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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호텔 나홀로 호캉스 1박 2일 후기 (숙박과 조식)(FOUR POINTS BY SHERATON GURO HOTEL REVIEW)
    일상 2021. 8. 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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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주는 여름 휴가였습니다. 지지난주 목요일에 백신을 접종하면서 백신 휴가 2일동안 쉬었고, 지난주까지 일주일 반 정도 쭉 연속으로 쉬었습니다.

    사실 지난 7월 중순부터 자택근무가 계속되고 있어서 거의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막상 여름연차 기간에도 계속 집에만 있기엔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최대한 다른 사람들의 접촉을 피하면서 집 밖에 머무를 수 있는 곳을 가기로 마음먹었고 그 결과 소박하게 생애 첫 나홀로 호캉스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로 선택했는가.

    왜 하필 구로의 포포인츠로 결정했는지 궁금해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인천에도 호텔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호텔들은 가격이 일단 엄청 비싸고, 영종도에 있다 보니 자가용이 거의 반강제로 있어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호텔에 머무를 때 욕조에 몸을 담그고 싶다는 소망이 생겨서 욕조 있는 방을 또 찾아 나섰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호텔 방은 욕조 대신 샤워부스가 있고, 웬만한 호텔의 욕조 있는 방은 가격이 꽤 나가는 거의 최상급 방 위주로만 포진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욕조만을 위해 모텔로 가기엔 무언가 아쉽다고 느껴질 찰나 서울 구로에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호텔이 거의 모든 객실에 욕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포포인츠 자체가 메리어트 호텔 계열 브랜드로 비즈니스 호텔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의 브랜드라고 합니다. 서울에만 서울역, 명동, 강남 그리고 구로가 있는데 구로 지점이 거의 대부분 욕조가 있다고 합니다. 4성급이지만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호텔 성격이 강해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숙박을 했던 8월 말, 조식을 제외한 숙박요금이 75천 원대였습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지점의 로비.

     

    -체크 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의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이고 체크 아웃은 오후 12시 정오입니다. 이 날 일정이 있다 보니 저녁 6시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호텔 자체가 구로디지털단지 한 가운데에 있다 보니 가는 길에 많은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오르고 있었습니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로 디지털 단지 역에서 걸어서 5~7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로비에 있는 나선형 계단.

     

    호텔 입구. 1층엔 스타벅스 던킨도넛츠 올리브영이 같이 입점해 있습니다.

    체크인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간단히 예약 정보를 확인하고 카드키를 받았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혼자 호텔을 온 건데 신기했습니다. 로비에 있는 나선형 계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층엔 와인 가게와 스타벅스, 던킨 도넛츠와 올리브 영이 있었습니다.

     

     

    호텔 층 구성입니다. 지하엔 주차장과 연회장, 2층엔 레스토랑과 카페와 피트니스 센터, 3층부터는 객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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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은 4층이었습니다. 카드 키를 찍어야 객실로 이동 할 수 있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투명 유리 통로를 지나 방이 있는 긴 복도가 펼쳐집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무 장식과 카펫 바닥이 반겨줍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구름다리를 지납니다. 호텔의 저층부는 연결되어 있지만 객실이 있는 3층부턴 로비, 엘레베이터 부분과 객실 부분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카드키는 세월의 흔적을 제대로 맞은 느낌입니다.

     

    방에 처음 들어간 순간입니다.

     

    가장 기본 방인 슈페리어 룸 트윈 베드라서 침대가 두 개 입니다.

    특이한 점은 tv가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LG55인치 스마트 TV인데, 자세한 사양을 보기 위해 뒷면을 보니 2018년 쯤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제품명으로 봐선 보급형에 가까운 기기였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본 시점.
    TV는 55인치 엘지 TV, 모델명은 UK681C입니다. 보급형 모델로 2018년형 모델로 추정됩니다.

     

     

    차와 얼음 통, 커피포트가 있고 아래엔 와인셀러처럼 생긴 냉장고가 있습니다.

    냉장고의 경우 냉동 기능은 없고 냉장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따로 냉동칸이 있진 않았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 2병이 있습니다.

     

    무료 생수 2병이 있는 냉장고. 따로 냉동칸이 없는걸로 봐서 냉동기능은 없는 듯 했습니다.

     

    옆엔 옷장이 있는데 다림질 도구와 금고, 가운, 그리고 1회용 부직포 슬리퍼가 있습니다.

    TV책상과 옷장 사이엔 서랍의 수납장엔 드라이기와 체중계가 있었습니다.

     

    1회용 부직포 슬리퍼.
    헤어 드라이기와 체중계

     

    침구는 상당히 푹신푹신했습니다. 침구류는 깨끗했고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벽에는 콘센트와 조명을 껐다 킬 수 있는 스위치가 있었습니다. 그 밑에는 전화기 시계가 있었습니다.

    푹신푹신했던 침구류.
    벽에 부착된 콘센트와 조명 스위치. USB단자도 따로 있었습니다.

     

    이 날 제가 묵었던 방의 전망은 좋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호텔 자체가 업무지구 한 가운데에 있다 보니 다른 고급 호텔만큼 뻥 뚫린 전망을 보긴 힘듭니다. 제가 있는 방처럼 사무실이 보이거나, 아니면 반대쪽 사거리와 큰 찻길이 보이는 전망으로 2가지 정도로 나뉩니다.

     

     

    전망은 4층이라서 그런지 아쉬웠습니다. 반대편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대편의 전망은 대체로 이런 느낌이거나
    조식 식사중에 찍었던 이런 풍경이었을 겁니다.

     

     

     

    룸서비스로는 딜리버룸이 있었습니다만, 굳이 시키진 않았습니다. 업무지구 한 가운데이긴 하지만 1층엔 스타벅스와 던킨도너츠가 있고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가는 길목은 먹자골목이라 다양한 음식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차라리 이 쪽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호텔 안에서 제공되는 룸서비스.

     

     

    그리고 가장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화장실입니다. 전체적으로 하얀 색상이라 깨끗한 느낌이었고 욕조가 있었습니다. 제 몸이 딱 맞게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었습니다.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실 계획이 있다면 1층에 있는 올리브영에서 배쓰밤이나 입욕제를 구매하셔서 사용해도 됩니다.

     

     

     

    거울은 면도용 확대 거울도 있었습니다. 변기의 경우 비데가 설치되어 있지만 제가 묵었던 방의 비데는 고장이 나서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곤란했습니다. 어매니티로는 ACTIV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비누를 제외하면 약간 중년 아저씨들의 스킨 향이 강한 제품들이었습니다. 치약과 칫솔 2개와 일회용 면도기와 치실이 제공됩니다. 이 점은 좋았습니다.

     

    ACTIV 제품들이 있는 어메니티.
    방에 구비된 세면키트들.

     

    배쓰밤은 1층 올리브영에서 구매했습니다.

     

    호텔 자체가 전망을 바라기엔 무리였지만 방 상태는 괜찮았습니다.

    방과 방 사이의 방음은 잘 되는 편이었지만 현관 문을 통해서 복도에서의 소음은 꽤 들렸습니다. 다른 방에서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와 복도로 사람이 지나가는 소리는 들렸습니다.

     

     

    -조식

    밤에 반신욕을 하고 잠을 잔 뒤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조식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숙박비는 메리어트 홈페이지를 통해서 평일 주중에 75천원에 결제했습니다. (최저가로는 세금 포함 7만원까지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주말은 물론 더 비용이 올라갑니다.)

    투숙객을 대상으로 조식 반값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원래 정가는 28천원인데 14천원에 조식이 가능했습니다. 2층에 있는 테이블32에서 식사가 가능합니다. 체온을 측정하고 요금을 결제하고 식사를 하면 됩니다.

     

    2층의 풍경 카페가 보입니다. 조식이 제공되는 레스토랑은 더 안 쪽에 있습니다.
    점심, 저녁은 식사가, 아침엔 조식이 제공되는 레스토랑인 테이블 32. 지점마다 이름이 다르다고 합니다.
    레스토랑 내부 풍경

     

    제공되는 음식은 기본적인 음식들이었습니다. 4테이블에 걸쳐 제공이 되었습니다. 디저트 및 시리얼류, 샐러드류, 음료수(과일 주스와 물과 커피), 한식과 간단한 고기류(제육볶음이나 치킨커리나 소시지 등), 쌀국수, 크러플과 계란류 이렇게 제공이 되었습니다.

     

     

     

     

     

    대략적인 조식 메뉴들입니다.
    여러 후기에서 괜찮았다는 쌀국수.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치킨 커리가 맛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조식에 관한 글들이 있었는데 공통적으로 쌀국수에 대한 호평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쌀국수는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날 먹었던 조식에서 쌀국수보단 치킨 커리가 더 취향에 맞았고 맛있었습니다. 크러플의 경우 호평도 있었고 별로라는 말도 있었는데 제 입맛엔 맛있었습니다.

     

    창 밖, 출근길 풍경을 바라보며 조식을 먹었습니다.

     

    자리는 창가 자리로 안내해줬습니다. 혼자 가서 식사를 하는데도 4인석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밖에 창가를 통해 출근길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하는데 왜 사람들이 호캉스를 떠나는 지 알 것 같았습니다. 출근길 대신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는 것이 직장인의 입장에선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식 음식들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다른 호텔과 차별되는 요리류는 없고 기본적인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어 28천원 정가는 좀 비싼 느낌이고 반값이 할인된 14천원 가격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체크아웃과 총평

    조식을 마치고 조금 더 방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스위치를 이 날 갖고 가서 독 연결을 하고 게임을 했는데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체크아웃 마감 시간인 12시 이전에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호텔은 구로 디지털 단지 업무지구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전철역과 걸어서 5~7분 정도로 가까운 편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깔깔거리라는 음식점들이 많이 입점한 먹자골목도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굳이 호텔 제공 음식이 아니더라도 먹을거리에 대한 선택지가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서울역, 명동, 강남, 홍대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주변에 놀거리나 볼거리가 적다는 점, 주변에 업무 사무실로 둘러 싸여 있어서 저층부는 아예 건너 건물의 사무실에서 무엇을 하는 지 다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머물렀던 방은 비데가 고장 났고, 모기가 한 마리가 있었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정리하자면 4성급 호텔이지만 숙박만으로 최저 7만 원대 중반, 조식 포함해서 최저 9만원에 딱 맞출 수 있는 가성비와 욕조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55인치 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조용히, 혼자 또는 둘이서 스위치나 콘솔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정말 방에만 콕 박혀 휴식만 취하겠다면 굉장히 좋은 곳입니다. 다만 밖에 돌아다니거나, 이 호텔만의 컨셉, 라운지를 즐기는 편이라면 이 호텔은 좀 심심하다고 느껴질 것입니다.

    개인적으론 여러 여건이 괜찮다면 재방문을 하고 싶습니다. 욕조와 방 시설과 가성비가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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