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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데모 플레이 후기(FINAL FANTASY VII REMAKE DEMO REVIEW)게임 플레이 2020. 3. 9. 03:52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3월 2일, 파이널 판타지, 줄여서 파판7 리메이크의 데모가 공개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원작을 플레이 한 적이 없습니다. (워낙 어린 시절이라서) 하지만 이 게임에 등장하는 클라우드, 티파 등의 캐릭터는 어드벤트 칠드런 등의 영상물로 접했기에 익숙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리메이크로 7을 접하기로 결정했고 그에 앞서 데모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간단한 게임 소개-
파판7은 일본의 대표적 RPG 게임 시리즈인 파이널 판타지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는 작품이며 이 게임으로 인해 지금의 콘솔시장 구조가 플레이 스테이션 중심으로 굳혀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요.
그만큼 발매 당시에 엄청난 영향을 낳은 게임입니다.
허나 97년 발매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오는 후속 시리즈 작품들은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2005년엔 이 게임의 후일담을 그린 어드벤트 칠드런 영상물이 나오고 PS3로 테크 데모로 인트로 장면이 제작되는 등, 3D 시대의 과도기에서 나온 이 작품이 ‘다시 발매되지 않을까?’ 하는 팬들의 희망고문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파판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인데 이렇게 흥행이 보장된 리메이크 하는 건
스퀘어 에닉스가 정말 위기일 때 만들 것이다! 라는 의견도 나오며
파판7 리메이크는 게임 팬들의 최후의, 영원한 ‘떡밥’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2015년 드디어 E3에서 리메이크가 발표되었고 그 뒤로 약 5년의 시간이 흘러
이제 정식 발매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중간에 ‘분할판매’라는 듣도 보도 못한 상황을 접했지만
그래도 리메이크가 나온다는 것만으로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대체 어떤 게임이길래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본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게임이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 였습니다.
데모는 약 1시간 분량이었고 인트로부터 마황로 폭파까지의 과정까지 담겨있었습니다.
저는 보통 데모는 호기심에 1회차 플레이만 하고 끝내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게임의 경우 데모로만 3회 플레이했습니다.
그 정도로 푹 빠져서 게임을 했습니다. 단순히 시험 데모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직전에 출시된 XV(15)와는 반대 느낌입니다.
15의 경우 경량급의 날쌔고 화려한 기술이 넘치는 전투였다면
이번 7 리메이크의 경우 중후하고 묵직한 느낌이었습니다.
-액션-
액션에서 크게 3가지 특징을 느꼈습니다.
묵직한 액션, 멀티태스킹, 실시간과 턴제의 절묘한 조화 이렇게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묵직한 액션’인데 위에서 언급했듯 15때와 정반대의 느낌입니다. 중후하고 묵직합니다.
그리고 점프가 없습니다. 가끔 자동적으로 공중에 있는 적이 조준되어 기술을 사용하지만
행동 자체에 ‘점프’가 없습니다. 지상에서 걷거나 뛰며 두 발로만 움직이는 전투를 펼칩니다.
그리고 클라우드는 브레이브 모드와 어썰트 모드 이렇게 두 가지 모드로 나뉘어 공격을 하게 됩니다.
빠른 공격 속도로 연타를 할 것인지, 묵직하고 크게 한 방으로 갈 것인지
전투 상황에 맞게 대응하며 싸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두 번째 ‘멀티태스킹’입니다. 데모에선 2명까지 파티를 구성하며 싸웁니다.
이 때 이 두 캐릭터를 플레이어가 번갈아가며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최근에 했던 액션 게임 중에서 ‘애스트럴 체인’이 떠올랐습니다.
애스트럴 체인이 인간과 레기온을 동시에 컨트롤 하며 ‘협동’, ‘협력’하는 방식이라면,
파판7 리메이크는 흡사 스타크래프트의 빠른 손놀림 컨트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 명을 조작하고 상황에 따라 다른 캐릭터로 넘어가 조작하고
또 다른 캐릭터로 넘어가서 조작하고 계속 번갈아가며 전투해야 합니다.
데모 1회차 때는 2명으로도 상당히 벅찼는데 본편에선 3명, 4명 이렇게 늘어나면
꽤나 정신없고 머리가 아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긍정의 의미로 쓴 단어입니다.)
세 번째는 실시간과 턴제의 절묘한 조화입니다.
정확히는 실시간 배틀을 기본으로 하고 그 위에 턴제 요소를 탑재했다고 보면 됩니다.
각각의 캐릭터는 공격과 방어를 통해 ATB게이지를 채우게 됩니다.
그리고 채워진 ATB게이지 한 칸 마다 스킬, 마법, 아이템 사용 등
여러 커맨드 중에서 딱 한가지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ATB게이지가 자동적으로 채워지긴 합니다만,
실시간 전투에선 직접 싸우는 게 더 빨리 게이지가 올라갑니다.
커맨드 중에서 아이템의 경우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 캐릭터에게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 액션에서 특이한 점은 완벽한 방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회피와 가드가 있지만 이것은 단지 적에게 받는 공격력을 낮추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그래픽-
그래픽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15보다 발전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번 데모는 한정된 시간대, 장소에만 국한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완전한 비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둬야 합니다.
플레이 중간에 끊김이 거의 없었습니다.
(기본 카메라 시점에선 거의 없었고 먼거리로 설정하면
특정 부분에서 짧게 프레임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단점-
가장 먼저 느낀 단점은 중2병, 오글거림이 심한 편입니다.
물론 킹덤하츠3처럼 정말 소년만화의 주인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오글거리는 말과 행동으로 가득 찬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갑자기 심오하고 갑자기 농담 따먹기 하는 캐릭터와
세기말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는게 최선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인공지능이 약간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2명 이상의 파티 플레이시 동료 캐릭터는 인공지능이 조종하는데 상당히 답답합니다.
온갖 기술은 다 맞고 있고 공격은 기본 공격만 하고 있고,
장애물을 통과하는 데 그냥 멀뚱멀뚱 서서 장애물에 걸려 체력이 깎이는 등,
어쩔 수 없이 플레이어가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며 조작해야 하는 상황이 꽤 있습니다.
세 번째는 시점이었습니다.
15때도 전투 시 카메라 시점 때문에 애를 좀 먹었는데 이번 데모에서도 그게 남아있습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의 등짝에 가려지거나 벽이나 물건에 가려져 적이 안보인다던가,
자동적으로 적을 조준하기 어려운 문제 등 전투에 지장이 약간 있었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설정에 가셔서 카메라 시점을 멀리 하면 어느 정도 완화됩니다.
-결론-
확실히 어중간한 오픈월드보단 잘 짜여 지고 밀도 있는 일자구성의 게임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에 분할 판매된다고 했을 때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막상 데모를 플레이해보니 분할판매가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이게 최선인가?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그렇지만 데모를 워낙 재밌게 했기 때문에 본편이 매우 기대가 됩니다.
연기가 되어 매우 아쉬운데 정식 발매 날 무사히 구매해서 하고 싶습니다. 예약을 놓친 게 참 후회됩니다.
+
데모를 여러번 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데모는 플레이가 끝나면 마지막에 예고편 영상이 나오고 로고가 나오며 데모는 끝이 납니다.1회차는 그냥 로고만 나오며 끝이 나는데 2회차 부터는 로고 나오고곧이어 세피로스가 등장합니다.데모 중간에 타이머를 선택하는 곳에서
20분을 선택 할 경우
데모 종료 후 로고가 나온 뒤 세피로스가 나오는 히든 엔딩이 뜬다고 합니다.
++
데모를 내 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플레이를 해보니 본편 발매 이전에
미리 파판7 리메이크의 전투 방식을 익혀오세요 하고 숙제를 내 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익숙해지는데 약간 시간이 걸립니다.
혹시나 본편을 플레이 할 예정이라면, 데모를 통해 미리 전투 방식을 익히시는 걸 추천합니다.
+++
유튜브로 제가 데모 플레이 1회차 2회차 한 영상을 올려봅니다.
1회차 플레이 입니다.
2회차 플레이입니다.
++++
물량을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정식 발매일엔 수량이 넉넉하게 있을 거라고는 하는데
전 원래 일반판보다 디럭스판을 갖고 싶었습니다.
근데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일반판이라도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데모판의 용량은 7GB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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