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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바하 영화 후기 - 스포일러를 조심하라! 끝나도 사라지지 않는 여운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9. 2. 2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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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토요일엔 어머님과 같이 영화 사바하를 관람했습니다.

    사바하는 검은 사제들 영화 감독의 최신작입니다.

     




    사바하의 영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시골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나는데, 다리가 물린 채 태어난 금화와 모두들 오래 못 살고 죽을 것이라고 했던 언니, 이들은 16살이 됩니다.

    신흥 종교의 비리를 찾는 극동종교문제연구소의 박 목사는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 단체를 조사합니다. 이 때 어느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경찰과 접촉을 하는 도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점점 미스테리와 마주하게 됩니다.

     

    사실 전 검은 사제들을 못 봤습니다. 당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전혀 못 보았기 때문에

    장재현 감독의 작품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관람했습니다.

    개봉 이전부터 오컬트적인 요소로 관심을 끌었는데 관람을 하고 나니 오컬트의 탈을 쓴 스릴러물이었습니다.

     

    일단 가장 인상적인 점은 종교적인 요소로 극을 전개하는 능력이 굉장합니다.

    오컬트적인 요소만 본다면 한국 영화 중에서 곡성 이후로 손꼽히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자세히 이야기를 하면 내용 구상에 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깊게 말을 못하지만

    이야기의 요소가 미국 드라마적인 느낌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에서 시도되지 않은 참신한 시도였고, 그게 몰입도를 엄청 높였습니다.

    곡성처럼 기가 빨리는 게 아닌 기가 완전히 눌려버려 어깨가 뭉치는 영화였습니다.

    상영시간은 122분 정도로 엄청 긴 영화는 아니지만 묵직하고 집중하게 되니 150분 영화를 본 느낌입니다. (지루하다는게 아닙니다! 절대로)

     

    이외에도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준수한 편입니다.

    특히, 아역 배우 이재인의 발견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 유독 이 영화의 미술, 음향, 음악이 영화 몰입에 상당한 역할을 했습니다. 종교 단체에 그려져 있던 벽화는 영화 내에서 그 존재감이 상당했습니다. 미술 연출하신 분께서 꽤나 고생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물론 철저한 고증에 신경 쓴 것도..) 그 외에 불경을 외는 소리와 중간에 부르는 동요 등은 그 특유의 공포감 조성에 큰 몫을 했습니다. 메가박스에선 이 영화를 MX관에서도 일부 상영한다고 하는데 일반관에서 봤을 때에도 공포감이 느껴졌는데 사운드 특화관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그 위력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사바하 영화는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이면서 굉장히 짜임새 있는 영화라 장점이 상당히 많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생각나는 단점이라면 앞에서 제가 오컬트의 탈을 쓴 스릴러물이라고 했듯, 영화의 흐름이 달라지고 난 뒷부분이 앞부분에 비해 힘이 달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부 관객에게는 이 때 맥이 탁 풀리는 것처럼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영화 전체의 완성도가 무너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아마 곡성과 비교를 하게 되실 겁니다. 곡성에 비해서 사바하는 좀 더 친절하지만 그렇다고 극의 짜임새, 흐름이 덜하진 않습니다. 내용적인 면에서 곡성은 ?로 끝난다면 사바하는 적어도 전체적인 내용이 깔끔하게 완결된 상태로 끝이 납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제 평가는 범작입니다. 적어도 올 해 놓쳐선 안 될 한국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공포 요소가 굉장히 강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영화의 짜임새가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

    공포 요소가 꽤 있습니다.

     

    ++

    온 가족이 보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습니다.

    같이 영화를 관람한 저희 어머니께선 무서운 부분이 나올 때마다 눈을 가리고 보셨습니다.

     

    +++

    스포일러를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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