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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래곤 길들이기 3 후기 - 너무 강하게 찍은 마침표. (How to Train Your Dragon: The Hidden World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9. 2. 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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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오늘은 드래곤 길들이기 3 영화 관람 후기입니다.

     



    일단 영화에 대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히컵과 투슬리스 덕분에 사람과 드래곤이 공존할 수 있는 버크 섬, 그 곳에서 새로운 드래곤인 라이트 퓨어리가 나타나고, 투슬릭스는 라이트 퓨어리를 보고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나이트 퓨어리를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드래곤 헌터 그리멜은 나이트 퓨어리를 잡기 위해 버크 섬으로 향하게 되고, 히컵은 드래곤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전설로만 전해지던 히든 월드를 찾아 나서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이 펼쳐집니다.

     

    성취와 희생의 성장물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드래곤과 인간의 조화, 그리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멋진 활공을 손꼽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하나의 성장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성장물과 다르게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는 성취와 희생이 정말 명확하다는게 특징입니다. 1편에서는 투슬릭스와 친구가 되는 대신 자신의 다리를 잃고, 2편에서는 소중한 사람들의 희생으로 버크를 구하며 족장이 되었죠. 이번 3편 역시 성취와 희생이 명확합니다. 무엇을 성취하고 무엇을 희생했는지 자세히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이 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인간의 이야기보다 드래곤

    이전 작품들은 주인공인 히컵과 투슬릭스의 협동, 조화를 중심으로 히컵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와 달리 투슬릭스에게 더 무게가 실렸습니다.

    투슬릭스가 라이트 퓨어리에게 사랑에 빠지고, 그러면서 인간의 친구가 아닌 드래곤으로서 우스꽝스럽지만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투슬릭스의 귀여운 모습은 덤입니다.

     

    시리즈의 완결, 그리고...

    이번 3편은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의 완결편입니다. 시리즈 전체의 마지막을 고하는 작품답데 마지막 후반부는 완벽하게 1편과 대칭되는 느낌입니다. 이 부분에서 감정이 고조되었습니다. 시리즈의 팬들께서 마지막 부분을 보시고 많이 눈물을 흘리셨는데 저도 먹먹했습니다.

    히컵의 선택이 당연한 거지만 막상 현실로, 행동을 옮길 때의 그 감정은 참 말로 전부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전작들에 비해 약한 서사.

    완결편인 이번 작품에서 장점만 있느냐?”하면 그건 아닙니다. 일단 제가 느낀 가장 대표적인 단점은 전작들에 비해 이야기의 고조, 서사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작품의 메인 빌런인 그리멜은 전작의 악당들과 달리 지능형 빌런의 성격의 악당입니다만, 전작에서 이미 드라고를 통해 드래곤을 조종한다는 설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멜의 능력이 관객의 입장에서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능형 위주의 능력이므로 히컵과 투슬릭스를 물리적으로 압도한다는 느낌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작에 비해 히컵의 내적갈등과 드래곤의 사랑의 장면의 분량이 생각보다 많아서 3편을 하나의 독립적인 작품이라고 본다면 이전 작들에 비해 이야기의 흐름의 강도가 약한 편입니다. 시리즈의 완결을 위해 강제로 짜 맞춰진 느낌이 강했습니다.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드래곤 길들이기는 1편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4DX와 아이맥스

    사실 이번 작품은 용산 4DX, 그리고 용산 아이맥스 이렇게 두 번 관람했습니다.

    둘 다 3D 버전으로 상영을 합니다. 일단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자체가 3D 효과는 나름 준수한 편입니다. 그리고 드래곤을 타고 활공하는 작품이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4DX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두 포맷으로 다 관람해본 결과 저는 아이맥스가 더 좋았습니다.

    일단 전작들은 히컵이 투슬릭스 위에 올라타면서 ‘1인칭 시점으로 활공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만 이번 작품에선 그런 장면이 없었습니다. 투슬릭스와 화이트 퓨리의 동반 비행 장면이 더 많았고, 대신에 히든 월드의 시각적 효과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포맷 중 아이맥스로 먼저 보시고 그 다음에 4DX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종합하자면 이번 드래곤 길들이기 3편은 너무 강하게 찍은 마침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건 좋지만 그에 비해 전작에 비해 가벼워진 느낌을 지울 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전 행복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제 평가는 수작입니다. 더 이상 극장에서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겠지만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투슬릭스는 언제나 봐도 귀엽습니다.

     

    +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다만 엔딩 크레딧은 꼭 보십시오.

    시리즈 전체를 보신 분이라면 여운이 강하게 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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