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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덤보 후기 - 팀 버튼 순한 맛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9. 3. 3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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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토요일엔 디즈니 영화 덤보를 인천 cgv 아이맥스관에서 관람했습니다.

    영화 덤보는 디즈니에서 1941년에 만들어진 동명의 애니메이션의 실사판 영상입니다.

    감독은 팀 버튼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주목했습니다.

     

     

    영화 덤보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돌연변이 코끼리로 태어나 비웃음을 받는 덤보’. 덤보의 엄마인 점보는 돌연변이 코끼리를 낳았다는 이유로 서커스단에서 팔려 나갑니다. 한 때 잘 나갔지만 전쟁으로 팔 한쪽을 잃어버린 홀트와 그의 아이들인 밀리와 조는 우연히 덤보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능력을 알게 됩니다. 이를 통해 덤보와 엄마 코끼리인 점보를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해 세 가족은 노력합니다. 하지만덤보의 능력을 알아보고 접근하는 반데비어와 매력적인 공중 곡예사 콜레트가 나타나면서 상황은 더 복잡하게 됩니다!

     

    1.

    팀 버튼 감독의 영화는 개성 넘치고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기괴한 면으로 말이죠. 전작인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도 그 개성이 철철 넘칩니다. 하지만 이번 덤보는 전체적으로 순한 맛 버전입니다. 팀 버튼 감독 특유의 기괴한 장면은 전혀 없었습니다. 디즈니 제작이라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느낌도 우중충한 느낌과 거리가 멉니다. 팀 버튼 특유의 연출을 바라신 분이라면 이번 영화에선 만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팀 버튼 감독 특유의 기괴함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그래도 특유의 색감이나 아름다움을 뽐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작중 드림랜드의 장면은 색감이나 복장 등의 시각적인 면에선 팀 버튼 감독, 여전하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배우 에바 그린의 존재감이 정말 화려합니다. 공연하는 장면 외에도 그냥 화면에 나타나는 순간마다 영화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전작에 비해 그녀의 비중이 줄어든 건 개인적인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4.

    영화를 볼 땐 몰랐는데 나중에 인터넷으로 글을 찾아보니 작품 속에서 디테일한 요소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드림랜드에서 덤보를 소개하는 분은 미국에서 전설적인 링 아나운서인 마이클 버퍼가 카메오로 출연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콜레트가 덤보를 만나면서 서서히 메이크업이 변하는 등의 요소가 있다고 하네요.

     

    5.

    동물학대에 대한 메시지도 있고 여러 볼거리도 있고 귀여운 아기 코끼리 덤보도 있었지만 어느 하나 그렇게 크게 와 닿는 것은 없었습니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내용 전개는 후반으로 갈수록 급전개가 되고, 이야기의 중심이 순수하게 덤보에게만 집중된 게 아니다 보니 덤보가 귀여운 것 같은데 그렇게 기억에 남는다거나 덤보 인형을 사고 싶을 정도의 매력이나 호감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저는 제 기준대로 이 영화를 평작으로 평가합니다. 덤보는 전체적으로 팀 버튼 순한 맛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디즈니스럽게 온 가족이 봐도 무난한 영화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팀 버튼 특유의 개성이 줄어들고,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은 고르지 못하고, 캐릭터성은 약해지는 등, 전체적으로 특출난 면이 거의 없어진 너무 순해서 밍밍한 요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순수함을 자극시키는 것은 좋지만 거기서 끝인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온 가족,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극장을 찾는다면 이 영화만큼 좋은 선택지는 없다고 봅니다.

     

    아이맥스 버전으로 봤습니다만 단순히 변환을 한 영화라 굳이 아이맥스로 관람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용비는 당연히 없습니다. 아이맥스 전용 예고편 상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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