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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픽셀 PIXELS 조조 아이맥스 후기 - 대전차급은 아닌 대인급 지뢰 + 인천CGV 아이맥스 이벤트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5. 7. 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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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후기는 약한 스포일러 (어떤 캐릭터가 있는데~ 이런 느낌이었어 수준) 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네. 오늘 보고 온 영화는 픽셀입니다.

    그것도 아이맥스로 말이지요

    예매하는것부터 조금 난감했던게 보통의 영화들과는 달리 개봉 3일전에야 표가 풀리더라구요.

    뭐 아무튼 그건 그렇고 후기로 넘어가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지뢰작입니다. 어떤 영화와 비교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엔더스게임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엄청난 대전차급 지뢰가 아닌 대인급 지뢰작이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일 수 있겠네요 끙.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주인공과 친구는 1982년 비디오 게임 대회에 참가를 하게 되고 1983년, 나사는 이 비디오 게임들을 외계인과 접촉을 하기 위해 지구의 문화라며 우주선에 쏘아 올립니다. 그러나 외계 생명체들은 이 비디오 게임들을 보고 선전포고로 착각, 지구에 비디오 게임 캐릭터들을 이용해 지구를 침공하고 초고수인 주인공과 친구들은 이들 비디오 게임 캐릭터들을 무찌르기 위해 뭉치고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일단 이 영화는 철저하게 B급 영화입니다. '덕후'라는 요소로 덕후 감성을 통해 영웅이 되는 그런 영화이지요.

    그러나 영화 자체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가지 못합니다. 조그만 1톤 견인차가 40톤 되는 탱크를 견인하려고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편집도 뭔가 툭툭 끊기는 느낌이 상당히 강했구요. 

    철저한 B급 영화인만큼 이야기가 그럴 수 있지 하겠지만 이야기 말고도 유머 코드도 딱히 없었습니다. 예고편에 있는게 전부였습니다. 복선도 떡밥도 없습니다. 

    캐릭터도 약간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건 큐버트. 영화 내에서 이 큐버트란 캐릭터가 너무 어중간한 위치에 있었다는게 아쉬웠습니다. 좀 더 많이 보여주기라도 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액션도 화려하다! 그런건 없었습니다. 다만 게임 캐릭터들이 3D로 나오는 효과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픽, 입체감은 꽤 좋았습니다. 픽셀로 나뉘어지는 그런 느낌은 대단하다! 싶었지요.


    그게 영화의 전부입니다. 

    모두가 예상 할 수 있고 어렵지 않고. 화려함조차 무난해지고. 소재는 B급인데 비 덕후가 덕후인 척 하고 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B급은 B급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는데 이 영화는 좀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하는 B급이었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이 영화는 '모 아님 도'겠다 싶었는데 전 "이 영화는 도다."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이 영화 철저하게 비디오게임을 헌정하는 느낌 가득하지만 방향,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느껴집니다. 비싼 CG, 비싼 비디오 게임 캐릭터들 모셔놓고 하는게 이런거 밖에 없다니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덕력이 낮아서 이 영화에 대해 감정 자극이 안 된 걸수도 있겠지만요.)

    굳이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5.6점 정도. 비디오게임 캐릭터들을 통한 회상은 좋았지만 풀어내는 방식은 그닥.

    정말 보시고 싶은 분은 보셔도 상관 없겠지만 누군가를 꼬드겨서 같이 본다면 차라리 인사이드 아웃을 보세요.

    아이맥스로 봤는데 입체감은 좋았습니다. 다만 4DX로는 절대 보지 마세요. 영화 자체가 밋밋해서 크게 효과를 느낄 부분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그리고 지금 인천 CGV에선 아이맥스 관람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13일까지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4번 보시면 1인 무료 관람이라고 합니다.

    당일 본 영화에 한해서 티켓을 매표소에 보여주시면 쿠폰에 도장을 저렇게 찍어준다고 합니다.

    (1일 1회에 한해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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