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소방설비 전기분야 산업기사 필기시험 후기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어제 24일에 소방설비 전기 산업기사 자격증 필기시험을 봤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연계된 부분이 많은 것도 있었고, 주변에서도 따면 좋다는 말에 작년 말부터 강의를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시험을 봤는데요.

cbt시험이라 현장에서 컴퓨터로 객관식 문제 답을 풀고 바로 그 자리에서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더군요.

필기시험은 4개과목을 보고 각 과목당 20문제, 총 80문제를 보며

모든 과목 평균 점수가 60점 이상이어야 하고, 동시에 각 과목마다 40점 이상이 되어야 과락이 되지 않습니다.

 

 

합격인게 믿겨지지 않아 각 과목별 점수를 급한대로 손바닥에 적고 나왔지요

 

 

사실 떨어질 걸 각오하고 갔습니다.

완전히 생소한 내용들이 너무 많다 보니 솔직히 시험 보기 막바지는 하루에 강의 한 개 듣는 것도 힘들 정도로 효율이 안나오더군요.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게 되구요.

 

오죽하면 전날엔 '이거 떨어질 것 같은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시험 당일엔 일단 80문제 전체를 한 번 쭉 풀어나가면서 어렵다 싶은 문제는 넘겨나갔습니다.

그리고 2회차땐 안 풀고 남은 문제들만 보면서 넘어가고,

또 3회차는 첫 문제부터 다시 천천히 살펴보면서 정답을 맞게 골랐나 봤습니다.

 

4개 과목 중 2번째 과목이었던 전기 계산 문제는 사실 절반 이상을 찍었습니다. 공식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현장에선 볼펜 한 자루와 연습지를 나눠주는데 가물가물하게 기억나는대로 적어가며 식을 풀다가 찍었습니다.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찍었습니다.

 

그래도 떨어지겠지 하는 심정으로 모든 문제를 다 풀고 정답을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렸는데요.

당황스럽게도 파란색 글자로 합격이란 글자가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점수가 85 / 45 / 50 / 65. 총점 245점입니다. 

정말 운이 좋게 찍은것이 맞은 것 같더군요. 정말 아슬아슬했습니다. 

전체 문제 중 2문제만 더 틀렸어도 불합격, 전기 계산 과목에서 2문제만 더 틀렸어도 불합격인 상황이었는데 턱걸이로 겨우겨우 합격을 했습니다. 

 

아 그리고 시험장 현장에서 시험 응시 확인서도 발급해줍니다.

회사에 제출하실 분들은 꼭 감독관님에게 확인서를 발급해달라고 얘기하시면 됩니다.

참 의외의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으로는 다시 또 실기를 준비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생기네요.

 

일단 저는 지난 9월 쯤 인터넷 강의 패키지를 신청하고선 초반엔 주에 4~5개 정도 보면서 한 과목씩 이론을 쭉 들어왔습니다. 소방일반을 듣기 시작했으면 쭉 소방일반만 듣고, 그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지요. 이 때는 기출은 안 보고 이론 부분만 빠르게 넘어갔습니다. 가장 자신이 없었던 전기계산 부분은 이론강의와 기출문제 강의도 같이 봤습니다. 

그리고 설 이후론 각 과목 총정리 강의를 봤고 그 이후로 시간이 났을 땐 자신이 없던 과목의 기출, 혹은 예상문제나 모의고사 강의를 봤습니다. 벼락치기로 한 달 남짓한 시간 이내로 단기간에 끝내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장기간에 걸쳐 각종 개념과 용어들을 머리에 익숙하게 느껴지고 장기간 기억하도록 남는 쪽을 택했습니다. 

어느 강의, 어느 강사를 들어야겠다 그런 건 고려하지 않았고 일단 그냥 있는대로 들어봤습니다. 그나저나 실기는 주관식, 서술형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지 벌써부터 막막합니다. 

아무튼 이번 주는 제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한 마디 하며 좀 여유롭게 지내야겠습니다.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공부하시는 모든 수험생분들께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