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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럭시 폴드 4년 사용자의 입장에서 본 애플 아이폰 듀오 발표 소감
    후기 2026. 9.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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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한국시각으로 어제 새벽에 애플이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삼성의 갤럭시 폴드를 비롯하여 안드로이드 시장이 차지하고 있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낸 셈인데요.

    이미 최근에 갤럭시 폴드8을 통해 펼쳤을 때 세로가 짧은 비율로 나온 와이드 폴더블 스마트폰의 시장에서 과연 어떤 느낌을 줄 지 궁금합니다. 이번 글에선 폴드4, 그리고 폴드7을 통해 폴더블폰을 4년이나 넘게 사용중인 제 개인적인 시점으로 바라본 애플의 아이폰 듀오 발표 내용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한 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1. 처음 든 생각은 '생각보다 괜찮게 만들었다'

    흔히들 애플 제품들 사이에선 전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첫 세대 제품은 사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2019년에 처음 나온 갤럭시 폴드 역시 첫 세대라고 하기엔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나 완성도나 형태 면에서는 살짝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애플이라고 해서 이 첫 세대의 부족한 면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지, 특히나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폰에서 기존의 아이폰처럼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요.

    실제로 제품이 나와보고 많은 사람들의 사용담이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일단 발표된 형태나 테크 유튜버들의 현장 영상들을 통해서는 외관, 하드웨어적인 부분의 완성도는 상당히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나노텍스쳐 디스플레이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특이하게도 화면엔 일반적인 디스플레이가 아닌 나노텍스쳐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한 차례 들어간 적이 있는데요. 햇볕 아래에서도 또렷하게 보인다는 장점은 있지만 표면의 거친 느낌으로 인해 약간의 선명함은 희생해야 한다는 점에서 야외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는 사양인데요.

    이번 아이폰 듀오에서는 기본적으로 나노텍스쳐 탑재로 출시가 된다고 합니다. 반사율도 반사율이지만 폴더블 특유의 주름을 덜 부각하는 요소로 활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UDC,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가 걱정이 되는데요. 카메라 부분만 나노텍스처가 적용이 안 된 것으로 보여서 의외로 밝은 화면일 경우 카메라부분만 더 부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3. 악세서리가 좀 비싸다.

    좀 경악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킥스탠드 폴리오는 19만 9천원, 듀오 케이스는 11만 9천원입니다. 정품 케이스들을 보면 가격대가 최소 10만원대인 점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정품인만큼 완성도나 재질의 마감은 당연히 뛰어나겠습니다만 말이죠.

     

     

    4. 궁극의 가격, 비전 프로가 떠오르는 가격대.

    물론 첫 세대다보니 비싸게 나왔고, 앞으로도 후속 세대가 출시하면서 약간 떨어지거나 상승폭이 둔화할 수 있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다른 폴더블폰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워낙 비싸게 나왔다는 점은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굉장히 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미국시장에서는 100달러 정도밖에 차이가 안난다고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10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는 것이 굉장히 크게 느껴집니다. 시작가인 256GB가 329만원인데 맥북 프로와 같은 가격입니다. 512GB는 359만원, 1테라는 419만원, 2테라는 509만원입니다. 가격대가 상당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가격이면 맥북프로나 아이패드 프로를 사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폴더블폰이라는 형태 자체가 무언가를 만들거나 작업을 하는데에는 그렇게 적합하지 않고, 콘텐츠 소비가 더 적합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바형 스마트폰 2대를 붙여 2배로 즐길 수 있다는 것, 필요에 따라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폴더블폰을 4년동안 사용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애플이라는 브랜드 가치도 어느 정도 반영했을 때 200만원대 후반이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300만원이 넘는 가격대가 나오는 순간 이 기기는 기존 애플 제품의 카테고리에서 과연 어떤 존재 의미를 증명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생산성을 따지자니 맥북 프로가 같은 가격이고, 소비를 하자니 큰 화면의 아이패드 프로가 있는데 기존 안드로이드 폴더블 폰 사용자는 물론이고, 애플 기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구매할 가치를 어떻게 느끼게 할 지가 관건 같습니다.

    물론 미국의 경우엔 달러 기준으로 기존 제품과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고, 폴드8과 100달러 정도의 차이밖에 없어 가격 경쟁력이 매우 크게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한국지역 한정으로는 제품의 완성도는 훌륭하지만 가격대에서 모든 설득이 부정되는 느낌입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접히는 부분의 내구도도 의문인데요. 만약 여러분이 2년, 3년을 염두하고 사용을 하신다면 한 번 쯤 디스플레이 관련으로 수리를 해야 할 일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플케어플러스 가입은 사실상 필수인데요. 55만원에 육박하는 가입비도 무시를 못할 것 같습니다.

     

    5. 무게,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폴더블폰을 사용하면서 그렇게 무게가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의외로 많은 분들께서 폴드 시리즈를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로는 '무게가 무거워서'였습니다. 2019녀부터 7년여동안 삼성 갤럭시가 8번의 모델을 출시하면서 s펜을 포기하면서까지 무게 경량화에 온 힘을 집중했고 울트라는 215g, 와이드비율은 201g까지 경량화를 했습니다. 반면 이번 아이폰 듀오는 254g인데, 기존 폴드5시절의 253g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게는 3~4년 전 폴더블 폰 수준으로 나온 셈인데 과연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이 어떻게 적응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들 호기심에 폴더블을 사용하다가 다음 기종은 일반 스마트폰으로 넘어가시는 분들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결론 - 삼성도 잘 하자

    일단 완성도 면에서는 1세대라고 해도 괜찮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특히 하드웨어적인 면보다는 소프트웨어,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를 4년간 사용을 해오면서 가장 불편하게 느껴졌던 것이 '연결성'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폰을 접은 상태에서 펼쳤을 때와 펼치다 접었을 때 앱이나 화면의 크기 변화가 들쑥날쑥이거나 아니면 앱이 아예 꺼져서 다시 실행을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각각의 앱 개발자들이 직접 폰의 화면크기에 맞게 설정을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만, SNS상에서 많이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폰 듀오의 화면전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기본적으로 애플이 이번 폴더블 폰에서 '연결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구나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삼성이 그동안 7년여의 시간동안 노력을 해도 완벽하게 해결을 못한 부분을 단 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애플의 의지를 보여준 느낌이었습니다. 삼성도 이 점을 본받아서 사용성을 높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저 애니메이션이 일반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이라면?'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만약 그렇다면 비전 프로같은 시장 취급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식 출시가 시작되는 10월 말이 되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한 번 손에 쥐면서 요리조리 만져보며 비교를 해보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폴드 4년 이용자의 시점에서 바라본 아이폰 듀오의 발표 내용 간단 소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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