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댄스 2023 1달 플레이 후기 (JUST DANCE 2023 1Month Play REVIEW)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 글은 저스트댄스, 줄여서 ‘저댄’이라고 부르는 게임에 대한 글입니다.

저스트댄스는 화면에 나온 춤동작을 따라 추는 게임입니다. 

저는 2018년부터 저스트댄스를 매년 출시되는 버전을 구매해서 닌텐도 스위치로 즐기고 있습니다.

게다가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과는 별도로 저스트댄스 온라인 서비스도 별도로 1년치를 결제하면서 매년 신버전으로 구매와 결제를 같이 합니다. 

운동의 효과는 두 말 하면 잔소리라 할 정도로 유산소 운동으로는 아직 이 게임을 넘어선 게임이 없다 보니 계속 하게 됩니다. 

 

다만 이번 2023년 버전은 여태껏 제가 했던 저댄들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한 달 정도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현재 23년 1월 시점에서 저스트댄스 2023은 이전 작들에 비해서 정말 빈약합니다.

물론 이전 버전에 비해 더욱 더 발전된 영상미와 춤들, 그리고 인터페이스들은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으로 단점이 더 많습니다.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좀 자세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오직 온라인 DL판만. 최신기기로만 판매

예전과는 달리 이번 버전은 카트리지 같은 물리매체로는 판매되지 않고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가 됩니다. 전체적으로 저댄의 정책이 변경이 된 것입니다. 2023 본편 에디션을 출시하고 이후에 DLC 방식으로 확장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다보니 완전히 디지털 다운로드위주로 게임이 돌아갑니다.

이전에는 그 해 버전에 새로 추가된 곡이 물리적으로 저장이 된 형태인데 이번 버전은 플레이하기 위한 모든 곡을 다운로드 하고 시작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댄은 정말 다양한 기기를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구형 콘솔도 지원하고 클라우드 게이밍 포맷도 출시를 했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는 PS5, 엑박 시리즈 S,X,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로만 출시가 됩니다. 게다가 PS5 카메라 미지원입니다. 혹시나 PS4나 엑스박스 원 계열이나 스타디아로 플레이 한 분이라면 이번 작품부터는 플레이 할 수 없습니다.

 

-저스트댄스 언리미티드에서 별개의 저스트댄스 플러스로 변경+줄어든 수록곡

이전에는 저스트댄스 언리미티드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서비스가 지원이 되었습니다.

원래 저스트댄스의 온라인 서비스는 버전이 매년 출시되면서 추가되는 수록곡이 많다 보니, 이전에는 그 해에 출시될 때 마다 최신 추가곡만 같이게임에 저장이 되고 이전 곡들은 온라인을 통해 로딩, 스트리밍 식으로 동영상에 맞춰 춤을 추는 형태입니다. 1달, 3달, 1년 단위로 금액을 지불해서 구독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온라인 서비스가 언리미티드에서 플러스로 바뀌는데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아예 ‘별개의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언리미티드로 1년을 결제하고 남은 기간이 있어도 2023의 저댄 플러스를 즐기려면 별도로 또 결제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추가로 결제를 하는 것 외에도 수록곡들이 상당히 많이 삭제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계속해서 곡들이 ‘쌓였다’면 이번 버전은 많은 곡들이 ‘삭제’되었습니다. 단순한 예시를 보여드리자면

그동안 매 년 계속 수록되었던 싸이 곡들이 삭제되었고,

K/DA 곡들과 작년 2022버전에 새로 추가된 블랙핑크 곡들도 사라졌습니다. 대신 방탄 곡, 레드벨벳, 잇지 등의 곡들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곡들이 삭제가 되다 보니 이전에는 ‘다른 곡 뭐하지?’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이거 말고 다른 곡이 없어?’ 라고 할 정도로 곡들이 적습니다. 

 

-다양한 모드들이 사라지다.

저스트댄스를 제가 운동삼아서 한 이유 중에는 게임이 자체적으로 플레이어의 동작에 따라 칼로리를 계산, 수치를 표시해주는 피트니스 모드가 있었습니다. 점수 대신 얼마나 칼로리를 소비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인데 이번 버전에선 이런 피트니스 모드가 아예 사라졌습니다.

또 다른 점은 월드 플로어 모드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한 곡을 전세계의 수 많은 플레이어가 동시에 춤을 춰서 점수 경쟁을 하는 모드였는데 이것이 사라지고, 대신 최대 6인 온라인 배틀 형태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마치 한 공간에서 같이 플레이하는 것처럼 바뀌었습니다.

 

 

 

-플레이리스트 생성 불가 

예전에는 곡들 하나하나를 잠깐 들어보고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로 추가시킬 수 있었지만, 이번 버전은 플레이리스트를 꾸릴 수 없습니다. 그냥정해진 카테고리에 있는 곡을 플레이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수록곡이라도 많으면 그래도 다양한 플레이 리스트를 살펴보는 재미라도 있겠지만, 애초에 수록곡들부터 적다 보니 게임에서 꾸린 플레이리스트도 적고, 땀 좀 많이 나는 격렬한 곡들만 모인 플레이리스트도 한정적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제가 이번 저스트댄스 2023을 플레이하며 느낀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느낌이 강합니다. 최신 곡들이 추가되고 영상의 퀄리티가 좋아지고 인터페이스가 좋아졌다 빼곤 그동안 쌓아올린 장점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예전엔 1시간동안 플레이하는 게 몸이 지쳐서 힘들었지만 지금은 곡이 너무 적어 30분도 채우기 힘든 수준입니다. 

앞으로 어떤 곡들이, 어떤 콘텐츠들이 추가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리미티드 수록곡들을 다시 추가하고 수록곡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