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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아이맥스 관람 후기 (Raya and the Last Dragon IMAX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1. 3. 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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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 일요일에 본 영화는

    디즈니의 신작 장편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입니다.

    아이맥스로도 개봉해서 관람을 했습니다.

    , 레이저 아이맥스 포맷은 국내에서 상영되지 않았기에 용산이 아닌

    집 근처 인천 아이맥스관에서 관람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인간과 드래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계 쿠만드라.

    하지만 생명의 영혼을 빼앗고 돌로 만들어버리는 드룬이 온 세상을 습격합니다.

    드룬에게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드래곤들은 자신들을 희생하고 소멸합니다.

    그렇게 500년이 흐르고 불미스러운 일로 드룬이 부활하고,

    평화를 유지하던 쿠만드라는 다시 5개의 세력으로 분열하고 맙니다.

    라야는 드룬에게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드래곤을 찾아 나서는 모험을 떠나며 여러 일들을 겪게 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하나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간만에 디즈니의 감성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모든 부분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캐릭터, 갈등 구조, 소재, 서사, 전개, 연출, 주제 및 교훈 등의

    여러 요소가 적절하게 잘 배합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보면서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이 잘 섞인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주인공과 드래곤의 관계를 논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인간과 드래곤 사이에서 주-종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닌

    하나의 존재들이 모여 동등한 입장에서 팀을 이루고 세상을 구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강제로 문제가 해결되는 작위적인 느낌이 꽤 강했습니다.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기 위함이었겠지만, 주요 인물들의 심리를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랬다면 이해관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들에게 더 공감하고 작품에 더 집중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용이 다소 뻔하고 예측대로 흘러갈 때가 많아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등장인물들이었습니다.

    특히 드래곤 시수가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주인공의 부잣집 친구 딸로 연기했던 아콰피나가 목소리 더빙을 맡았는데 허스키한 목소리와 화려한 언변으로 유머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그 외에도 라야와 함께 하는 조연 캐릭터들 역시 상당히 개성이 넘쳤습니다.

     

    디즈니의 장편 작품 중 최초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말린 망고부터 각각의 도시나 인물들의 의상이나 문양 등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는데

    이전에 보이지 않은 새로운 요소들이라 신선했습니다.

     

    영상미, 연출은 수준급이었습니다. 특히 후반부 절정 부분의 장면들은 색감, 구도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화면의 질감으로 표현되는 장면에서 꽤나 세세하게 연출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드래곤들의 비행 장면이나 화려한 액션 장면역시 일품이었습니다.

     

    주제, 교훈은 믿음을 소재로 하여

    주인공인 라야뿐만 아니라 주요 등장인물들이 내면적으로 한 층 더 성장하게 됩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강제로 주입하는 느낌이 살짝 드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후반부에 아쉬운 점들이 꽤 있었지만

    다양한 요소들이 유의미하게 작용하는 점에서 겨울왕국1편 이후로 이번 작품이 완성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 요소 중에서 캐릭터성이 잘 갖춰지고 그에 반해 내용이나 전개가 상대적으로 빈틈이 많이 느껴진 점이 아쉬웠습니다.

    2010년대는 겨울왕국 1편이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면,

    이번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2020년대 디즈니의 성공적인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흥행이 뒷받침 해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한 주인공이 환상적인 캐릭터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한층 더 성장해 나가는 정통 왕도,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디즈니 감성을 제대로 담아 낸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제 주관적인 평은 수작이었습니다.

     

    +

    본편 상영 전에 단편으로 나왔던 우리 다시작품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7분여의 상영 시간동안 신나는 음악과 함께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단편이었습니다.

    반드시 늦지 말고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

    레이저 아이맥스 포맷이 없는게 참 안타까웠습니다.

    아이맥스 포맷으로 볼 분은 굳이 용아맥을 고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어린 아이들까지 포함하여 온 가족이 보기에 괜찮은 영화입니다.

    미나리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중에서 영화적인 재미는 후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작품 다 좋았습니다.

     

    +

    엔딩 크레딧이 꽤 긴 편인데, 쿠키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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