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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오스 워킹 아이맥스 관람 후기 (Chaos Walking IMAX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1. 3. 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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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본 영화는 톰 홀랜드, 데이지 리들리, 매즈 미켈슨 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는

    카오스 워킹입니다. 동명의 소설 3부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원래 북미에선 3월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수입사 측에서 한국 극장의 방역이 우수하다는 점을 이유로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224일 개봉했습니다.

    독특한 점은 이미 3~4년 전에 1차적으로 촬영이 완료되었지만, 내부 시사회에서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자 재촬영을 했고, 그 상태로 2년이 더 지나서야 개봉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선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지구를 떠나게 된 인류, 1차 정착민은 뉴 월드라는 새로운 행성에 정착하게 됩니다.

    허나 뉴 월드는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생각이 노출되는 노이즈현상이 일어납니다.

    어느 날, 외부 우주선에서 뉴 월드로 불시착하게 된 바이올라, 그리고 이를 목격한 토드.

    토드의 마을 주민들은 바이올라를 위험대상으로 여기게 되고, 토드는 바이올라를 구해주다 같이 마을을 탈출하게 됩니다. 바이올라와 함께 마을에서 벗어나게 된 토드는 그녀에게서 뉴 월드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었지만 점점 추격해오는 마을 주민들의 위협에 빠져듭니다.

    그리고 토드와 바이올라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노이즈라는 소재와 설정이었습니다.

    고도로 훈련하지 않는 이상 거의 통제가 불가능한 인간의 생각이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여러 감각을 통해 표출된다는 점에서 시작되는 뉴 월드의 세계관은 말 그대로 혼란스러운 사회를 보여줍니다. 비록 질서를 갖추었지만 무질서, 본능을 겨우 억제한 바탕 위에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사회계약론의 홉스, 루소의 세계관이 대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회뿐만 아니라 서로 생각을 파악하며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는 심리전의 양상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인물들 간의 심리 교류와 여러 갈등 구조 (인물과 인물 사이, 인물과 단체 사이, 단체와 단체 사이 등)가 흥미로웠습니다.

    게다가 뉴 월드의 원주민인 토드와 불시착한 외부인인 바이올라의 사이는 사춘기를 겪는 10대 청소년의 풋풋함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인공이자 남자인 토드 위주로만 심리 표현이 됩니다.)

    톰 홀랜드라는 배우를 주인공인 토드로 캐스팅 한 것은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성격이나 표현이 잘 어울리지만 스파이더맨의 모습의 연장선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노이즈를 표현하는 연출 역시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시각적으로 퍼지는 노이즈는 마치 사람의 뇌파가 외부로 발산되는 느낌이었고, 쉴 새 없이 말하는 목소리를 통해 관객에게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인지 인물에 쉽게 이입하도록 이끌어줬습니다.

     

    문제는 이 작품의 장점이 딱 여기까지라는 것입니다.

    그 외의 요소들에서 관객을 사로잡을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노이즈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설정 시각적인 표현, 그리고 이로 비롯된 갈등 구조는 자연스러웠지만 화려한 액션은 없고 음악도 뭔가 뛰어난 느낌이 없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전개나 연출에 설정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내용마저 후반부로 갈수록 초반에 비해 붕 뜨고 너무 쉽게 해결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에 봤던 몬스터헌터같이 이야기가 미완성인채로 끝나진 않습니다. 나름대로의 기승전결을 다 갖췄지만 오히려 초 중반부의 내용 전개가 더 짜임새가 좋다 보니 끝부분은 김이 팍 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원작인 소설의 3부작 중 1부를 영화화했기 때문에 아직 더 할 이야기가 훨씬 남아있겠지만

    그래도 더 많은 부분에서 결론이 났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단일 작품으로서의 완성된 이야기는 있지만 시리즈로서의 후속작이 그렇게 궁금해지진 않습니다. 그것보다 후속 작품이 과연 완성될 수 있을지 그게 가장 큰 의문입니다.

     

    영화가 100% 중 드라마의 비중이 85%정도나 됩니다. 액션은 소규모로 펼쳐지고, 스케일이 큰 스펙타클한 장면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맥스나 4DX같은 특수관에서 보기엔 부족한 점이 많고 일반 상영관에서 관람하셔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제 주관적인 영화 카오스워킹의 평은 평작입니다.

    온 가족이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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