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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우스 아이맥스 관람 후기 (Morbius IMAX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2. 4. 3.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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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오늘은 영화 모비우스를 인천 아이맥스관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스파이더맨 - 베놈에 이은 소니의 마블 유니버스 영화입니다. 

     

    영화의 간단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희귀 혈액 질병을 겪고 있는 의사 모비우스, 그는 동료인 마르틴과 함께 연구를 하던  우연히 자신이 겪고 있는 혈액 질병의 치료방법을 알게 됩니다.

     치료방법을 시행하고 일반인을 넘어선 막강한 능력을 가진 모비우스, 하지만  치료 방법의 부작용은 혈액을 지속적으로 섭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던 마일로가 나타나고, 모비우스랑 같은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이후 도시에선 의문에 범죄가 이어지게 되고, 모비우스는 마일로를 막기 위한 고군분투를 겪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전체적인 감상은 장점이 없다였습니다. 여러 부분에서 아쉬운 점으로 가득했습니다.

     

    -다크 히어로로서 절대적 규칙

    스파이더맨의 경우는 마블과 소니의 협동 제작이었고,  이후에 나온 베놈과 모비우스는 소니의 단독 제작 마블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방식입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차별되는 점으로는 안티 히어로라는 요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보통은 히어로라고 한다면 평범한 인간의 영역을 초월한 사람들이 해당이 됩니다. 이에 반해 다크 히어로는 보통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해당이 되는 편이었습니다. 베놈 1편과 2편이 이런 유형이었습니다.   베놈 1편의 경우 나름의 절대적 규칙 두고서 에디와 베놈의 티격태격이 이어집니다.

    베놈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선 뇌를 섭취해야 하는데 사람의  대신 다른 동물의 뇌를 먹는다거나 최소한 잔혹한 범죄자의 뇌를 먹는다는 타협점을 찾아갑니다.

    이런 아슬아슬한 선타기를 통해 베놈이 압도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 세상의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긴장감이 형성이 되었습니다.

    1편보다  혹평을 받았던 베놈 2편에서도 이런 절대적 규칙 두고 펼쳐지는 에디와 베놈의 티격태격이 그나마 영화를 감상하면서 유일하게 재밌는 요소였습니다.

     

    다만 이번 모비우스에선 이런 모습이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안티 히어로로 탄생하는 순간부터  넘는 모습을 보입니다. 완전히 본능이 지배당한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어쩌면 베놈보다도  무자비한다크 히어로임을 보여주기 위함일  있겠습니다. 작중에서 모비우스는 최악의 상황, 인간의 혈액 섭취를 막기 위해 인공혈액으로 버텨나가며 이성의 끈을 최대한 놓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베놈에 비해 관객 입장에선 친숙함이나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초능력이 그냥 흡혈동물화여서 그런지 개인적으론 불쌍함 감정이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서사의 부족

    영화의 초반은 모비우스와 마일로의 어린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공통적인 질병을 가진 것으로 유대감이 형성이 되고 친한 관계가 됩니다.  후엔 모비우스는 천재적인 능력이 있다고 하며 의사가되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다만 마일로는  뒤로 어떤 일을 겪는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갑자기 등장해서는 모비우스 병원의 최대 후원자 됩니다.

    그가 어떤 과정에서 많은 부를 가지게 되었고, 같은 초능력을 가졌지만 어떻게 모비우스와 다른 행동을 펼치게 되는지  동기가 전혀 언급이 되지않습니다.

    악당으로서  악당이 되었는지도 불분명합니다.

    영화는 결국 모비우스와 이런 마일로의 싸움이 핵심으로 흘러갑니다. 거기에 위에서 언급했듯 절대적 규칙에 대한 모습도 없이 서로가 이성을 잃고본능적으로 흡혈동물이 됩니다. 그리고 싸웁니다. 

    보통은 친구사이의 갈등은 인간  인간으로서 각자가 살아온 배경이나 고난 등을 통해 입체적인 감정, 온전히 선과 악으로 구분되지 않는 점에서갈등의 상황이 고조가 되고 집중이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모비우스에서의 모비우스와 마일로의 대결은  사람 모두에게 감정적인 공감대 형성도 제대로 되지 않고, 초능력이라곤 그냥 이성을 잃은 동물이 되는 것이다 보니 결투 장면은 그냥 동물농장에서 흔히   있는 서열싸움의 모습처럼 보게 됩니다.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 그냥 누군가는 이기겠지~’ 하면서 무심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개연성의 부족

    영화를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다고 느꺼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중반 부분 모종의 일을 겪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모비우스 박사가 정말 자유롭게 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자신의 연구소나 도심지  가운데를 정말 자연스럽게 다닙니다. 그냥 버젓이 모비우스 박사의 모습으로 다니는 장면을 보고서작중의 상황 부여조차 제대로   느낌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동물과 교감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교감을 하는 장면도 그런 능력을 암시하는 장면이 잠깐 있었지만 설명이 부족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영화를 보면서 전체적으로 개연성이 심한 말로 개판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연출력

     영화에서 가장 화려한 연출은 초능력을 얻은 모비우스가 동물적인 감각을 사용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영화를 감상하면서 영상 시각 표현은 정말 훌륭했지만 이런 CG표현은 절대적인, 유일한 수단이 아니라 관객에게 보여주는 일종의 시각화 도구라는 것입니다. 도심지의 원경을 보여주면서 생각 외로 많은 시간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동물적 감각으로 멀리 있는 곳의 소리를 들을  퍼지는 효과를 정말 멋있게 표현을 했는데 이런 CG대신에도 역동적인 카메라 무빙으로 단순하게처리를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CG 화려했지만 정작 액션이 펼쳐지는 장면은 흐름을 깨는 슬로우 모션 효과나 빈약한 전투씬으로 인해 너무 싱거운 느낌이었습니다. 영화의 절반 이상이 모비우스 박사가 스스로의 능력을 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었고전체적인 액션 전투는 20%  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쉬운 캐릭터 활용과 평범한 연기력 ..

    문제점은 캐릭터 활용에서도 나타납니다. 특히 FBI요원  사람의 활용이 문제입니다. 사실상 이번 작품에서 하는 일은 관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때그때마다 3 요약으로 설명해주는게 전부입니다. 도시가 혼란에 빠져도 그냥 사건 현장에 나타나는 정도 외에 작중에서 그렇게  비중이 없습니다.

    그나마  영화에서 봐줄만한 것은 모비우스역의 자레드 레토와 마일로역을 맡은  스미스의 연기였습니다.

    이야기가 길을 잃고 액션도 싱겁지만 그나마 배우들의 연기만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영화들보다 뛰어나거나 영화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겨우겨우 길을 잃고 헤매는 각본에 맞춰서 역할을 소화하는 정도입니다.  외엔 음악적인 면도 특색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마무리

    전체적으로  난감한 영화였습니다. 아예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배우의 연기나 영상 촬영은 그래도  몫을 했지만 각본이 길을 잃어버리니 관객이 몰입하거나 재미를 느낄 부분이 없었습니다. 혹평을 들었던 베놈2 그나마 짧은 상영시간에서도 베놈과 에디의 티격태격, 티키타카라도 보는 맛이 있었지만 모비우스는 그것마저도 없었습니다. 액션도 서사도 개연성도 캐릭터의 초능력도  흥미가 안느껴졌습니다. 그나마 영화가 끝나자마자 나온 쿠키영상 2개가  의미있고 재밌었습니다. 

    3~4 정도의 쿠키를 위해 2시간 정도의 모비우스 본편의 상영시간을 버텨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정도입니다.

    자레드 레토나  스미스의 팬이라면 보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외의 나머지 분들에게  영화를 추천해야  이유가 마땅히 없습니다.

     

    DC코믹스가 자사의 세계관으로 만든 실사영화 시리즈, DCEU 마블보다 재미는 덜하더라도 무거움, 진지함이라는 요소로 차별화를 두고 단독영화들로 나름의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만, 소니의 영화 시리즈들은 갈피를 전혀 못잡고 있고 제작비를 들여야  부분을 잘못 잡고 있는  같습니다.

    스파이더맨  웨이 홈의 파급력만 믿고 계속 잔가지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그것마저도  이어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걱정입니다.

     

    모비우스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는 ----명작 중에서 망작입니다.

    보통 제가 영화 후기글을 올릴 때 장점과 단점을 고루 글로 정리해서 작성을 하는 편입니다만 이번 작품의 경우는 단점밖에 적을 게 없었습니다.  봐주겠다정도는 아니지만  영화만의 장점이 제겐 아예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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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관람가 치고는 잔인함의 표현 수위가 다소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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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는 2개인데 바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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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이 워낙 밋밋해서  4dx보단 아이맥스쪽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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