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4K 블루레이 후기 (Godzilla UHD Bluray review)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4k 블루레이는 몬스터버스 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1998년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에 의해 명맥이 완전히 끊겼다가 다시 숨통이 트인 고질라 시리즈의 명예회복 작품이라 할수 있는 2014년 고질라입니다.

 

사실 구매하고 집으로 배송된지는 몇 달이 지났지만

지난 번 고질라 대 콩을 관람하면서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어

이번 기회에 포장을 뜯고 관람을 했습니다.

 

몬스터버스에서 고질라 시리즈는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2편인 킹오브 몬스터즈는 전투는 굉장히 화려하지만 작품 전체적으로 그렇게 취향이 아니라서 블루레이 구매는 하지 않았습니다. 

 

 

스틸북이 아닌 일반판으로 구매했습니다.

디스크 구성은 4k 블루레이 1장, 일반 블루레이 1장으로 총 2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영상은 일반 HDR, 음향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합니다.

2021년에 개봉한 고질라대콩은 영상까지 돌비비전을 지원하는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영상의 품질은 4k로서 무난한 정도입니다.

몬스터버스 작품들이 밝은 화면이 많지만 첫 작품인 2014년 고질라는 어두운 밤장면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4k로 개선되었다는 화질을 느끼기 조금 어렵지만 그렇다고 의미가 없는 수준은 아닙니다.

돌비 비전까지 지원하는 고질라 대 콩 만큼의 선명함, 색, 밝기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4k와 HDR이 적용되었구나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음향의 경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할리우드의 고질라 영화의 부활을 알리는 작품이다 보니,

이후에 나온 몬스터버스 영화들에 비해 고질라의 위엄을 부각시키는 요소가 많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게 고질라의 울음소리인데 고질라 특유의 울음소리가 굉장히 압도적인 편입니다.

그리고 괴수들의 전투 역시 인간의 입장에서 압도된다는 느낌을 받는 음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상보다는 음향쪽이 더 강한 블루레이였습니다.

 

 

블루레이의 성능, 사양에 대해선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고

극장 개봉 이후로 이 작품을 다시 보니 이후에 개봉한 후속작들과 정말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후의 작품들은 괴수끼리의 전투를 하나의 오락거리로 본다면

2014년 고질라 이 작품은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신적인 존재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몬스터버스 시리즈 통틀어 가장 정통 괴수물 같았습니다.

등장하는 시간도 적고, 직접적으로 전투를 펼치는 장면도 적지만 시리즈 중에서 이렇게 인간의 입장에서 압도된다는 느낌을 제대로 받진 못했습니다.

고질라 대 콩이 괴수물로서의 미덕을 보여줬다면, 2014년의 고질라는 인간은 괴수 앞에서 한 낱 미생물일 뿐이라는 괴수물의 정석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이미 완결이 난 시리즈이지만 고질라 시리즈는 좀 더 진지하게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미련이 계속 듭니다.

 

이전에 출시된 버전과 거의 동일하다고 합니다.

2편인 킹 오브 몬스터즈도 괜찮게 보셨다면 몬스터버스의 고질라 3부작 트릴로지를 한꺼번에 사는 쪽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영상은 중, 음향은 중상 등급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