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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후기.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5. 10. 10. 14:23반응형
정말 오래간만에 올리는 영화 리뷰 글이네요.
금요일에 영화 마션을 보았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나사의 화성 탐사대인 아레스3가 임무 도중 모래폭풍을 만나 급하게 화성을 탈출하다 마크 와트니가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고 판단하고 그를 남긴 채 탈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크 와트니는 살아있었고 나사에서도 이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다음 화성탐사대가 도착하기까지는 5년. 지구에서, 그리고 화성에서 마크 와트니를 탈출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됩니다.
2013년 그래비티, 2014년 인터스텔라에 이은 또 하나의 우주 영화입니다.
일단 세 영화들을 비교하는 맛이 있으실텐데 분명 세 영화는 담고자 하는 부분이 다릅니다.
그래비티는 그동안 개척대상으로의 우주가 아닌, 영화들이 잘 안 보여준 우주의 '공포'를 여과없이 보여주었고 이게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해주었죠. 인터스텔라는 개인에서 인류로 또 결국엔 인류에서 개인으로 그리고 철저히 '과학적으로' 시간의 상대성을 통해 감정을 이끌어내고, 우주 공간에 던져지는 느낌을 주었다면 마션은 일종의 다큐멘터리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다큐멘터리라고 해서 지루하거나 루즈하려고 할 때 쯤엔 맷 데이먼이 알아서 웃겨주고 활약합니다. 영화 중간중간마다 맷 데이먼이 움직여주는건 배우의 능력이 좋고 그만큼 스탭이나 감독이 완급조절을 잘 했다고 봅니다.
마션엔 압도적인 영상미가 위의 두 영화와 비교하자면 뚜렷하게 없습니다. 철저하게 다큐멘터리적으로 표류기를 담아냈다고 보는게 맞겠지요. 그렇다보니 아이맥스가 개봉하자마자 없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영화 내의 '모든' 일에서 한 걸음 뒤에서 관찰한다는 느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마크 와트니의 고립된 감정을 좀 더 표출시켰다면 관객들이 영화에 외로움을 더 몰입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감정 이입을 하고는 싶었는데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맥스가 없었다는게 또 하나 아쉬운 점이었는데 다음주부터 아이맥스 상영을 한다고 하네요. 시간이 된다면 다시 꼭 봐야겠습니다.
굳이 평가하자면 10점 만점에 8.9점 정도.
하반기의 할리우드 영화들 중에선 훌륭한 것 같습니다.
온 가족이 보셔도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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