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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블랙 프라이데이 맞이 ‘주관적인’ TV 구매 가이드라인과 주의사항정보 2020. 11. 4. 01:17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 글은 제가 올 해 TV를 바꾸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해서 곧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 맞이
매우 주관적인 TV 구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일단 본론으로 넘어가기 전에 주의사항을 먼저 말하자면,
이번 글은 이미 모델명, 제품명까지 결정지은 분들보다
이제 막 ‘TV를 바꿔야 겠다! 근데 요즘 TV시장이 어떻지?’ 하는 분들을 염두하고 쓴 글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불타오르는 2020년 TV 시장
매 년 각 제조사마다 새로운 TV제품을 출시하고, 그에 따른 수요도 생기고 이렇게 TV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TV시장 입장에서 2020년 올 해는 평년보다 더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크게 3가지 요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로 인한 OTT 서비스 이용 증가
두 번째는 비록 연기되었지만 도쿄올림픽을 맞춘 초고화질 TV의 수요와 공급
세 번째는 차세대 콘솔기기 (PS5, XBOX 등)의 출시
이 세 가지 요인이 유독 올 해 TV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런 요인으로 이번 기회에 TV를 바꾸고자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이번 글에서 현재 어떤 TV가 판매되고 있고, 그 TV들은 어떤 특성이 있는지, 장단점은 어떠한지 살펴보고, TV구매 고려 요소는 어떤 게 있는지, 또 올 해 출시 된 제품들은 어떤 경향인지, 그 밖의 주의사항에 대해 나름 정리해봤습니다.
-현재 시판되는 TV 종류
한국에서 현재 구할 수 있는 TV는 기술로 구분지으면 LCD=LED, OLED.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LCD LED는 백라이트에서 나온 빛이 패널을 통과하면서 색을 표현하는 방식이고
중소기업 TV, 대기업의 보급형, 중급형 제품은 물론, LG의 나노셀 TV나 삼성의 모든 QLED TV가 해당되는 방식입니다. LCD TV는 백라이트로 작은 형광등을 사용한 옛날 제품이고, LED TV는 백라이트를 LED 등으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LG의 나노셀과 삼성의 QLED는 색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는데
QLED의 경우는 백라이트와 패널 사이에 퀀텀 닷 필름을, 나노셀은 패널에 나노 입자 처리를 한 것이 차이점입니다.
상대적으로 QLED가 나노셀보다 색 표현력, 명암비 등 전체적인 화질 면에서 비교적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OLED TV같은 경우 현재 LG에서만 만드는 TV인데,
OLED 소자가 픽셀 단위로 빛도 나고 색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로 백라이트가 존재하지 않고, 이는 곧 기존 TV보다 압도적으로 얇은 두께로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블랙 표현이 우수하고 명암비가 압도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도 존재하는데 그게 바로 많은 분들께서 얘기하시는 ‘번 인’현상입니다.
OLED 위에 여러 색 필터를 올려서 색을 표현하는 방식인데, 유독 청색 소자의 수명이 짧아서 점점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청색의 표현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색 표현에 있어 왜곡이 생기는데 마치 소자가 탄 것처럼 보여 번인현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른 LCD, LED TV와는 달리 아직 OLED TV는 시간을 연장할 뿐 번인 현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TV 브랜드별 특성과 장단점
기술적으로 LCD=LED, OLED TV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고 이제 각 제조사별로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LG 나노셀
LG에서 만든 LED TV 중에서 상위급 모델들에 붙는 브랜드입니다.
IPS패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삼성의 VA패널보다 상대적으로 시야각이 우수하지만 명암비가 떨어집니다.
LG OLED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소자 자체가 빛도 나고 색도 표현하는 TV입니다. 별도의 백라이트가 없고 명암비가 무한대에 가깝지만 번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번인 문제를 막기 위해 화면에 밝은 부분이 많을수록 전체 밝기를 강제로 떨어트리는 ABL 기능이 있습니다.
QLED TV
삼성에서 만든 프리미엄 LED TV입니다. VA 패널을 사용한 제품인데, 나노셀 보다는 명암비가 우수하지만 시야각에선 약간 떨어집니다.
그 외엔 여러 중소기업 제품들과 외국 제조사의 수입제품이 있습니다.
-TV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요소 1. 가격
이제 본격적으로 구매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로 넘어갑니다.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가격입니다. 가격대에 따라 TV의 성능, 기능이 철저하게 제한되거나 장착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TV를 구매하실 때 성능 좋은 모델로 사고 싶다면 최대한 예산을 모으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별로 세세하게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대략적인 가격대로 간단하게 구분 짓겠습니다.
100만원 안팎 : 대기업의 보급형 제품, 중소기업 제품
100만원~200만원 안팎 : 4K 나노셀 제품군들, QLED 4K 하위라인들
200만원 초과 : OLED, 8K 나노셀, 4K 중상급 ~ 8K QLED 제품군들
대략적으로 TV 가격대는 이렇게 형성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TV 화면의 크기가 더 커질수록 추가로 요금이 붙습니다.
정말 가성비만 보고 갈 것인지, 화질과 성능이 중요한지 자세히 생각하고
원하는 가격대를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TV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요소 2. 화질
불과 10년 전, 브라운관에서 PDP, LCD로 넘어 올 때,
‘화질이 좋다’는 해상도로 대표되었습니다.
당시 720x480의 아날로그 SD 해상도에서, 1920x1080이라는 디지털 풀HD 해상도가 지원이 되느냐 마느냐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성비 제품마저 4K 해상도로 나오는 시대, TV시장의 대다수 제품들이 상향평준화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질을 단순히 해상도로만 봐선 안되고 그보다 더 자세한 요소를 살펴봐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색 재현율(색감), 최대 밝기와 명암(균일도, 로컬디밍)을 알고 가면 좋습니다.
먼저 색 재현율은 색을 얼마나 색 영역표에 있는 색들을 어느 정도나 정확하게 표현 하는지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OLED나 QLED의 경우 절대적인 수치는 차이가 있겠지만,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선 오차 범위 내의 승부이고 체감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화면을 표시하는 방식의 차이로 인해 색감은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LG의 OLED는 상대적으로 자연스러운 색감, 삼성의 QLED는 상대적으로 쨍한 색감이고
LG의 나노셀은 일반 TV들보단 더 우수하지만 앞의 두 제품보다 색 재현율, 색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최대 밝기와 명암인데 이 두 가지 요소는 'HDR'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HDR은 High Dynamic Range의 약자로 기존의 밝기 표현보다 더 넓은 폭, 더 자세한 단계로 빛의 양을 표시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평면적인 일반 화면을 좀 더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서 최대 밝기가 중요한 이유는 최대 밝기가 밝을수록 그만큼 TV가 표현할 수 있는 밝기가 늘어나고 이는 곧 사람의 눈으로 보는 HDR 영상 결과물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LED,LCD TV가 번인 방지를 위해 밝기를 조절하는 OLED보다 최대 밝기는 더 밝습니다. 다만 OLED의 경우 블랙 표현력으로 일부 커버를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최대 밝기는 HDR 표현 폭의 절대 값을 증가시킨다면, 명암은 좀 더 자세하게 밝기를 조절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픽셀 단위로 빛을 조절하는 OLED가 가장 명암비가 좋습니다. 사실상 무한대:1 이라고 표시를 하고, 그 다음으로는 삼성의 VA패널, 엘지의 IPS패널 순으로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백라이트가 있는 LED TV는 ‘로컬 디밍’이라는 개념을 추가로 고려하셔야 합니다. 백라이트 설치 방식에 따라 ‘엣지형’ ‘직하형’ 두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엣지형은 TV 화면의 베젤 테두리에 백라이트가 설치되어 화면 센터로 빛을 쏘는 방식입니다.
직하형은 TV화면을 여러개의 영역으로 나눠 필요한 부분에만 빛을 내는 방식입니다. 필요한 부분만 빛을 내는 직하형이 로컬 디밍이고, 엣지형보다 더 고급 기술입니다. 로컬 디밍이 적용되었다고 다 같은 성능을 내진 않습니다. 되도록 로컬 디밍 존(구역)이 많을수록 고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외에도 화면 전체적으로 색이 일정하게 나오는지에 대한 균일도의 개념은 TV마다의 특성 + 뽑기 운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자세히 이야기 하진 않겠습니다.
-TV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요소 3. 크기
처음 LCD, PDP TV가 등장하던 시기엔 42인치가 기준, 표준이 되었다면
지금은 거거익선, 대형화의 시대입니다. 40인치부터 50, 60, 최대 80 90인치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65인치가 표준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5인치를 기준으로 한다면 TV와 소파간의 거리가 2M~3M일 때가 적당합니다.
2M 이내라면 50인치대 이하로, 3M를 초과한다면 70인치대 이상으로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TV는 거거익선이 맞지만 눈에 꽉 찬 수준에서 살짝 여유를 둔 크기가 최적의 크기라 생각합니다.
-TV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요소 4. 부가 요소
위의 3가지 외에 tv외적인 부분에 관한 내용입니다.
1. HDMI 2.1
2019년부터 HDMI 2.1을 지원하는 TV가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정식으로 HDMI 2.1을 송출하는 소스기기는 올 해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가 사실상 최초라고 보시면 됩니다.
4K 해상도에서 최대 120Hz 화면을, TV를 통과해서 소리를 출력하는 패스스루 등의 기능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 올 해의 경우 LG는 올레드는 4개 전부를, 나노셀은 4개의 포트에서 2개만 2.1을 지원합니다. 삼성은 1개만 지원합니다.
물론 삼성, 엘지 두 제조사 중 고급형 제품에서만 해당이 되며 보급형 제품에선 hdmi 2.1 지원이 안 될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 돌비 포맷
삼성과 엘지 중에서 엘지만 돌비 포맷(돌비 비전, 애트모스)를 지원합니다.
삼성의 QLED는 돌비와 라이센스 협약이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삼성은 HDR의 경우 HDR10+ 포맷으로 나옵니다.
혹시나 돌비 포맷을 선호한다면 이 점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TV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요소 5. 시청 환경
앞서 여러 요소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TV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여러분의 ‘시청 환경’입니다. OLED의 극한의 명암비, QLED의 쨍하고 밝은 화면 등 각 제품의 장점들이 있습니다.
시청 환경은 이렇게 제품마다의 장점을 부각시키거나 약간 퇴색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시청환경은 TV를 어느 환경에 설치할 것인지, 그리고 그 제품으로 어떤 콘텐츠를 볼 것인지 이 두 가지를 같이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OLED의 최적의 조건은 어두운 암실처럼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공간이 좋고, HDR 보정이 적용된 콘텐츠를 관람하기에 좋습니다. 방송사 로고나 자막이 계속 떠있는 일반 방송은 번인 현상을 더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의 방송 시청은 추천하진 않습니다.
만약 낮에는 햇볕이 잘 들어오고, 밤에는 형광등을 밝게 키는 공간에서 주로 TV 방송 시청을 한다면 QLED나 나노셀같은 LCD, LED TV 계열이 환경적으론 더 적합하다고 보면 됩니다.
시청 환경은 TV의 성능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다만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별로인데?’ 혹은 ‘괜찮네’ 또는 ‘기대 이상’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소라고 보면 됩니다.
-직구TV 구매 시 주의사항
해외 직구 제품이 국내 정발 가격보다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해외 직구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판과 해외판의 기능 차이가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차이와 소프트웨어적인 차이 이렇게 두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차이점부터 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지상파 UHD 방송 규격은 ATSC 3.0입니다. 하지만 해외판의 경우 ATSC 3.0 튜너가 장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설치 후 직접 지상파 UHD 신호를 수신하여 볼 수 없습니다. 별도의 외장 안테나를 설치하거나 셋탑박스 등을 통해 우회해서 시청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선 국가 설정이 다르기 때문에 스마트 기능이 있는 일부 제품에서
한국 앱들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국내 OTT서비스인 왓챠나 웨이브 등을 해외 직구 제품에서 설치 할 수 없다고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단히 설정에서 국가 변경으로 해결되는 것도 있지만 아예 칩을 따로 장착해야 하는 제품도 있으니 모델별로 더 확인하셔야 합니다. (보통 엘지 제품들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중소기업 TV에 대해
중소기업TV에 대해 많이 언급을 안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중소기업TV는 가격이 저렴하다 외에 큰 장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화질 개선을 위해 대기업 제품의 패널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패널만큼 중요한 ‘백라이트’는 자체 생산이고, 대기업 제품들만큼 밝기, 명암 조절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FULL HD 방송 규격을 4K 해상도에 맞게 업 스케일링을 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의 칩셋의 성능을 제대로 따라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사후 지원의 경우 간혹 회사 자체가 없어지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TV를 새로 바꿀 때 화질, 성능을 고려한다면 중소기업 제품은 선택지에서 제외되는 일이 많습니다. 다만 거실 외에 방에다 둘 TV를 생각하는 경우나 가성비를 정말 중요한 구매 요소로 잡아 두신 분들에겐 중소기업 제품이 최적의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TV시장 트렌드는?
여태까지 TV 구매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와 그 밖의 기타 사항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이번엔 제 시선에서 본 올 해 TV시장 트렌드는 어떤지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1.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
올 해,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많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물류쪽은 사실상 전면 중단, 올 스탑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올 해는 보통 때와 달리 해외 직구도 어렵고 물량 자체도 부족해지는 현상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엘지는 미국 지역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을 해외에서 살 수 없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는 직구가 다른 때와 달리 힘들 수 있습니다. 원하는 모델이 있는 경우 시시각각 물량이나 판매 현황을 예의주시하셔야 합니다.
2. 대세는 초고화질
비록 연기가 되었습니다만 올림픽이 있었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언택트, 비대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의 늘어났습니다. 이에 넷플릭스 등 가정 OTT 서비스의 보급과 함께 고화질 콘텐츠 수요가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최고급 라인업에 있던 초고화질 TV 제품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8K 제품의 라인업이 크게 확산되었습니다. 작년엔 1,2가지 모델밖에 없던 8K 제품이 올 해는 3가지 이상으로 크게 확대가 되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기존의 4K TV는 이제 평범한 일반형, 보급형으로 전락하는 단계가 점점 가속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마감과 원가절감
유독 올 해 출시된 제품들에 한해 부각되는 문제입니다. 엘지의 경우 원가절감이 꽤 많이 들어간 모습입니다. 대표적으로 2019년 출시 모델에 비해 HDMI 2.1을 지원하는 포트 수가 절반으로 줄고, 대역폭도 감소하는 모습이었고, 삼성 제품의 경우 명암비는 좋지만 시야각이 IPS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던 기존 패널을 시야각 개선을 한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패널이 말려들어가고, 우는 현상이 몇몇 커뮤니티에서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소위 ‘뽑기 운’의 문제입니다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꽤나 신경 쓰일 문제라고 봅니다. 이렇듯 올 해 출시된 제품들이 개선된 부분도 있습니다만, 보통 때에 비해 안 좋은 쪽으로 말이 꽤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려해야 할 요소, 주의사항, 트렌드 등을 정리하다 보니 상당히 긴 분량의 글이 나왔습니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때 좋은 TV 제품을 구매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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