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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4 한 달 사용 후기,리뷰 (Galaxy Z FOLD 4 1Month REVIEW)후기 2022. 10. 5. 11:24반응형
3년 반이나 사용하던 갤럭시S10을 뒤로 하고 지난 8월 말, 갤럭시Z폴드4를 사전예약하고, 실제로 기기를 수령하고 실사용한지 1달이 넘었습니다. 원래는 아이폰과 폴드 사이에서 고민을 했지만 결국 환율로 인해 폴드4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용하는 폴더블 폰이기도합니다. 이제 20개월 할부 결제 중 한 달밖에 안지났지만 그래도 폴드4를 구매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한 달 동안 사용해보면서 느낀점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바로 갤럭시Z폴드4(이하 폴드4) 한 달 사용 후기입니다.
단, 제가 처음으로 폴더블 폰을 사용하다보니, 폴드 4의 후기 작성글이 ‘처음 폴더블 폰을 사용하는 입장’이 주로 담겨져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좋겠습니다.
[가장 큰 핵심, 대화면에서 오는 멀티태스킹 사용성]
일단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폴드4는 성능보다는 ‘사용성’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폴더블 폰 중에서 플립과 차이가 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플립의 경우는 휴대를 위해 접고, 사용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펼쳐야 하는 형태라면, 폴드는 접은 상태에서 외부 화면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펼쳐서 대화면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취사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동시에 2,3개의 앱을 켜놓고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 차트를 보면서 뉴스를 검색하거나,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며 sns를 하거나, 게임을 2개를 돌리거나 아니면 인터넷을 동시에 띄워 공략을 검색하는 등 2가지 이상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바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외부화면도 가로폭이 일반 바형 스마트폰에 비해 좀 좁은 것 외엔 일반적인 사용에 큰 무리가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약간의 적응이 필요하지만 외부 화면만으로도 쿼티 자판을 충분히 칠 수 있고, 동영상 감상도 가능합니다. 세로로 긴 형태다 보니 SNS에서 대화를 할 때 더 적합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다만 멀티태스킹엔 최적화되어 있지만 동영상 감상엔 최적화된 화면 비율은 아닙니다. 아이맥스 필름 영상같은 1.43:1이 아닌 이상은 상하 여백이 상당히 남습니다. 웹서핑이나 글, 전자책(이북)을 읽는데는 나름 적합합니다.
화면의 특성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한다면, 폴드3때부터 이어지는 UDC,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가 더 자연스럽게 변화되었습니다. 폴드 3에선 정말 물방울이 맺힌듯한 느낌이 계속 있어 거슬렸는데 폴드4는 픽셀의 배열을 바꿔 훨씬 더 자연스럽게 바뀌었습니다. 여태 사용하면서 UDC보다오히려 폴드 특유의 가운데 부분의 주름이 더 거슬렸습니다.
위의 사진에선 UDC가 부각이 되서 보이지만 실제 눈으로 보시면 그렇게까지 UDC가 눈에 확 들어올 정도는 아닙니다. 확실히 3에 비해서 개선이 되었습니다.
반면 폴드 특유의 주름으 폴드3에 비해 약간 개선이 되었다고 하지만 모두가 쉽게 체감하긴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화면 부분을 좀 더 들어가자면 이번 폴드4에서 ‘태스크바’가 기본 탑재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 제품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가 된다고 하는데요, 보통 맥OS 계열에서 많이 보던 하단 형태입니다. 기본적으로 전화 문자 연락처 인터넷 외에 최근에 사용한 앱 2개까지 하단에 띄워주는 형태입니다. 이게 은근히 편리합니다. 이전에는 멀티태스크 바를 터치해서 이전에 사용했던 앱들을 하나씩 슬라이드하며 찾아 돌아가며 왔다갔다했지만 태스크바는 그냥 직전에 사용한 앱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손으로 사용할 때 태스크바, 멀티태스킹, 홈 부분의 터치영역이 몰려있어서 이전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홈으로 가는 등의 터치미스를 자주 겪었습니다. 단, 화면이 OLED라서 번인이 정말 신경이 쓰이신다면 설정에서 태스크바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외부 화면과 내부 화면의 전환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각 앱들의 서비스 영역이긴 합니다만 폴드4를 사용하면서 굉장히 자주 겪었던 문제였습니다. 최적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애플뮤직과 CGV앱이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내부 화면을 펼쳐서 사용할 때마다 앱이 다시 켜져서 화면이 바뀝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는 내부 화면으로으로도 좌우 여백이 있는 상태의 상하로 길쭉한 비율로만 화면이표시됩니다. 의외로 내외부 화면 전환시에 최적화가 안되는 앱들이 많은 점은 사용하면서 번거로웠습니다.
[카메라]
카메라 부분은 기대했던 것보단 괜찮았습니다. 다만 최상급은 아닙니다. 일단 3배 확대가 가능하고 5천만화소로 증가된 부분은 좋았지만 저조도에서 노이즈가 좀 끼고 일부 사진에서 테두리 부분이 약간 블러처리가 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제가 카메라 세팅을 잘 못해서 그런걸수도있습니다. 다만 폰 자체의 무게가 나가다보니 몇 초간 움직이지 않고 계속 촬영을 해야 하는 야간 모드의 경우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동영상의 경우도 생각보다 촬영의 상태가 좋았습니다.
예시로 지난 9월 말에 문학구장에서 찍은 불꽃놀이 영상입니다. 동영상의 경우 UHD 60프레임, 8k 24프레임을 지원합니다만, 정작 유튜브로업로드하니 4k의 경우 50프레임까지만으로 인식을 하는 것으로 봐서 실제로 영상 촬영 후 처리하면서 프레임 손실이 일어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점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그렇지만 저조도의 환경에서도 불꽃과 연기가 또렷하게 보이는 점에서 폴드4의 동영상 촬영 품질은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카메라를 사용하며 ‘폴드로서’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바로 ‘플렉스 모드’와 ‘커버 화면 미리 보기’기능이었습니다. 플렉스 모드는 폴드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접힘을 인지하면 화면이 반으로 나뉘어져 반은 화면 표시, 반은 조절부로 바뀌는 형태이고, 커버 화면 미리 보기는 폴드를펼친 상태에서 절반은 촬영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고, 나머지 절반은 화면을 촬영 화면을 바라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절반 정도 접은 상태로 카메라를 활용하는 방법은 상당히 많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밥을 먹기 전 음식 사진을 담곤 합니다. 보통의 일반적인 바형스마트폰은 스마트폰을 음식 위로 올려서 찍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도 화면 위를 보기 위해 약간 일어서서 찍게 되지만, 폴드의 경우는 반만 접혀서편하게 화면을 보며 화각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커버화면 미리보기를 통해 즉각적으로 사진이 어떻게 찍혔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정말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한 뷰파인더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리]
3.5파이 이어폰잭은 당연히 없습니다. 유선이어폰의 경우는 type C 단자를 통해 변환 잭을 이용하여 들으시면 됩니다. 내장 스피커의 경우 외부커버 디스플레이쪽으로 상 하에 스피커가 있습니다. 워낙 기기의 크기가 큰 편이기 때문에 울림통이 커져 소리의 출력은 괜찮습니다. 다만 한 쪽으로 스피커가 편중되어 있다보니 소리 역시 한 쪽으로 치우쳐져 들리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모든 화면 쪽 위 아래로 총 4개의 스피커를 달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성능]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 칩셋이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평소 사용하면서 느리다거나 앱을 사용하다가 그냥 이유없이 꺼진다던가 등의 문제는없었습니다. (내부 외부 화면 전환시의 앱 새로고침 제외)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잘 안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사용(웹서핑 동영상감상 sns 카메라 등)에서는 무리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게임 플레이하나만 보고 산다면 폴드4 보다는 조금 더 저렴한 값의 울트라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을 두 개 이상 돌린다던가 멀티태스킹을 위해서 폴드4를 구매하는 경우는 제외입니다.)
배터리의 경우는 사용자마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만, 보통 화면켜짐으로 6~7시간 정도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액세서리]
폴드4를 사용하면서 사용한 액서리는 크게 두 종류입니다. 케이스와 S펜입니다.
케이스의 경우는 제가 이전에 다양한 케이스를 구매한 글을 작성했는데 그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1002)
여러가지의 케이스를 구매했는데 결국 제가 최종 사용하는 케이스는 역시 삼성전자 정품 스트랩 케이스입니다. 삼성 정식 케이스치고 이쁘고 실용적입니다. 폴드4를 사용하면서 처음엔 굉장히 크고 무겁고 게다가 재질도 매끈한 재질이다보니 손에서 좀 미끄러질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트랩 케이스를 구매하고 나선 무거운 무게, 편한 휴대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손에 끼우고 다니니 주머니에 넣지 않고 항상 손에 밀착한 형태로갖고 다닐 수 있습니다. 다만 스트랩케이스의 기본 스트랩은 워낙 두껍다보니 무선 충전시에 고속 무선 충전이 되지 않고 일반 무선 충전으로 충전됩니다. 무선 충전 속도에 민감하시다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스트랩 대신 두께가 얇은 스트랩으로 교체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S펜의 경우는 좀 애매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폴드4 자체가 S펜을 사용하기엔 부적합한 요소가 있고, 두 번째로는 S펜의필기감, 잡는 느낌이 제게는 썩 좋지 않았습니다.
일단 첫 번째 이유부터 자세히 말하자면, 폴드 4의 경우는 후면 카메라 섬 부분이 툭 튀어나와있습니다. 카툭튀가 심하다보니 애초에 책상 위에 두고 s펜을 쓰면 덜그럭덜그럭, 덜컹덜컹하기 마련입니다. 거기에 가운데부분 화면의 주름이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화면에 S펜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울트라와 달리 폴드엔 S펜을 내장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사은품으로 증정하거나 판매하는 스탠딩 커버 with S펜을통해 같이 들고 다닐 수는 있지만 이전작과 달리 후면에 s펜 수납 부분이 콕 튀어나와 있다는 점이 또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 s펜의 필기감, 손에 쥐는 느낌의 경우는 사실 제가 애플펜슬을 더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느끼는 단점일 수 있습니다. 일단 이번 폴드4의 s펜은 외형은 사실 애플펜슬 2세대와 유사합니다.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에서 특정 부분만 평평합니다. 하지만 굵기는 애플펜슬이 더 굵습니다. 실제 연필과 유사한 수준이고 s펜은 이에 비해 너무 얇은 수준입니다.
이 두 가지 이유로 인해 바닥에 두고 s펜을 쓰는게 아니라 한 손에 폴드를 들고 s펜을 사용하게 되는데 폴드자체의 무게와 s펜의 필기감으로 인해솔직히 오래 쓰기엔 불편함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무언가를 메모하거나 설명을 하는 용도로 쓰시거나, 화면에 표시된 텍스트(글자)를 선택해서 무언가를 할 때를 빼곤 폴드4에서 s펜을 장시간, 한 30분 이상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엔 다소 불편합니다. 적응이 좀 필요합니다.
[그 외의 단점들]
폴드4의 단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태생적으로 무게가 260g대라는 점, 접었을 때의 두께가 상당히 두껍다는 점이 있습니다. 케이스를착용하면 300그람도 우습게 넘어갑니다. 대신 그립톡이나 위에서 언급했던 스트랩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무게감이나 휴대성의 문제점은 해소됩니다. 특이한 점은 무게는 같은데 접었을 때보다 오히려 펼쳤을 때가 더 안정적이고 편했습니다. 아마 이는 무게중심의 이동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 외의 단점으로는 내부-외부 화면 전환시의 앱들의 최적화 문제가 있었고, 또 다른 문제점은 외부 화면에서 s펜이 인식되지 않는 것과 접어야지만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정리 - 첫 폴더블 폰으로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폴더블 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폴드는 화면을 통해 나만의 사용 패턴을 취사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접어서 써도 일반적인 스마트폰처럼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고 혼잡한 곳에선 접어서, 집이나 편안한 장소에선펼쳐서 사용하는 등의 변화가 가능합니다. 이 점이 오히려 저는 플립보다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플립은 일단 사용을 위해서 무조건 한 번 펼쳐야하기 때문이죠. 멀티태스킹,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 가장 딱 맞는 기기입니다. 게임을 두 개 이상 돌리거나, 게임을 하며 인터넷 검색으로 공략을 보거나 친구와 톡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며 sns를 통해 감상을 남기는 등의 활동이 가능하고, 카메라로서도 편리한 촬영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일 작업에 대한 성능을 중요시한다면 오히려 가격이 좀 더 저렴한 갤럭시 울트라가 가성비적인 면에서 더 좋고, 진짜 성능만 본다면 아예 아이폰을 고려하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s펜을 통한 작업을 원한다면 폴드4보단 탭, 북이 크기면에선 더 좋고휴대성으론 울트라가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바형 스마트폰에서 폴더블로 입문하기엔 최적의 기기입니다.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무게나 휴대성만 해결된다면 거대한 화면크기라는장점이 더 부각됩니다. 폴드2에서 4로 넘어가는 것은 좋지만 3에서 4로 넘어가는 것은 아직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명분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와 폴드4의 가격대가 비슷한 상황에서 저는 폴드쪽이 더 매력을 느껴서 선택했습니다. 한 달 정도 사용하면서 폴드4에 대해선 만족합니다.
이상으로 갤럭시 Z 폴드 4를 사용한 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이것저것 제가 느꼈던 것, 경험한 것을 작성하다보니 생각보다 긴 장문의 글이 되었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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