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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뷸런스 아이맥스 관람 후기 (Ambulance IMAX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2. 4. 7. 12:12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어제였습니다 2022년 4월 7일, 마이클베이 감독의 신작 앰뷸런스가 개봉했습니다.
OTT작품을 제외하고서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 기준으로 2017년 트랜스포머 최후의기사 이후로 5년만의 감독작입니다.
마이클베이 감독은 폭발장인이라는 농담 반, 진담 반급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가 감독했던 블록버스터 작품들을 보면 정말 화려한 폭발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CG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공통점이 있지만 트랜스포머 시리즈 감독을 계속 맡으면서
영상미와 작품성이 반비례하다 보니 ‘폭발장인’이라는 단어만 남았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대놓고 자동차 액션 추격물로 신작을 선보인다고 하니 ‘얼마나 작정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퇴역군인이지만 국가에서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아이의 수술비가 필요한 윌, 그는 어렸을 때 입양이 되었던 가족의 형인 대니를 찾아가 도움을 구합니다. 대니는 인생을 바꿀 한 번의 일을 알려주는데 그것은 바로 은행을 터는 것. 범죄에서 손을 씻은 윌은 이번 작전에 동참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하지만 은행을 털며 현금을 얻었지만 경찰의 추격을 완벽하게 따돌리지 못하는 상황.
그들이 최후의 탈출 수단으로 선택한 것은 우연히 은행 근처에 도착한 구급차, 앰뷸런스였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이미 총을 맞고 위독한 상태에 빠진 경찰이 응급조치 중이었던 상황.
구급대원과 생사를 오가는 경찰과 은행을 턴 두 형제, 그리고 이들을 쫓는 경찰과 FBI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지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마이클베이의 의외의 수작’이었습니다.
정말 설정과 장르에 충실한 영화였습니다. 90년대의 액션 영화들의 향수가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를 관람한 분들이라면 아마 영화 ‘스피드’가 많이 연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동차 추격 액션 영화의 특성은 사건이 발생하고 자동차 추격에서 긴장감을 점점 극대화시키고 마지막 해결국면을 그리는 방식으로 흘러갑니다.
마지막 사건의 해결국면에서 모든 몰입감, 긴장감이 해제되기 때문에 이런 영화에선 ‘긴장감’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오래 유지시키느냐에 따라 영화의 재미가 완전히 달라지곤 합니다. 작년에 개봉했던 한국영화 ‘발신제한’은 초반부터 상황설정이나 긴장감의 형성은 잘 되었지만 해변가에서 차가멈추는 순간부터 이 영화의 모든 장점마저 멈춘 것이 가장 아쉬웠는데 이번 앰뷸런스는 끊임없는 상황 부여로 긴장감이 최후반부까지 계속 유지되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은행 강도 - 앰뷸런스로서의 공간적인 이동 전환과 좁은 앰뷸런스 속에서 펼쳐지는 상황, 그리고 앰뷸런스와 외부의 세계간의 긴장상황과, 인물과인물들간의 긴장 상황 등 기존의 자동차 추격 액션 영화와는 달리 여러 갈등관계, 긴장선이 형성되는 관계가 촘촘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상황설정이생각보다 탄탄하게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하나의 상황이 끝나도 긴장감이 풀리지 않고 계속 유지가 되며 관객의 입장에선 점점 피가 말리는 느낌을세게 받게 됩니다.
마이클베이답게 화끈한 액션은 여전합니다. ‘폭발장인’이라는 농반 진반의 타이틀을 보유한 마이클베이 감독. 개인적으론 블록버스터에 맞는 영상미를 선보일 수 있는 몇 안되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동적인 카메라 무빙과 현란한 편집 기법을 통해 똑같은 액션 장면이어도 정말 화려한 액션장면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마이클 베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영화에선 여기에 ‘드론’이 추가가 됩니다. 어떻게 보면 마이클 베이 입장에선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드론 카메라가 이렇게 전면적으로 활용된 느낌은 처음이었습니다. 기존의 카메라 동선의 제한을 초월한 드론 카메라의 움직임에서 감탄이 나왔습니다.
특히 중반 부분 기둥이 많이 나오는 컨벤션 센터 내부의 추격 장면에서 드론의 화려한 움직임에 많이 감탄했습니다.
다만 아이맥스의 대형 화면에서 현란한 드론의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굉장히 정신이 없습니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핸드헬드 카메라 장면에예민하신 분들은 멀미를 느끼지 않으실까 하는 우려도 느꼈습니다. 카메라 움직임이 상당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몇 줄 뒤에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의 시각적인 요소로 LA의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앰뷸런스에 탑승한 인물들의 연기력도 상당했습니다.
제이크 질렌할의 입체적인 연기력이 정말 극을 이끌고 야히아 압둘 마틴 2세는 형제간의 다툼을 잘 받아 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론 구급대원 ‘캠’으로 등장하는 에이사 곤잘레스의 존재감이 매우 강했습니다.
마이클베이 감독의 작품들에선 다양한 유머코드가 있는데 그 중에선 성적인 농담이나 약간 상황에 맞지 않는 블랙 코미디적 요소가 들어가서 약간의 불쾌감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 작품에선 약간의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만 남기고 일상적인 면의 유머 코드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마이클베이가 감독했던 영화들에 대한 유머도 있습니다. 마이클베이 감성에 맞는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겁니다.
단점으로는 자동차 추격 액션의 특성상 자동차가 멈출 때 늘어지는 것은 이번 영화에서도 어느정도 작용을 합니다. 중반부에 간혹 몇 장면에서 이런느낌이 있었고 마지막의 마무리는 약간 억지스럽게 끝난 것 같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신파 요소가 좀 짧고 굵게 있는 편입니다.
그 외에 카메라에 담긴 영상의 시간대는 아침부터 한낮, 해질녘 등 다양한데 실제 작품 속의 시간대는 오전~오후 퇴근시간 전이더군요. 약간 영상과 작품 속의 시간 설정이 맞지 않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촬영의 한계로 인해 대충 넘어간 부분도 존재합니다. (LA강에서 헬기와의 추격) 아마 물리적인 한계로 인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앰뷸런스 영화는 마이클베이 감독의 작품 중에선 수작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 역시 망-평-수-범-명작 주에서 ‘수작’입니다.
단점이 아예 없는 영화는 아닙니다. 중반 신파 장면과 늘어지는 장면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마이클 베이 감독 작품에서, 특히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거듭된 단점을 어느정도 개선하고, 자동차 추격 액션 영화로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부여하는 상황설정 등 전개나 흐름 면에서는 기본 이상을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몰입감이 상당한 영화입니다. 킬링타임 팝콘무비로서 꽤나 잘 나온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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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은 없습니다. 의외로 제작비가 적게 든 영화다 보니 스탭스크롤이 2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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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놀라운 부분은 LA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시민들을 화면에 담아내고 있는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비일상적인 사건으로 관객의 집중을 유도하고 있는데 단순히 선과 악, 그리고 격파만을 다루던 마이클 베이의영화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의외로 섬세한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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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좀 잔인한 장면이 몇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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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X 포맷 상영이 불발이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습니다.
화면비는 시네마스코프 고정입니다. 아이맥스관이나 돌비시네마나 돌비애트모스 포맷으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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