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티스토리 블로그가 15주년이 되었지만 기념은 못하겠다“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사실 블로그 전체적으로, 그리고 글로 여지껏 작성하거나 담지 않은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만든 이 티스토리 블로그가 개설한지 올 해로 15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분명 기념할 만한 일입니다.

1년 2년동안 한 것도 아니고 15년.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어렵게 초대장을 받아 만든 블로그를 15년이나 넘게 운영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애드센스 수익이 안나와 처음 몇 해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던 시절, 그리고 중간에 저품질을 먹고서 '도저히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예 글 작성을 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 뒤로 2018년부터 재활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다시 작성,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꽤나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100만 조회수를 넘어 지금 190만 조회수를 넘었습니다. 지난 2020년에 10년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념했었으니 불과 5년만에 90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진짜 목적인 애드센스 수익도 작년엔 한화로 1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그동안 제 블로그에 와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방문자수는 거의 유지가 되고 있는데 수익이 정말 "급감"했습니다.

저만 그런 것 같진 않구요. 반토막도 세토막도 아닌 20% 수준밖에 안나옵니다. 1년 사이에 엄청 많이 달라진 느낌입니다.

Ai의 보급으로 인해 거의 대다수의 블로그가 내용을 복사하고 붙여넣기한 수준이다보니 검색 순위에서도 밀리는 느낌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애드센스 광고의 단가도 많이 낮아진 것도 큰 이유이기도 하구요. 

 

블로그를 취미 이상 부업 미만으로 하는 입장에서 좀 아쉬움도 많고, 무엇보다도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습니다.

작년에는 열심히 하루에 1개씩 꾸준히 블로그 포스팅을 하곤 했지만 지금은 그것도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보니 여유가 될 때 생각날 때마다 포스팅을 하는 방식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저야 취미로 하고 있지만 전업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께서는 아마도 수입 급감을 더 크게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한 지 15년이 되는 2025년 올 해.

제목처럼 마냥 15주년을 기념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그럼에도 계속해서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제 블로그에 찾아와주셔서 조회수 190만을 만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제일 처음으로 작성한 글을 15년 만에 다시 봤습니다. 

"열심히 그리고 유익하게 재밌게 꾸며봐야겠습니다." 라는 글을 보고 다시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재밌게'는 사실상 어렵겠고,

'열심히'는 지금도 나름 지키고 있고

'유익하고'는 확실하게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검색, 포털사이트에 온갖 ai 인공지능이 무의미하게 작성한 글들로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수익도 예전처럼 많이 창출되지도 않는 세상입니다.

그렇지만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계속해서 글은 작성할 겁니다. 

그렇게 묵묵히 지속해온 블로그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블로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도움이 될 내용들로 글 목록을 채우겠습니다.

그러니 많은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 블로그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