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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세계불꽃축제 63레스토랑 불꽃패키지 - 슈치쿠 런치 2부 후기후기 2023. 10. 9. 03:19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여의도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3개 팀 중 폴란드 팀이 발사를 실패해서 취소가 되는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다들 재밌게 현장에서 관람하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올 해 어김없이 여의도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작년에는 63빌딩 지하의 파빌리온 부페를 통해 불꽃패키지를 이용했었는데요,
올 해는 파빌리온 예약은 실패하고 그 다음으로 가격이 낮았던 슈치쿠 런치 식사를 이용했습니다.
파빌리온을 제외한 나머지 식당들은 63빌딩의 고층부에서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시간대는 런치2부, 시간은 오후 12시 45분부터 2시 15분까자 90분동안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선 간단하게 슈치쿠에서의 식사와 현장 관람 분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불꽃축제의 불꽃 연출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나중에 작성해서 올리겠습니다.
58층에 있는 슈치쿠 식당으로 가기 위해선 63빌딩 내 별도의 엘레베이터를 탑승하고 올라가야 합니다.
60층으로 가는 전망대용 엘레베이터가 아니라 사방이 막힌 일반 엘레베이터입니다. 워낙 빠른 속도로 분당 540m를 움직이는 엘레베이터라 올라갈 때, 내려갈 때의 속도감이 느껴지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갑니다.
58층에 도착을 하게 되면 직원 분께서 예약자의 성함을 확인합니다. 그러고 나서 정해진 자리로 안내해줍니다. 58층은 슈치쿠와 터치 더 스카이가 반으로 나눠서 두 곳의 식당이 영업 중입니다.
제일 감탄했던 것은 58층에서의 전망이었습니다. 상당히 좋습니다. 멀리 경기도 권역까지 쭉 보입니다.
저는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의 서울스카이 전망대도 가봤지만 솔직히 전망을 보는 재미는 63빌딩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강과 고층 빌딩군들이 주변에 있어 오히려 이 쪽이 아래로 보는 전망은 좋았습니다.
이 때 오후 1시도 안되는 시간대임에도 이미 잔디밭엔 사람들이 가득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전 날 밤에 여의도 현장에 사전답사를 왔었는데 이미 전날 밤 10시부터 돗자리를 피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실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전망에 감탄하면서 온 가족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슈치쿠 런치의 코스 요리입니다.
사실 불꽃패키지 예약 할 때에도 적혀있는 내용입니다.
이 날 어떤 메뉴가 나오는지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웰컴 드링크로는 오렌지주스,
오늘의 진미와 계절 전채가 먼저 나왔습니다.
그 다음으론 맑은 국이 나옵니다.
아 이 때 숫가락은 주지 않습니다. 그릇을 들고 향을 맡으면서 개운하고 맑은 국의 맛을 음미하면서 먹으면 된다고 설명해줍니다.
맑은 국물의 맛이 좋았습니다.그 다음으로 나온 것이 계절 특선 생선회입니다.
골뱅이와 광어와 생새우 참치 등 여러 회가 나옵니다.
사실 메뉴를 주시면서 설명을 다 해주시는데 다 까먹었습니다. 먹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 중에서 참치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아, 여기서 회를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분이시라면 초장을 달라고 하면 줍니다. 간장밖에 안나오는데 초장이 없어서 허전하시다면 직원분께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조리장 1차 스시.
밥이 좀 독특했습니다. 역시 설명이 있었는데 먹으면서 다 까먹었습니다. 기억나는 설명은 생강과 함께 간장과 곁들여 먹으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된장국도 맛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생선구이와 튀김.
튀김 중에 인삼 튀김도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해산물 볶음.
중화요리 식의 볶음류 음식입니다.
이후엔 조리장 2차 스시와 수제교쿠, 그리고 소바 또는 우동입니다.
소바 또는 우동이라고 한 것은 맨 처음에 어떤 것을 먹어볼 것인지 물어봅니다. 저는 소바를 선택했고 같이 간 가족들은 우동을 선택했습니다. 짧은 숫가락 안에 있는 것은 성게알밥인데, 김과 같이 싸서 먹으면 좋다고 하십니다. 수제교쿠는 계란을 3시간 동안 조리한 것인데 먹어보니 카스테라같은 느낌이 나는 맛이었습니다. 소바와 우동은 평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특선 디저트입니다. 과일과 양갱, 그리고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스크림은 녹차맛이었던 것 같은데 양갱과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함께 나온 식용 네잎클로버도 있습니다.
슈치쿠글자가 적힌 초콜릿과 함께 먹었습니다.
식사 중간에 직원분께서 예약자 성함을 확인하고 올 해의 불꽃패키지 좌석을 줍니다.
티켓은 작년과 동일합니다. 위에 있는 전망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작년과 동일한 주차장 구역에 깔린 좌석에서 관람하면 됩니다. 식사 이후에 1층에서 불꽃패키지 이용자들을 위한 기념품 및 간식과 생수와 담요를 받으면 됩니다.
작년엔 그냥 쇼핑백같은 것에 담아서 줬는데 이번에는 보따리식으로 나눠서 주시더라구요.
구성품은 작년과 대동소이합니다. 물, 담요, 핫팩, 쿠키 등입니다. 근데 담요의 퀄리티가 올 해는 좋더라구요. 온 몸을 덮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자리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원효대교가 좀 가려지고, 장치연화들이 울창한 나무로 꽤 많이 가려지는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에 깔린 좌석에서 관람을 합니다. 보통 D구역으로 배정이 되지요. 63빌딩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료가 꽤 나가는데 불꽃 관람의 시야가 좋지 않은 점은 항상 아쉬운 점입니다.
그렇지만 온 가족이 편안하게 자리 걱정 할 필요 없이 편안하게 대기하면서 보겠다면 가장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불꽃 관람보다 식사가 주다! 라거나 시야 조금 안좋아도 편안하게 대기하고 싶다면 이쪽을 추천합니다. 내년에도 불꽃패키지를 할지 말지는 고민입니다. 원효대교에서의 장치연화가 많이 가려지다 보니 아예 일찍 와서 자리를 잡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작년 이태원 사고를 의식해서인지 상당히 많은 경찰인력과 한화 측의 자원봉사 인력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올 해는 불꽃패키지 좌석 테두리에 쳐져 있는 펜스에 아예 사람들이 멈춰서 펜스에 붙는 것을 막더라구요. 물론 응급차량이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중간에 일어서는 사람들도 앉게 할 정도로 올 해는 안전 관련 통제가 꽤 엄격했습니다. 이 점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불꽃패키지 슈치쿠 런치는 좌석 위치에 따라 나눠서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홀 / 오마카세 스시 바 등 여러 구역으로 나눠서 예약 판매를 했었는데요. 저는 홀 쪽이라고 해서 창가가 아닌 안쪽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창가쪽으로 배정이 되어 좋았습니다. 확실히 전망이 좋았습니다.
다만 1인당 17만 3천원의 가격을 생각했을 때의 음식 메뉴 구성이나 시간은 좀 아쉬웠습니다. 이번 불꽃패키지 런치 메뉴 구성은 기존 슈치쿠의 여러 코스 중 여러 메뉴들을 선별해 따로 조합을 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작년에 조금 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했던 파빌리온 부페 음식 메뉴보다는 더 특색있다, 특별했다는 느낌은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사실 음식보다 더 아쉬웠던 것은 식사시간이었습니다.
코스요리가 90분에 걸쳐 하나씩 나오는데 맨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가 2시 4분, 퇴장 10분 전에 나올 정도로 상당히 꽉찬 시간대입니다.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고 싶은데 살짝 시간의 부담이 있었습니다. 음식을 천천히 드시는 분들에겐 살짝 빠듯하긴 합니다.
*
58층엔 터치 더 스카이와 슈치쿠가 있었는데 슈치쿠는 서쪽 - 여의도쪽 전망이, 터치더스카이는 동쪽 - 한강대교 쪽 전망을 감상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상으로 올 해 불꽃축제 63빌딩 불꽃패키지로 슈치쿠에서 런치 식사를 한 후기였습니다. 다음엔 불꽃축제 불꽃 관람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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