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3 롤드컵, 월즈23 고척스카이돔 106구역 결승전 직관 후기 (Worlds23 Final in Gocheok SkyDome REVIEW at 106 district)
    후기 2023. 11. 20. 02:24
    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어제였죠 2023년 11월 19일 일요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롤드컵, 월즈23의 대망의 결승전 T1 VS 웨이보게이밍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그 결과 T1이 3대 0으로 시원하게 이기며 결국 이번 롤드컵, 월즈의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습니다. 

    그 현장에서 이번 결승전을 직접 관람했는데요, 고척돔에서의 롤드컵 결승 직관 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고척돔은 구일역 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있습니다.

    구일역에서부터 이렇게 결승전 분위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승전의 장소인 고척돔엔 라이엇스토어가 두 군데 있었습니다.

    구일역 앞에 있는 곳이 2호점, 북쪽에 버스정류장 쪽이 1호점입니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서는 케일 결승전 반팔티를 한정판매를 한다고 하지요.

    여름이었으면 모르겠는데 추운 겨울날 반팔티는 무리인 것 같아서 넘어갔습니다.

     

     

    정식 입장시간은 오후 2시 반부터였습니다.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고자 고척돔을 한 바퀴 빙 걸어다녔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담 선수와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마도 자신의 친구들과 같이 결승을 보러 온 것 같은데 

    매표소 앞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한 명 한 명씩 같이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이 때는 혼자있던 상태라 누군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지 못하고 셀카 모드로 찍었습니다. 

     

    고척돔이 서울에 있긴 한데 주변에 여유 공간이 정말 없더라구요.

    부스도 라이엇스토어 2개와 위의 사진처럼 포토존, 그리고 치어풀을 그리는 공간 빼고 결승에 진출한 각 팀의 부스나 이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광화문쪽이 더 콘텐츠가 많았던 것 같더라구요. 

     

    현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T1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지금은 매진이라서 새로 구하기도 힘든 T1의 유니폼들을 어디서 다 구해가지고 오신건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사실 저도 T1로고가 새긴 빨간 후드티를 입고 갔지만요. 

    아나운서분들은 현장에 계신 팬분들과 즉석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같이 보기로 한 친구가 오고 본격적으로 입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결승전 현장 밖에는 라이엇스토어, 코스프레 외엔 별다른 콘텐츠나 부스가 딱히 없어서 그냥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한 명 한 명씩 줄을 세우고 모자도 벗고 옷 안의 주머니에서 모든 물건을 다 꺼내고, 가방 등의 소지품 내부를 일일이 다 검사를 한 후에 금속탐지기 수색을 거쳐 입장을 하게 됩니다. 

    구일역 쪽에서 오는 방향에선 줄이 그렇게 길진 않았는데 반대쪽은 줄을 길게 서 계시더라구요. 

    경기장 내부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고척돔, 고척스카이돔은 처음 와보는데 내부 공간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습니다. 1만 8천여명의 관중이 들어 갈 수 있는 규모라고 하는데 그 숫자가 실감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잠시 경기장 내부에 있는 무대를 바라보고 복도쪽으로 나와 간단하게 닭강정을 먹었습니다. 이전에 글에서 언급했듯 고척돔 내부 식당은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단 경기장 내부로는 음식물 반입이 불가합니다. 곳곳에 안내요원분들이 계셔서 통제가 상당히 잘 되었습니다. 

     

    치어풀은 이렇게 그렸습니다. 

    사실 결승전 현장에 가기 전에 유성매직을 따로 구매해서 들고 갔는데요,

    이게 정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종이만 받고서 치어풀을 그리려고 1시간 정도를 기다리는 것 같은데 

    그냥 유성매직만 있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치어풀을 그렸으니까요

     

    제가 예매한 고척돔 106구역의 좌석입니다. 제가 앉은 곳은 O열 중앙좌석이었습니다.

    106구역의 시야는 이렇습니다. 야구를 본다면 나쁘지는 않을텐데 공연을 본다면 꽤 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사실 그동안의 롤드컵 결승전 모두 다 그라운드석이 아닌 원래 경기장의 좌석으로 선택했는데요,

    화장실이나 경기장 내부 시설 인프라를 이용하는데 시간이 많이 안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고척돔은 좀 난감했는데요,

    앞 뒤 간격이 너무 좁아서 통로를 이동하는게 정말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냥 화장실 안가기로 마음먹고 오후 4시 반부터 계속 앉아서 관람했습니다. 

     

    https://youtu.be/4S2NvOfGl70?si=sWUuj4W2FZoOgd_t

     

     

    직접 현장에서 찍은 롤드컵 결승 오프닝 세레모니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2014때와 동급 수준의 감동이었습니다. legends never die - 스틸하트 - rise - gods로 이어지는 라인이라니. 증강현실 ar기법은 이번 세레모니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미를 장식한 뉴진스의 공연때 반응이 정말 엄청났습니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로 달려나갑니다. 그라운드석에서 빠져나가는 출구쪽으로 병목현상이 일어나더군요. 제 옆에는 웨이보게이밍을 응원하던 분이셨는데 3경기 초반에 그냥 나가셨습니다. 

     

    결국 3대 0으로 결승전은 시원하게 끝났습니다. 

    보통 결승전이 3대 0으로 끝나게 되면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하지만, 이번 결승전은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마치 약속된 페이커의 대관식을 보는 듯 했고 모든 LCK팬들의 소망을 이루어줘서 재밌었고 직접 리그오브레전드, 롤은 안 하지만 롤 경기는 가끔 옛날부터 봐 온 입장에선 감동적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2014년에 비해서 결승전 경기 외적으로 즐길 요소는 굉장히 적었습니다. 뭐 인형을 나눠주거나 그런 것도 없고 각 좌석별로 응원도구가 있는 것 빼고는 증정품이나 이런 것도 딱히 없었구요. 오히려 광화문쪽의 거리응원이 즐길 요소가 더 많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결승은 T1이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정상에 오르는 그 과정만으로 만족했던 롤드컵 결승이었습니다. 오프닝 공연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프닝 공연 이후로 4번째 우승은 팀을 위한 것입니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정말 눈물날 뻔 했습니다.

    그렇게 여운이 강한데 바로 1경기 밴픽이 시작되어서 1경기는 초반에 집중을 잘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무대의 조명이 굉장히 화려하고 굉장히 밝았습니다. 어떻게 빛을 저리도 쨍하게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중고 판매 사이트, 암표판매로는 100만원대를 훌쩍 넘긴 가격으로 판매가 되었다고는 합니다만 확실히 공연, 게임으로는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약속된 페이커의 대관식, 그리고 t1의 4번째 우승을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가치가 있었던 이번 월즈, 롤드컵 결승전이었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