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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소다 마모루의 2018년 작품 '미래의 미라이' 후기 - 당황스러움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9. 1. 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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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오늘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인 미래의 미라이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개봉날 조조로 집 앞 영화관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관람을 마친 직후에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2015년 괴물의 아이 이후로 약 3년 만에 신작을 내놓았습니다.

    미래의 미라이.

     

    감독 본인의 이야기와 아내의 구전되는 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본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는 이렇습니다.

    네 살 아이 쿤은 엄마 아빠와 강아지 윳코와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동생 미라이가 생기게 되고 쿤은 귀여워합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엄마 아빠가 온통 미라이에게만 신경을 쓰자 질투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반복되는 순간 집 안 정원에서 미래에서 온 미라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 이후로부터 쿤은 아주 특별한 일들을 겪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가족애

    호소다마모루 감독의 최근 전작들은 항상 가족애라는 단어가 생각날 정도로 그의 작품들은 인간적인 면이 느껴지는 감성, 따스함이 느껴지면서 한 편의 모험을 떠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인간적인 따스함, 가족애 등의 감성은 담겨져 있지만 모험, 어드벤처의 성격은 전혀 없습니다. 전작들과 달리 힘을 쫙 뺀, 많은 것을 내려놓은 영화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전작들 같은 느낌을 원하셨던 분들은 이번 작품 보시면서 꽤 당황스러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정도였나 싶을 정도로 당황했습니다.)

     

    영화 전체적인 느낌은 성장물

    이야기의 흐름 자체는 동생에게 모든 사랑을 빼앗겼다는 질투심을 가진 4살짜리 아이 쿤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그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끝으로 갈수록 생각 자체가 이전과는 달라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쿤의 성장과 함께 부모도 같이 성장해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은 본 작에서 아이와 어른 모두 성숙해지는 긍정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워보시거나 혹은 이쪽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에 남들보다 더 공감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이 세상의 모든 동생 있는 첫 째 아이라면 충분히 공감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난잡.

    위에도 적었듯 이 이야기는 4살짜리 아이 쿤의 시점에서 주로 전개가 됩니다. 이걸 염두 한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난잡합니다. 어쩌다 미래의 미라이를 만나게 되었는지 중간 중간마다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너무 급격하게 바뀌는 것도 한 몫 합니다. 중간 중간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발상은 좋았지만 그 일들을 이어주는 방식이 정말 4살 아이의 흐름대로 진행된다는 점이 일단 가장 큰 문제입니다.

     

    또 다른 문제점

    자막판으로 봤습니다만 가장 큰 문제점은 쿤의 일본 성우 목소리가 너무 괴리감이 크다는 것입니다. 점차 가면 갈수록 적응이 되긴 하지만 처음에 딱 목소리를 듣는 순간

    쿤은 환생을 하고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는 건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중간에 일본 작품 중 일부에서 나타나는 전쟁 피해자장면이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예전 작품 바람 불다 급으로 심하게 대놓고 부각하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이 부분에 예민하신 분이라면 본 작품 관람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결론

    미래의 미라이를 보고 나서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이전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었고

    또 머릿속에서 내용이 정리가 잘 안되었습니다. 심하게 재미없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못 만든 작품은 아닙니다. 확실히 잘 만들긴 했지만 난잡했습니다.

    조금 더 정리하자면 볼만한 작품이나 남에겐 함부로 추천을 못 하겠다‘ ’2회차 이상은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에 대한 제 평가는 평작입니다. 볼만한 작품이지만 너무 많은 것을 내려놓아서 그의 장점마저 거의 느껴지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

    온 가족이 봐도 큰 무리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다니지 않은 유치원생이 보기에 섬뜩할 수 있겠다 하는 장면이 몇 있으니

    이 점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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