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미토피아 체험판, 데모 플레이 후기 (Miitopia DEMO PLAY REVIEW)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4월 28일부터 닌텐도 스위치 E샵을 통해서

미토피아 체험판, 데모 버전이 배포중입니다.

2월달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서 공개가 된 이후,

많은 유저들은 물론 제 주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저도 한 번 해봤습니다.

 

미토피아는 2016년에 닌텐도 3DS로 발매된 Miitopia의 스위치 정식 이식 작품입니다.

영어나, 한글로 발음은 같지만 표기가 다른데

원작은 한국에서 정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이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정식 발매되는 버전입니다.

 

 

Mii란?

Mii라고 하는 닌텐도 위(Wii) 기기 때부터 이어져 온 닌텐도의 플레이어 아바타를 뜻합니다.

간단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구성된 여러 요소(눈, 코, 입, 눈썹, 머리, 얼굴형 등)를 조합해

나만의 캐릭터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Mii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마법사를 택했습니다.

미토피아의 세계관, 스토리

미토피아는 플레이어가 만든 Mii 아바타를 이용한 게임입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은 평화로운 마을에 갑자기 대마왕이 나타납니다.

대마왕 마을 주민들의 얼굴을 가져다가 자신의 몬스터에 붙이는데,

주인공인 플레이어가 몬스터를 격파, 마을 주민에게 빼앗긴 얼굴을 다시 되찾아 주고

대마왕을 무찌르는 과정을 다룬 RPG입니다.

이번 데모버전은 딱 초반부, 시작 마을 주민들의 얼굴을 되찾아 주는 것까지 분량 제한이 있습니다.

 

대마왕이 Mii들의 얼굴을 빼앗아 갔고 

그 얼굴을 괴물들에게 달았습니다. 괴물을 무찌르고 Mii들의 얼굴을 되찾아 줍시다.

 

 

미토피아의 게임 방식

가장 큰 특징은 Mii아바타를 자신 마음대로 꾸미는 것을 시작으로

최종 빌런인 대마왕은 물론, 마을 주민 등의 각종 NPC들과

플레이어와 함께 싸우는 동료까지 모두 자신이 원하는 Mii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친한 친구의 Mii를 그대로 본 따거나 친구의 데이터를 받거나

아니면 온라인을 통해서 인기 있는 캐릭터를 본 따 만든

Mii를 다운받아서 동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Mii를 만들어서 NPC 등으로 역할을 배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플레이어나, 동료의 경우는 외형뿐만 아니라

성격과 직업을 설정해 줄 수 있는데 이 성격과 직업은 전투 양상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마법사, 아이돌, 전사, 승려 등으로 구성했는데

다른 직업을 통해서 색다른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동료로 삼을 Mii는 주인공인 플레이어 Mii와 동일한 커스터마이징을 거칩니다. 직업, 성격도 설정해줍니다.

 

맵을 이동하면서 스테이지가 열리는데

스테이지는 기본적으로 일자 구성입니다.

중간에 아이템이나 몬스터가 나타나 전투가 진행되고, 갈림길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맵에서 원하는 스테이지로 갈 수 있습니다. 깃발이 꽂힌 곳은 갈림길 포함 모든 요소를 탐험했다는 뜻입니다.

 

스테이지를 돌입하면 이렇게 플레이어와 동료 Mii가 모험을 떠납니다. 여기서 몬스터를 만나 전투를 하거나, 아이템을 발견하거나, 갈림길이 나타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미토피아의 전투

전투의 경우 플레이어와 동료가 같이 적 몬스터와 싸우는 방식입니다.

단 전투시엔 플레이어의 Mii만 컨트롤이 가능하고,

동료 Mii는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공격이나 마법사용이나 아이템 사용은 랜덤입니다.

Mii 사이의 친밀도에 따라 협력이나 각종 다양한 효과들이 나타나고

상황에 따라 안전지대 등을 활용해 상태 이상에 빠진 동료를 관리해줘야 할 때도 생깁니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한정적이지만

전투에서 펼쳐지는 현상이나 상황에 돌발 요소가 생각보다 많은 편이라

방심할 수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투는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친밀도에 따라 무작위로 특수 기술이나, 버프가 걸리기도 합니다.

친밀도 상승으로 특수 기술이 발동되는 상황.

 

 

스테이지의 끝엔 여관이 있으며 여관에 도착해서야 그 스테이지가 클리어 되는 방식입니다.

단 그 스테이지의 모든 갈림길까지 다 돌아야 완전히 클리어가 되고

전체 맵에서 해당 스테이지에 깃발이 꽂힙니다.

 

여관에서는 휴식을 취하는 것은 기본이고

각종 Mii끼리의 생활,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는 부분입니다.

같은 방을 배정하면 커뮤 진행을 통해 친밀도가 상승하며

원하는 미에게 용돈을 주면 자신이 갖고 싶은 장비를 사서 능력치를 올리거나

식사를 통해 요리를 줘서 스태이터스를 올리거나

데이트로도 같은 방에 있는 미 사이의 친밀도를 상승시킬 수 있고

게임을 통해서 아이템이나 돈을 획득 할 수 있습니다.

여관에 진입하면 Mii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같은 방에 배정을 하면 같은 방에 있는 Mii들의 친밀도가 올라갑니다. 용돈을 주거나, 요리를 주거나 커뮤(모두의 상황) 진행을 하거나 데이트를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다음 구역으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용돈을 주면 갖고 싶은 장비를 사옵니다.

게임하기엔 가위바위보를 통해 상금을 얻는 것과, 룰렛을 통해 무작위로 한가지 경품을 얻거나 총 2개의 게임이 있었습니다.

같은 방에 배정되 경우 커뮤니케이션을 진행시켜 친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친밀도를 높이면 전투시 특수 기술, 효과가 발동됩니다.

요리를 줘서 Mii의 스탯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단 Mii마다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음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주면 더 많은 효과가, 싫어하는 음삭을 주면 효과가 미미합니다.

여관에서 출발 할 때 모험을 떠날 멤버 구성이 가능합니다. 되도록이면 많이 데리고 가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미토피아 게임 자체의 흐름이나 구성은 상당히 단순하고 반복적입니다.

‘맵 선택 - 이동 - 전투 - 여관 및 커뮤니케이션’의 반복입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Mii를 커스텀하고,

내가 만든 Mii끼리 서로 다양한 대화, 행동 등을 통해 관계가 형성되고 친밀도가 올라가고,

이는 곧 전투에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Mii의 대화나 행동 등이 굉장히 우스꽝스러운데

이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터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순 반복의 구조이지만 예측하지 못한 상호작용이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의외로 계속 집중하면서 게임을 하게 됩니다.

전투보다는 캐릭터 간의 커뮤니케이션 비중이 더 많기 때문에

어렸을 때 하던 혼자만의 세계의 역할극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만들고 내가 원하는 대로 이동하고 전투를 펼치지만

캐릭터들의 인격 요소는 성격대로 알아서 진행되고 관계가 형성되는 점에서

묘한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체험판, 데모 버전이지만 꽤 플레이 시간이 길었습니다.

체감 상 5시간 정도 플레이를 한 것 같은데 분량이 끝나니 굉장히 아쉽고

계속 플레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모 버전으로 시작한 이상 정식 발매 버전 사전 예약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참고로 체험판의 플레이 데이터는 정식 발매판으로 인계된다고 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Mii이름을 설정할 땐 영문으로밖에 입력이 안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미토피아, 의외로 재밌는 게임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케주얼한 재밌는 역할극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체험판은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으니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린 아이들은 물론 성인층도 가볍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정식 발매는 5월 24일 입니다.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호 요소

-역할극 특화

-역할극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더 중시하는 분

-의외로 세세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불호 요소

-RPG에서 전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점.

-다소 유치하게, 어처구니 없다고 느껴질 요소가 많은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