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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 시즌 2 시청 후기 (Arcane: League of Legends Season2 REVIEW)
    영화 및 영상물/OTT 후기 2024. 11. 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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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3년만에 시즌 2로 다시 찾아온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 기반의 애니메이션 아케인이 어제 모두 다 완결이 났습니다. 시즌 2 역시 시즌1과 마찬가지로 액트3로, 총 9화에 나눠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었습니다.

    자운의 독립을 승인하는 가운데 징크스가 날린 로켓으로 공격을 당한 의회, 그리고 마법공학과 아케인 등 여러 갈등구조가 다시 재점화되고 풀어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 1을 정말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번 시즌2 역시 많은 기대감을 안고 지켜봤습니다.

    덕분에 3주동안 매주 토요일이 기다려진 순간들이었습니다.

     

    시즌 1이 어떻게 징크스와 바이가 갈등 구조를 겪게 되고,

    자운과 필트오버의 대립구도가 명확해지면서 끝이 났다면,

    시즌 2는 여러 갈등구조들이 하나로 뭉쳐지고 어떻게 되든 일단락이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이 일단락 되는 과정이 시즌 1에 비해 너무 허겁지겁 헐레벌떡 급하게 전개되느라 여러 세세한 디테일들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분명 징크스와 바이 두 자매의 갈등구조였으나 어느순간부터 제이스와 에코가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 둘이 중심 인물로서 활약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었고 인상적이고 전율을 일게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징크스와 바이, 특히 '바이'의 비중이 정말 사라져버린 것이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징크스만큼이나 지하도시 자운과 필트오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굉장히 입체적인 행보를 보이는 캐릭터인데 말이죠.

    중반부부터 등장한 '검은 장미단'과 그에 연관된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미처 다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일이었길에 주인공들이 그런 행동을 펼치는 것인지 전혀 알 길이 없으니 좀 답답한 면도 있었습니다. 

    시즌 2로 완결내기 위해 억지로 모든 이야기 요소들을 구겨서 집어 넣다보니 탈이 좀 심하게 난 느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후반부의 내용은 분명 아케인 세계관을 봐선 정말 많은 발전을 이루어냈으나 그렇게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영상미와 액션 장면 연출은 전보다 더 화려해졌습니다.

    특히 액션 시퀀스는 캐릭터들간의 '합'을 정말 잘 맞췄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액션 장면들을 뽑는다면 3화와 9화의 전투 장면들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할 수 있는 연출을 최대한 다 해 본 느낌입니다.

    휴 싱크처럼 그라디언트, 앰비언트 조명이 있으시다면 정말 만족하시면서 볼 수 있는 액션장면들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즌 2는 시즌 1에 비해 좀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영상미는 한층 더해졌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이 좀 느껴졌습니다. 

    전개만 천천히 여유롭게만 했다면 좋았을텐데요.

    시즌 1이 궁을 빵빵 쏘며 하드 캐리하는 징크스였다면

    시즌 2는 그냥 5렙 징크스의 느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큰 한 방을 쏘지 못한 채 이리저리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끝난 느낌입니다. 그래도 애니메이션으로서 훌륭한 퀄리티의 작품이니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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