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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아이맥스 조조후기 - 과도하게 무너뜨린 설정과 2편의 추억회상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5. 7. 2. 12:12반응형
네, 오늘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개봉하자마자 보고 왔습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5편,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모처럼 화려하게 나서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리부트 라는 점에서 기대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오늘 개봉하자마자 바로 봤지요.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의 탄생을 막기 위해 스카이넷은 터미네이터를 과거를 보내고, 카일 리스는 스카이넷의 이러한 행동을 막기 위해 같이 과거로 들어가게 됩니다.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뛰어든 카일 리스, 그러나 과거에서 만난 사라 코너는 예상과는 다르게 자신이 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터미네이터들의 습격이 시작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시리즈의 리부트'
사실 터미네이터 하면 많은 사람들이 2편을 떠올리실 겁니다. 워낙 명작이었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지요.
그렇지만 시리즈는 2편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무리한 연장, 장르의 탈바꿈. 오히려 부작용만 불러 일으켰죠.
리부트를 외치며 돌아온 5편은 적어도 2편을 넘어서지 못하더라도 맞먹는 수준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보실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제니시스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열렬한 팬 분들의 기대치에 못미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리부트를 하면서 모든 시간 배열, 그러니까 이전까지 시리즈들이 구축한 역사들 마저 모두 무효화가 되어버렸죠.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편에 대한 추억회상의 수준으로 영화가 흘러간다는 것이죠. 너무 많은 것을 무너뜨렸습니다.
특별하다고 생각되는 요소는 없었습니다.
다만 영화 속의 액션은 충분, 혹은 조금 넘칠 정도로 채워졌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슈왈제너거의 활약도 볼 만 했구요. 2편의 느낌을 군데군데 집어넣은 흔적이 있습니다.
'레드' 시리즈에 나온 이병헌과 이번 터미네이터의 이병헌, 이번 영화에선 존재감은 드러나지만 비중과 분량이 크지 않습니다. 그렇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처음으로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액션요소가 많아서 크게 기대 안하시고 간다면 무난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보통의 무난한 액션영화에 '터미네이터' 간판을 단 모습.
-이전 시리즈를 모두 무효화 시키고서 새로 만든 영화 치고는 빈약.
-무난.
-이병헌의 비중은 생각보다 훨씬 적었다.
굳이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7.9점. 생각보다 너무 무난했어요. 단순한 액션 영화로 보면 재밌겠지만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본다면 별로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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