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4k 블루레이 후기 (2001: A Space Odyssey UHD Blu-ray REVIEW)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 블루레이 후기는 지난 1968년에 개봉한 이래로 현재까지도 역대 최고의 우주 SF영화로 손꼽히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입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를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한 건 3년 전이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관람하고 당시에 많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인류가 달착륙하기 1년 전에, 마우스도 없던 시절에 이 정도의 우주공간을 표현하고 영상미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 4k 블루레이 타이틀들을 모으면서 비교적 앞순위로 제가 장만했던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다만 작품 특유의 느린 호흡때문에 감상 할 시기를 못잡았다가 이번에야 큰 마음 먹고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했습니다.

 

1968년에 처음 개봉했고, 지난 2018년에 개봉 50주년을 맞이해서 일부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70mm 필름 상영, 아이맥스 포맷으로 상영되는 일이 있었습니다.(당시 한국은 그래비티가 재개봉을 했었죠.) 일본에선 8k 방송을 시작하며 처음으로 8k 해상도로 방송하는 첫 영화로 이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이런 리마스터링 움직임과 함께 4k 블루레이도 이 시기에 같이 발매가 됩니다.

 

 

 

상영시간은 149분. 초반 3분의 암전 장면과 중간 인터미션까지 포함된 버전입니다.

특이한 점은 영상은 돌비 비전 포맷을 지원하지만 오디오의 경우 돌비 애트모스는 미지원입니다.

일반적으로 돌비 오디오, DTS-HD가 최고 스펙 오디오 포맷입니다.

디스크 구성은 총 3장입니다. UHD디스크, 일반 블루레이 디스크, 부가 영상 디스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필름을 디지털 4k 해상도로 리마스터링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필름으로 촬영된 영화가 4k 블루레이로 발매될 때 반지의 제왕 3부작처럼 정말 깔끔하고 선명하게 나오거나 아니면 라이언일병구하기처럼당시 시대상이나 개봉 당시의 필름의 질감을 재현하는 식으로 특징을 보이는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두 방향의 중간 선에서 리마스터링이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일정 수준의 선명함과 색감 보정이 조금씩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4k 타이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우주 장면의 명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올레드TV로 관람한다면 우주 장면에서의 명암 표현에 감탄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디오의 경우 클래식 음악 외에 정적인 장면이 많아 다른 영화에 비해 오디오에 강한 특색을 보이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다만 중간중간의 데이브의 숨소리 등에선 방향감이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2022년 현재 기준 요즘 개봉한 영화들의 블루레이 타이틀만큼 강력한 출력을 내뿜는 타이틀은 아니지만 4k 블루레이 발매 초창기의 작품들 중에서 나름 훌륭한 리마스터링을 거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 자체가 워낙 기념비적인 작품이기 때문에 블루레이 타이틀 수집을 할 때 고전 작품을 하나 장만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할 수 있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 번에 아폴로11 다큐 블루레이를 관람하고 나서 아폴로 프로젝트 관련 우주 영화들에 관심이 꽤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퍼스트맨도 구매할까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