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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립박물관과 52년 인천생 곰표 전시 관람
    일상 2021. 9. 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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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8월 말, 여름휴가 기간을 가졌습니다. 휴가 기간 동안 집에만 있는 것은 조금 아깝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밖에 좀 나들이를 가봐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비록 비가 계속 내리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러던 중 인천 지하철에서 봤던 전단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예전부터 인천 시립 박물관에서 곰표 관련 전시회를 한다는 광고였습니다. 평소엔 시간이 없어서 못 갔지만 휴가기간을 이용해서 한 번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인천 연수구 청량로160번길 26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 주안역에서 버스로 65-1번을 타고 축현초등학교, 인천시립박물관 정류장에서 내린 다음 도보로 약 5~7분 정도 언덕 위로 올라가면 됩니다.

    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11일은 휴무이며

    그 이외의 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인천에 꽤 오랫동안 살았는데요, 상륙작전 기념관은 여러 번 갔었지만 시립 박물관은 이번에 처음 갔습니다. 곰표 전시회가 박물관에 간 주목적이었으나, 시립박물관의 기본적인 상설 전시도 궁금해서 관람했습니다. 야외엔 수인선 협궤열차 열차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1층부터 3층까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인천지역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선사시대의 고인돌 관련 유물부터 고려시대 이자겸의 난 시기와 강화도로 수도를 옮기며 원나라 상대로 항쟁을 펼치던 시기, 그리고 조선 시대 후기 한양으로 통하는 한강의 길목에서 수비를 하는 기지로서 기능하던 시기, 그리고 개화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쳐 현대의 시대까지 인천의 다양한 시대의 유물들을 관람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시된 유물의 절반 이상이 진품이 아닌 복제품인 것이 아쉬웠습니다. 상당수의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이나, 대학교 자체 박물관 등에서 전시되거나 보관중인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상설 전시를 둘러본 다음 박물관 1층에 있는 52년 인천생 곰표 전시장으로 갔습니다.

     

    52년 인천생 곰표 전시는 박물관 1층에 있는 갤러리 한나루에서 전시중이었습니다. 1층의 한 코너라서 전시장의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30분 이내로 관람이 가능한 정도였습니다. 곰표는 대한제분이라는 회사가 만든 밀가루 브랜드입니다. 1952년 한국 전쟁 당시 일제강점기 이후로 방치되어 있던 제분 공장 건물을 활용하여 만든 것을 시작으로 대한제분이 인천에서 탄생하게 됩니다. 52년생 곰표 전시는 1952년 대한제분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대한제분의 역사와 곰표 브랜드의 탄생 과정, 여러 밀가루 브랜드를 설명하고 다양한 제품들과 곰표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지금까지의 과정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곰표라는 브랜드를 사용한 것은 당시 문맹률이 높았던 시대 일반 대중에게 북극곰의 뽀얗고 하얀 이미지로 밀가루가 자연스럽게 연관되고, 익살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로 친근함을 이용해 상품을 소개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식량 사정이 어려웠던 60~70년대 혼분식 운동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밀가루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먹거리로 등극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제품들에 곰표 이미지를 결합,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분야에 곰표라는 브랜드가 각인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곰표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지요.

    첫 시작은 무단으로 누군가 의상에 곰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 시초였는데, 법적 조치를 취하기보단 오히려 이를 더 활용하여 다양한 의상에 곰표 디자인을 사용했고 이후엔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위트 있는 이미지와 호기심, 즐거움을 유발하며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시를 간단하게 둘러보고 나면 1층에 있는 카페에서 곰표 전시 관련 물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곰표 쿠키와 공책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가 본 인천시립박물관, 인천의 다양한 유물들과 흥미로운 전시를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52년생 곰표 전시는 103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인천시립박물관의 상설 전시와 함께 여유 있는 관람을 원한다면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주차공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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