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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라딘 관람 후기 (일반, 용산 4dx with ScreenX) -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뮤지컬, 지니 밖에 생각 안나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9. 6. 11. 10:49반응형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요즘 선풍적인 인기, 역주행의 중심에 있는 영화 ‘알라딘’을 봤습니다.
2번 관람을 했습니다. 연수역 CGV, 용산 CGV의 4DX with Screen X 프라임 좌석에서 봤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막에 위치한 왕국 아그라바, 좀도둑인 알라딘은 자스민 공주를 우연히 만납니다. 호감을 가지던 알라딘, 왕궁에 직접 잠입해 다시 자스민 공주를 만나고 나오던 중 ‘자파’에게 붙잡힙니다. 자파는 마법 램프를 찾으라고 하며 신비의 동굴 안으로 알라딘을 보냅니다. 알라딘은 그 곳에서 우연히 주인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를 만나게 되고 또 다른 모험이 시작됩니다.
영화의 원작인 애니메이션은 본 적이 없습니다. 기억 상으론 조금씩 드문드문 끊어서 본 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개봉 이전에 해외의 평이 안 좋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그래서 개봉 당시에 관람을 하지 않았죠.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마치 작년의 베놈같은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윌 스미스’입니다. 예고편만 나왔을 땐 실사화를 한 게 나쁜 선택은 아닌가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난 뒤론 윌 스미스가 모든 걸 다 했습니다. ‘지니 = 윌 스미스’라는 등식이 딱 세워질 정도로 훌륭한 캐릭터를 선보였습니다. 노래, 음악적 재능은 물론이고 익살스러운 지니 연기까지. 이 영화의 절반 이상은 윌 스미스가 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영화가 알라딘이 아닌 ‘지니’라고 불러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뮤지컬 장면들은 확실히 생동감 넘치고 활기 있으며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다만
윌 스미스가 없는 일반적인 장면에선 상당 부분 고리타분함이 느껴졌습니다. 뮤지컬 부분의 노래는 알라딘이 이전의 미녀와 야수보다 신나고 활기찬 부분이 많지만 이야기나 연출 부분에선 미녀와 야수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시대적인 흐름에 맞게 좀 더 역동적으로 활약하는 자스민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일반관과 4DX관 이렇게 두 곳에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확실히 4DX관에서의 관람이 좀 더 역동적인 관람이었습니다. 눈으로도 보고 몸으로도 즐긴다는 느낌이었죠. 4DX 좌석이 다 매진이어서 관람 자체가 힘들었는데 프라임 좌석을 운 좋게 구했습니다. 용포디에서 본 소감은 일반 2D 상영 포맷이고 스크린X 효과가 전혀 없기 때문에 프라임 좌석 앞부분 그러니까 E열과 F열자리가 용산 4DX관에서 영화 알라딘을 보는 최적의 좌석이라고 봅니다.
다만 4DX 효과 자체가 영화의 전반부보단 후반부에 집중해 있고 다양한 효과(열풍이나 눈, 향기 등)를 적용했고, 특히 양탄자의 움직임 표현은 수준급 이었지만 그 강도가 중간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영화 감상을 좀 더 집중하신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4DX의 강한 효과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싱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영화 알라딘에 대한 제 평가는 수작입니다.
모두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며 온 가족이 봐도 무리 없는 영화입니다.
윌 스미스의 존재감이 굉장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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