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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주술회전 0 아이맥스 관람후기 (Jujutsu Kaisen: Zero IMAX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2. 3. 13. 17:52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 영화 후기 글은 극장판 주술회전 제로입니다.
개봉한지는 거의 한 달이 다 되었고,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중 이례적으로 작년의 귀멸의 칼날 극장판에 이어 아이맥스로 개봉했습니다. 최근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의 인기 작품들 중 하나이고, 또 일본에서는 스파이더맨의 개봉을 연기시킬 정도의 작품이었다고 해서 ‘과연 어느 정도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전개된 상황이지만 이번 극장판은 주술회전 전체 이야기 원작의 이전시간대, 프리퀄에 해당되는 내용이라이번 극장판으로 처음 입문해도 된다고 해서 관람을 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주인공인 옷코츠 유타는 어린 시절, 서로 결혼하기로 약속할 정도로 친했던 소꿉친구인 오리모토 리카를 눈앞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죽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 뒤로 리카에 의해 무시무시한 저주가 걸리게 되고, 이 저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술고전이라는 특수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 동급생인 젠인 마키, 이누마키 토게, 판다를 만나면서 점점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고, 선생인 고죠 사토루에 의해 자신의 저주, 주술 능력에 대해 알게 되고 그 특수한 힘을 통제하는 능력을 익히게 됩니다.
한 편, 일반 시민들을 하찮게 여겨 무참히 학살한 이유로 고전에서 추방된 게토 스구루, 그는 12월 24일 ‘백귀야행’을 일으켜 주술사만의 세상을만들겠다고 고전에 나타나 예고를 합니다. 이번 극장판은 자신의 주술을 알아가며 게토 스구루가 일으키려는 백귀야행을 눈앞에 둔 옷코츠 유타의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극장판 단일 작품’으로만 봤을 때 저는 작년의 귀칼 극장판보다 이번 주술회전 극장판이 좀 더 전개가 깔끔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이전에 나온 원작들을 봤다면 더 재밌게 봤을 것입니다만, 처음 주술회전이란 세계관을 접하는 입장에선 주요인물들의 소개나, 작품의 주요소재가 되는 ‘저주’,‘주술’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과 악의 경쟁 구도가 명확하고, 무엇보다도 작년 귀칼 극장판을 관람하며 매우 고리타분하게 느껴졌던 마지막 일괄연설같은 부분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극장판이 극장판 다운 깔끔한 전개, 구성이라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물들의 대사 10분 할 시간에 한 번 더 싸우는 쪽을 더 선호해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잘 흘러가던 작품의 흐름이 순간 끊기는 일본 특유의 감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성적인 유머가 한 두 번 정도 나오고
약간 오그라드는 유머 장면이 간혹 나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동안만 유지되고 곧바로 진중한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전체적으로 소년만화와 성인만화 사이를 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평범한 주인공이 특수한 능력을 가진다는 것,
그리고 그런 주인공에게 어렸을 적 순애, 사랑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고, 현실, 현재시점에서 스스로가 가진 단점이나 장벽을 극복하는 것은 소년만화의 느낌이었고, 주술, 저주로 인한 사회적인 혼란이나 표현수위는 성인 만화의 색채가 드러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성인 연령대에서도 재밌게 볼 요소가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작화의 경우 ‘주술’ ‘저주’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공포적인 느낌의 묘사와 색채 표현이 일품이었습니다. 여러 절지류 곤충(지네 등)의 묘사 등 징그러움과 기괴함의 표현은 확실히 압도적이었습니다. 전투 장면 역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서 보여 줄 수 있는 연출력이 제대로 담겼습니다.
제가 관람한 포맷은 아이맥스였습니다. 화면비는 시네마스코프 비율로 알려져있지만 상,하 여백뿐만 아니라 좌 우에도 블랙이 끼는 특이한 형태의화면비율로 상영이 됩니다. 일반 상영관에서도 똑같이 상영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아이맥스 포맷으로 상영을 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화면을 통해 관람하는 맛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4DX로 보는 것이 더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에선 수작입니다.
그렇게 높지 않은 진입 장벽, 약간의 성적 유머 등의 장면이 있었지만 ‘특유의 일본 감성’이 적고 극장판 다운 작화와 연출력, 그리고 하나의 작품으로서 기,승,전,결이 잘 갖춰진 점은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잔인하고 기괴하고 징그러운 것을 잘 못보시는 분이라면 이번 극장판이 꽤나 안맞을 수 있습니다.
온 가족이 보기엔 다소 부적절합니다. 자녀분이 최소 중학생 이상이라면 같이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쿠키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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