳤던 이 작품은 갈 길 잃은 순수함의 외침을 냉혹하게 대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거칠게 지나갑니다.
암굴왕.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명작이라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 라는 말도 남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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