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플레이이 원 4K UHD 블루레이 감상 후기 (Ready Player One 4K UHD Bluray REVIEW)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9월의 첫 블루레이 후기 글입니다. 이번에 감상한 블루레이 타이틀은 지난 2018년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입니다. 가상공간 오아시스를 두고 유저와 거대 기업간의 경쟁을 그리면서 동시에 80년대의 대중문화적 요소들을 담아낸 점에서 많은 분들이 재밌게 감상한 영화입니다. 지금은 메타버스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영화로 많이 손꼽는 작품입니다.

 

정식 개봉 당시에 용아맥에서 영화를 관람했었는데요, 오아시스 가상 공간의 파란색 계통의 색감과 아이언 자이언트와 오버워치 게임 캐릭터와 산리오 캐릭터들과 건담과 샤이닝, 메카고질라 등의 여러 작품들의 캐릭터가 짧게나마 한 작품 속에 총출동한 모습이 정말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그런 영화가 이번에 4k 블루레이로 재출시가 되었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한 번 장만을 해봤습니다. 

 

 

본편의 상영시간은 140분이며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포맷을 지원합니다. 돌비 포맷 외에도 DTS - HD 포맷을 지원합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평이했습니다. 이 영화가 사실 다양한 작품들의 요소가 나온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지 이 작품 자체로는 기술적, 스펙적으로 ‘이 장면은 집에서 한 번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강렬한 장면은 딱히 없었습니다. 현실 세계의 약간 칙칙함과 가상 세계에서의 파란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색감의 향연의 대비감이 있지만 ‘애초에 4k 해상도로 촬영 및 제작이 되진 않았구나’ 생각이 드는 요소들이 꽤 있었습니다. 현실 세계 부분에서의 노이즈가 조금 보이는 편이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해상도만 높인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손을 보면서 4k로 다듬고 보정을 한 느낌입니다. 선명함이나 ‘삐까번쩍’한 빛의 향연을 기대하셨다면 기대감에 좀 못미친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음향의 경우 돌비 애트모스가 그냥 나올 때는 나와주는 정도였습니다. 초반부에서 펼쳐지는 레이싱 장면에서 킹콩과 비행기가 등장하는 장면에서애트모스가 나름 일을 하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윗쪽의 소리는 내 줄때는 내주는 느낌입니다. 

 

 

영화는 나름 재밌게 봐서 블루레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지만 약간 제가 기대했던 수준만큼의 출력은 아니었습니다.

레퍼런스급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한 면이 많고, 그렇다고 무성의하게 4k 해상도로 뻥튀기만 한 수준은 아닙니다. 정말 너무 평범하고 무난무난한 4k 블루레이 타이틀이었습니다. 2020년대에서 느낄 수 있는 8090의 향수라는 점에서는 소장의 가치가 있겠습니다만 레퍼런스급이라고 하기엔 영상도 음향도 어딘가 심심한 느낌이라 무조건 구매하고 소장해야 할 타이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