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툰3,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간단한 개인적인 팁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9월 9일 금요일 닌텐도 스위치의 ‘스플래툰3’가 전세계 정식 발매가 되었습니다.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가 되어서 더더욱 익숙하고, 세계관에 더 몰입하고 영어였던 이전작보다 더 자세한 요소들을 파고들며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플래툰2를 하기 위해 닌텐도 스위치가 국내 정발되던 2017년, 처음부터 바로 스플래툰을 시작했고  그동안 690시간 이상의 플레이를 했습니다. 제가 해 본 게임 중 이렇게 많이 플레이한 게임은 없었을 정도로 재밌게 했습니다. 다만 2는 영어와 일본어로밖에 판매가 되지 않아서 실제플레이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었죠. 

하지만 이번 스플래툰3는 정식 한글화가 되었기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께서 입문을 하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새로 입문하시는 분들이참조할만한 간단한 노하우 전수, 팁을 소소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원래는 1주일 후기 글을 작성하려고 했으나, 스플래툰의 최대 콘텐츠라 할 수 있는 페스 매치를 해본 뒤에 작성하는게 맞을 것 같아서 스플래툰3를플레이 한 제 소감, 후기 글은 그 이후에 작성하려고 합니다.

 

 

 

1. 속도감에 적응하기

처음 스플래툰을 하시면 생각보다 빠른 속도감에 놀라실 겁니다. 가장 근본인 게임 모드라 할 수 있는 영역 배틀은 3분, 랭크 게임은 약 5분 내외, 연어런이라고도 불리는 샐먼 런은 6분 내외입니다. 케주얼한 FPS로 손꼽는 오버워치보다도 약 2배 정도 빠른 속도감입니다. 한 판을 간단하게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르게 보면 굉장한 집중력을 계속 짜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자이로, 필수는 아니지만 결국은 언제 적응하냐의 문제

스플래툰 시리즈를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까다롭게 느껴지는 요소가 바로 자이로 조작입니다. 프로콘이나 조이콘을 들거나 아니면 스위치 본체 자체를 상하좌우로 기울이면 캐릭터의 시점도 기울임에 따라 같이 움직이게 됩니다. 처음엔 굉장히 어색합니다. 그래서 초반 튜토리얼이 끝나자마자 바로 설정에서 자이로를 끄고 조이스틱으로 시점조작을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 게임은 자이로만 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숙련된 플레이를 위해선 자이로를 적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플래툰을 안해서 자이로를 안 할 순 있지만 결국은 빠르게 적응하느냐 늦게 적응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위 영상 속의 상황을 자이로가 아닌 조이스틱만으로 움직였다면 어땠을까요?

자이로를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에임(조준)속도가 조이콘으로 하는 것보다 자이로 조작이 훨씬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에임(조준)을 맞출 때 자이로를 통한 기울임으로 적이 화면 중앙쪽으로 오게 크게 조작을 하고 그 후에 오른쪽 조이스틱으로 세세하게 조정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 두 방식을 동시에 하며 상대방을 향한 즉각적인 조준을 해서 먼저 제압을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쌍권총같은 매뉴버, 슈터, 붓, 롤러 등 근거리에서 싸우는 무기들의 경우는 일반적인 조이스틱 조준이 자이로 조준속도의70~80% 정도 수준으로 커버가 되는 느낌이지만, 저격총같은 차저나 기관총같은 스피너나 요구르트 활 등, 정밀한 조준을 하고 장거리를 쏘는무기들 같은 경우는 자이로가 꼭 필요합니다. 서로 저격 무기로 맞붙는데 먼저 내가 맞아 죽을 확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입니다. 

 

3. 새먼 런(연어런)은 반드시 튜토리얼에서 모든 거물연어를 처치하는 방식을 익히자

영역 배틀, 랭크매치, 페스 매치 등등 여러 게임 방식이 있지만 스플래툰 시리즈의 최종 콘텐츠는 새먼 런으로 귀결됩니다. 수많은 보상, 기어, 돈을 많이 주기 때문입니다. 4인이 협동해서 거물연어를 처치하고 연어 알을 바구니에 넣어 할당량을 채우는 일종의 협동 레이드 같은 게임 방식입니다. 아마 처음 새먼 런을 하시는 분은 튜토리얼을 하게 될겁니다. 기본 외에 여러 거물 연어를 상대하는 튜토리얼도 있는데, 반드시 모든 거물 연어를 상대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새먼 런은 ‘거물 연어를 처치’해서 나오는 연어 알을 운반하는 방식입니다. 튜토리얼에선 다양한 거물 연어를 ‘처치’하는 방식을 알려줍니다. 이 방식을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패턴을 피해 데미지를 지속적으로 넣는다고 처치가 되지 않습니다. 각각의 거물 연어마다 ‘특정 공격 조건’을 만족해야 ‘처치’가 됩니다. 

새먼 런은 4명에게 랜덤으로 무기가 지급이 됩니다.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무기가 지급되거나, 맵의 지형이나 실수를 통해서 죽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거물 연어를 처치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클리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처음에 튜토리얼을 하실 때는모든 거물 연어를 상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처음엔 킬보다 칠하는게 비중이 더 높다

기본적으로 FPS게임의 경우 상대방을 많이 죽이거나 제압을 하면 이기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스플래툰은 상대를 제압하거나 죽이는 것은 승리를향한 길일 뿐입니다. 영역 배틀에선 얼마나 많이 우리 팀의 색깔로 잉크를 많이 칠하느냐가 승패를 결정짓고, 랭크 매치는 각각의 조건에 따라 승패가 좌우됩니다. 얼마나 많이 킬을 했느냐는 부수적인 수치입니다. 적게 죽고, 얼마나 승리에 공헌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새먼 런의 경우는 바닥 뿐만 아니라 바구니 주변은 물론, 벽면을 되도록 많이 칠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팀의 빠른 움직임은 물론 벽면을 타고 도망을 가는 경우에도많이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5. 페스 매치는 가장 자신있는 무기로

영역 배틀, 랭크 매치에선 주로 승리조건인 바닥 칠하기, 승리 조건에 맞게 행동하기 위주였다면, 페스 매치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나뉜 3진영의자존심을 건 최대 이벤트 콘텐츠입니다. 아직 정식으로 페스 매치가 진행되기 직전이지만, 페스 매치에서는 기어나 뽑기에 쓸 수 있는 또다른 화폐개념인 ‘소라’가 지급이 됩니다. 자신이 선택한 진영에서 어느 정도의 등급을 얻느냐, 승리한 팀이냐 패배한 팀이냐에 따라서 이 소라가 차등 지급이 되기 때문에 페스 매치에선 각각의 유저가 최선을 다해서 경쟁을 펼칩니다. 영역 배틀의 방식대로 게임이 진행되지만 모든 유저가 자신의 최대실력을 갈고닦아 게임을 임하기 때문에 페스 매치에선 자신이 가장 잘 쓰는, 자신있는 무기를 들고 게임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이 정도로 처음 스플래툰 시리즈를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간단한 노하우, 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시면 제가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시게 될겁니다. 무기의 조합도 몸소 깨닫고, 나에게 맞는 무기가 어떤건지, 영역 배틀과 랭크 매치는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지, 새먼 런에서 무기마다 어떤 위치에서 최대한 안 죽고 연어 알을 운반할 수 있을지 등등을직접 플레이하면서 깨닫게 될겁니다. 그리고 게임시간이 짧기 때문에 이전 판에서 실수를 했다면 금방 금방 다음 판을 하면서 잊고 다음 경기를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는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좀 더 재밌게 스플래툰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3로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