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3 영화 엔더스게임 후기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지난주 금요일에 본
새해맞아서 본 첫 영화.. 엔더스게임의 후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아이맥스로 상영하길래 냉큼 아이맥스로 질렀죠..

내용은 이렇습니다.
외계인과의 전쟁에서 지구를 지켜낸 인류, 인류가 합심해서 외계인을 지키기 위한 군대를 만들고,
지구에 사는 엔더는 형이 자신의 성격상 해내지 못한 지휘관이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아가고
유능한 지휘관이 되어 외게종족과 맞서 싸우는 지휘관이 되는 그런 내용이긴 합니다만...

영화가 별로입니다.
네. 영화가 별로입니다.
사실 영화에 대해서 후하게 제 나름대로의 평을 내리긴 하지만 이 영화는 진짜 별로입니다.
과장하자면.. 지뢰작...

모든게 다 어설프다는 겁니다.
엔더와 관련된 모든 인물간의 관계가 다 어설퍼요. 그냥 한 번 등장하고 쓰윽 사라지거나 갑자기 시간이 지나서 동료가 되고..
그렇다고 얘네는 연애조차도 안하고...
인물관계 뿐만 그런게 아니에요... 엔더가 하는 일 자체가 깊이있게 다뤄지지 않습니다..
형의 실패담같은것도 없고.. 뭐 이건 이리 건들 저리 건들하지만 정작 나오는건 없고 그냥 그러다가 끝납니다.

엔딩도 사실 당황스러운 전개였구요..
그나마 그래픽은 봐줄만 했습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공존하는건 나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만 내용이 워낙 별로라서 그닥 좋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직후엔 10점 만점에 6.5점 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그래픽은 괜찮았는데... 했지만
지금은 그래픽만 좋았으니 4.9점을 주고 싶습니다.

아이맥스로 상영하는 영화가 이런 수준이면...
차라리 트랜스포머는 봐줄 수 있는 수준선에서 폭발하고 무너지고 터지고 그랬는데 이건.. 납득도 어렵고 터지는것도 시원하지도 않고 그랬습니다...
흠.. 새해 첫 영화.. 그것도 아이맥스인데 이런 수준이라서 좀 그렇습니다.
이걸 보신다면 다시 생각해보시는게...
소설은 영화판보다 재밌으리라 믿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