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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성년 관람 후기 - 성공적인 감독 데뷔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9. 4. 1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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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어제 일요일 저녁에 구월동 인천CGV 611관에서

    영화 미성년을 관람했습니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같은 학교 고등학교 2학년인 주리와 윤아.

    주리의 아빠인 대원과 윤아의 엄마인 미희가 불륜이 난 것을 안 두 사람. 주리는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하고 윤아는 별 관심이 없는 듯 행동합니다. 하지만 주리가 떨어뜨리고 간 휴대폰을 통해 윤아는 대원의 아내이자 주리의 엄마인 영주의 전화를 받고 불륜 사실을 알리게 되며 인물들의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하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1.

    사실 이 영화에 대해 제목과, 감독이 배우 김윤석이라는 것 외엔 아무 정보도 없이 관람을 했습니다. 예전부터 김윤석 배우는 영화감독에게 영화 연출적인 부분에서 많은 의견 제시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과연 그가 감독으로 만든 영화는 어떨지 궁금해서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인물간의 감정 연출이 상당히 섬세했습니다. 사건이 진행되고 당사자끼리의 행동이나 말 한마디가 오고 가는 순간 하나하나에서 힘이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주연 외에도 조연들 역시 한 장면씩 주목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물 하나하나 허투루 쓴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발군이었습니다. 특히 주리와 윤아를 연기한 배우 김혜준과 박세진의 연기력은 대단했습니다.

     

    2.

    인물들의 감정 속에서도 코믹한 장면을 하나하나 잘 섞었습니다. 물론 상영시간이 100분도 채 안되는 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덕분에 이 영화에선 늘어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인물 감정이나, 영화 흐름의 완급 조절 면에서는 굉장한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3.

    영화 제목인 미성년은 사전적인 정의로 성년이 아닌 만 19세 미만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남성, 주리의 아빠인 대원의 불륜으로 두 가정, 두 엄마, 두 딸이 고통받고 무너지는 과정 속에서 책임져야 할 어른은 없고 오히려 미성년자가 더 어른스럽게 보이는 모순을 통해 제목, 그리고 주제의식까지 관객에게 정확히 그 의미를 전달합니다.

     

    4.

    특히 배우 김윤석은 그동안 연기해왔던 이전의 캐릭터와 다른 면의 인물을 연기하고, 또 이전에 출연했던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영화를 선보인다는 점 역시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종합하자면 베테랑 배우 김윤석의 신인 감독 데뷔작, ‘미성년은 굉장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로는 수작입니다. 확실히 이 작품은 영화 전체적으로 많은 공을 들였고, 준비 또한 많이 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인물간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차기작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

    어떻게 하든 대원의 행동은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요.

     

    ++

    온 가족이 볼 수는 있지만 굳이 자녀분들과 같이 보라고는 말 못할 것 같습니다. 부부끼리 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흥행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자주 관람하지는 않지만 제 취향에 맞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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