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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OOVE COASTER GENBU CONTROLLER 그루브코스터 겐부 컨트롤러 - 게임은 6만원인데 컨트롤러는 40만 원대?!
    게임 플레이/아케이드 + 리듬게임 2020. 12. 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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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최근에 정말 다양한 물건들을 구매했습니다.

    이번 물건은 사실 집에 도착한 지는 1달이 넘었는데 이제야 글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겐부라는 업체에서 만든 그루브코스터라는 리듬게임의 콘트롤러입니다.

     

     

     

    -그루브코스터란?

    그루브코스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 게임의 제작사인 타이토에서 만든 리듬게임입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 시리즈의 외전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게임의 원리는 보통의 리듬게임들과 다른데, 롤러코스터처럼 하나의 선 위로 아바타가 지나갑니다. 선 위엔 다양한 노트들이 있는데 아바타가 노트에 지나갈 때에 맞춰 버튼을 누르거나 부스터(그루브코스터에선 컨트롤러를 부스터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를 방향에 맞게 움직이면 됩니다.

     

    이 그루브코스터 게임은 처음엔 iOS용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되었다가

    아케이드 오락실 게임기로 출시되었고, 2014년에 국내에도 기기가 정발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총 10기도 안되는 적은 수가 가동 중이고, 최신 버전의 온라인으로 운영 중인 기기는 단 2~3기 밖에 안 될 정도로 굉장히 적습니다. 게다가 서울, 수도권에만 몰려 있어서 지방에선 접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후에 2018년엔 스팀버전, 2019년엔 스위치판으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컨트롤러를 왜 샀는가?

    굳이 컨트롤러를 산 이유는 집에서 스위치 버전의 게임을 오락실용, 아케이드 기기의 느낌으로 게임을 하고 싶어서 샀습니다. 이것은 리듬게임을 주로 해보신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집에서도 오락실 기기의 느낌을 살리고 싶은 분들이 꽤 계실 것 같습니다. 꽤 오래 전부터 나도 집에서 컨트롤러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실현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컨트롤러를 어떻게 샀는가?

    실제로 유비트, 팝픈뮤직, 사운드볼텍스, 투덱 등의 비마니계열 게임들은 플레이어가 많은 만큼 컨트롤러 수요와 공급이 있어 사설 업체들의 컨트롤러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최근엔 게임 공식 제작사에서 공식 컨트롤러까지 출시해서 판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루브코스터는 국내에서 그렇게 많은 분들이 플레이하는 게임이 아니다보니 수요는 있지만 공급이 정말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겐부라는 곳 한 곳에서만 주문 제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안콘 이라는 곳도 제작은 하긴 하는데 특정 시기에만 주문을 받고 제작한다고 합니다.)

     

    https://www.gqlabo.com/product/38

     

    독특한 점은 사이트 및 주문하는 곳은 일본인데, 실제 컨트롤러 제작은 중국에서 한다는 점입니다. 20202월 즈음에 출시가 된 것 같은데 8월에 개선판이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pc, 스위치 연결 가능하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연결은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해보진 않았습니다.

     

    원가는 일본 엔화로 31000엔인데, 대한민국 배송료는 6000엔이 추가로 붙고

    일본 소비세 10%가 붙습니다. 여기까지가 40000엔이 넘는 가격인데,

    한국에서 통관되는 과정에서 부가가치세 10%가 추가로 붙기 때문에

    최종적으론 40만원대 이상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구매하실 계획이 있다면 여유롭게 50만원 정도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주문은 추석 직전에 했고, 실제 배송은 116일 금요일에 왔으니

    저 같은 경우는 6주 만에 배송이 되었습니다.

    여유롭게 주문하고 실제 물건을 수령하기까지 넉넉잡아 2달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령

    배송은 페덱스로 옵니다. 배송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약 4~5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실제로 물건을 받고 포장을 뜯고 보니 정말 크기가 큽니다. 무게도 상당히 묵직합니다.

    판매처에선 무게를 약 8kg라고 명시해 놨는데 그정도 합니다.

    물론 게임 조작 시 미끄러움으로 인해 기기가 움직이는 것을 막기 위해 무게가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만,

    예상보다 무게감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비닐을 벗겨냅니다. 총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에서 제작된 물건답게 중국어가 적혀있습니다.

     

     

    케이블 꽂는 구멍은 2개가 있는데 사각형으로 생긴 부분이 실제 입력 단자이고

    원형 케이블은 led 불이 들어오는 케이블입니다.

     

     

     

    실제로 아케이드 기기처럼 부스터에 불이 번쩍번쩍 휘황찬란하게 형형색색으로 들어오는데

    이게 오래 보다보면 눈이 아플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엔 불만 끄고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이전 버전에선 스위치가 따로 있다고는 했는데 제 기기는 별도로 전원을 공급받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가운데에 그루브코스터 마크가 있고 사각 버튼과 겐부 로고가 적혀 있습니다.

    같이 동봉된 것은 케이블과 육각 렌치입니다. 분해를 할 경우 필요한 도구 같습니다.

     

    불은 잘 들어오고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훌륭합니다. 조악하다고 느낄 부분은 없었고, 딱 필요한 요소만 갖추었고 아크릴 판 장식까지 훌륭합니다. 아케이드 버전에 비해 살짝 작은 크기입니다. 실제로 두 부스터간의 간격이 아케이드 기기에 비해 좀 좁아진 형태입니다. 그렇지만 아케이드판 느낌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조작의 경우 슬라이드가 부드럽습니다. 스프링 튀는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아케이드 기기의 경우 딱 딱 딱 움직이는것과 차이가 꽤 있습니다.

    슬라이드 조작시엔 힘을 좀 더 주고 신경써서 움직여야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버튼 조작이 매우 시끄럽습니다. 집에서 기관총 쏘는 수준의 소음이 발생하는데 방음이 잘 안되거나 집에 가족이 여러명 살거나 혼자 사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컨트롤러로 게임하는게 눈치가 보일 정도의 소음입니다. 그리고 싱크 맞추는게 매우 어렵습니다. 처음 수령 이후 약 일주일동안을 싱크 맞추는 데에 썼습니다. 조작은 쉽지만 아케이드 기기에 맞게 완벽한 플레이 조건을 만드는데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싱크가 맞춰졌지만 그래도 가끔씩 뭔가 안맞는다는 느낌이 들 때 괜히 게임 내 설정을 만져보긴 합니다.

     

    그루브코스터를 재밌게 하는 유저 입장에서 본다면 잘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감 좋고 조작감이나 조명 등 아케이드의 플레이 느낌을 충실하게 잘 살렸습니다.

    다만 가격이 다른 리듬게임 컨트롤러에 비해 비싸다는 점,

    (스위치판 그루브코스터는 6만원이지만 컨트롤러는 40만원대..)

    시끄러운 소음과 완벽하게 싱크 맞추기가 어렵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번엔 스위치와 컨트롤러를 연결하는 법과 조작법에 대해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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