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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웨이 여의도 4dx 후기 (Midway 4dx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0. 1. 3. 10:07반응형
안녕하세요,
2019년의 마지막 날, 여의도 CGV에서 4DX관으로 영화 미드웨이를 봤습니다.
당시 용포디는 상영 일정이 아예 안 잡혀 있었고, 때마침 4DX 무료쿠폰이 있어서
여의도 4DX로 관람을 했습니다.
물론 여의도 CGV는 전 상영관이 사운드가 특화된 사운드X관 인 것도 에 한 몫을 했습니다.
일단 이번 글은 실제 미드웨이 전투에 대한 내용보단 영화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영화는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부터 시작해서
일본군의 미국 공격의 야욕을 담고 니미츠 사령관 부임 이후 일본군의 다음 공격지를 추측하는 과정을 거쳐 미드웨이 전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볼거리가 정말 많다’였습니다. 영화의 절반 가까이는 전투 장면이었고 해전보단 공중전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바다 위에서 전투기 급강하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4dx로 관람을 했을 때 몰입감이 상당했습니다. 여의도 4dx는 시설에 비해 상영관이 작은 편인데 덕분에 바람 효과가 더 강력하게 다가왔습니다.
cg가 엉성하다는 일부 평이 있었는데 워낙 거대한 스케일로 압도하는 장면이 많아서
저는 못 느꼈습니다. 다만 대형 상영관에서 크게 볼 경우 작은 상영관에서 볼 때보다 더 눈에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롤랜드 애머리히 감독의 영화치고 내용적인 면에서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작이었던 ‘인디펜던스 데이 리서전스’처럼 미국이 최고다 식의 국뽕은 이번 영화에서 굉장히 절제되어 있습니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미드웨이 해전은 당시 열세였던 미군이 이 전투 한번으로 완전히 전쟁의 판도를 뒤엎을 만큼 굉장한 승리를 거둔 전투입니다. 그런 미드웨이 해전이라 영화 속에선 자랑스러운 미국으로 가득 찰 줄 알았지만 의외로 다큐멘터리처럼 실존인물과 실제 사건들을 시간순대로 담담하게 진행합니다.
비교 대상이 되는 영화 진주만처럼 로맨스물이 아닌 다양한 인간군상이 전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또 미국만이 정의롭고 일본은 무조건적인 악의 세력처럼 비추지 않고 ‘미국의 상대 세력’으로서 어떤 대책을 세웠는지, 미드웨이 해전에 임하면서 어떤 패착을 두었는지 담담한 시점으로 보여줍니다.
문제점이라면 미드웨이 해전에서 특정 인물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영화라서 상당히 정신이 없습니다. 전투는 끊임이 없고 다양한 인물들이 컷을 넘기면서 나옵니다. 여기서 정신없다고 하실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 영화 제작에 필요한 인물만 추리고 추린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미국이 암호를 해독하고 정보를 탐색하는 부분을 좀 더 깊게 보여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미드웨이 해전은 일본의 패착을 토대로 미국의 정보 탐색과 전투 현장에서의 미군의 활약 모든 게 이루어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화 미드웨이에 대한 제 평가는 ‘수작’입니다.
불필요한 신파 없이 실제 사건 위주로 담담히 그려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온 가족이 봐도 무방합니다. 되도록 대형 상영관에서, 기회가 된다면 4dx관에서 상영하면 더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이 영화가 ‘독립영화’라는 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제작비가 1억 달러나 들어간 영화인데.. 전작들의 실패로 인해 투자를 적게 받았는데 그게 1억 달러.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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