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맨 - 메가박스 상암 MX, 송도 MX 비교 후기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최근에 메가박스에서 영화 위대한 쇼맨이 재개봉했습니다.

사실 저는 개봉 당시에 관람을 못해서 이번 기회에 첫 관람을 하게 되었고 작품의 굉장한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1시간 40여분 남짓의 상영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뮤지컬 영화이다 보니 일반 상영관이 아닌 음향에 특화가 된 MX관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원래는 돌비시네마에서 관람을 하고자 했으나 평일날 시간과 거리상의 문제로 인해 MX관에서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제 생활 반경 안에서 같은 영화를 다른 MX관에서 관람을 해보면서 차이점이 무엇인지 확인해봤습니다.

 

사실 CGV의 아이맥스관과 달리 메가박스의 특수관 - 돌비시네마관이나 MX관은 지점별의 차이가 크지 않고 평균적인 기대치이상의 상영환경을 관객에게 선사합니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서도 차이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먼저 관람한 곳은 상암 월드컵경기장 MX관입니다.

이 곳은 원래 CGV상암지점의 아이맥스관이었는데 계약이 만료된 이후엔 메가박스 100호점이 되었고 기존의 아이맥스관은MX관으로 리뉴얼이 되었습니다. 여러 MX관들 중에서는 스크린의 크기가 작은 편에 속합니다. 그렇다 보니 상영관 내부의 공간역시 상대적으로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운드, 음향적으로는 장점이 되는데 음향의 출력이 상영관 전체를 꽉 채웁니다. 솔직히 돌비시네마관에 살짝 못미치는 출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력은 마음에 드는데 단점들이 있습니다. 여러 음역대 중 중고음역대의 출력이 센 편입니다. 청각에 예민하시다면 고음역대의 소리가 출력이 되는 부분에서 살짝 ‘고막을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음역대가 약간 부족함이 있습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앞 뒤 좌석의 간격이 좁습니다. 발을 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신장이 180 정도라면 조금만 다리를 펴도 무릎이 앞좌석에 닿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중간에 배우 젠데이아가 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관람한 곳은 송도 MX관입니다.

MX관 중에서는 중대형급 크기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천 유일의 MX관이지만 오히려 인천 아이맥스관보다 스크린이 큽니다. 인천에서 멀티플렉스 영화관 스크린 중에선 아마 송도 MX관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스크린만 큰 게 아니라 상영관의 내부 공간이 좀 큽니다. 정확하게는 앞 뒤로 긴 형태이고 거기에 스크린과 좌석간의 거리가평균적인 상영관에 비해 훨씬 멉니다. 그렇다 보니 맨 앞줄에서 보셔도 그렇게 지나치게 가깝다는 느낌이 크진 않습니다. 또 뒤쪽엔 발코니석이 있다 보니 상영관 내부의 공간이 넓다는 점이 결합되면서 소리의 울림이 미묘하게 있습니다. 상암에 비해서 관객이 느끼는 출력 크기가 살짝 약하게 느껴집니다. 대신 송도 MX관은 중저음의 출력이 크다 보니 상암 MX관에 비해서 듣기엔 편했습니다. 묵직한 저음이나 타격감이 좋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상암지점보다 송도지점의 MX관을 선호합니다. 물론 앞 뒤 좌석간격 역시 여유롭다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곳에선 초반 발구르는 소리와 후반부 From Now On ~ 을 외칠 때의 부드럽고 편안한 타격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소리의 출력을 조금만 높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합하자면 송도MX관과 상암MX관 중에서

출력은 상암이 근소 우위, 편안한 소리는 송도가 확실하고, 좌석의 간격이나 편안함은 송도가 좋았습니다.

서울권이시라면 돌비시네마도 있고, 상암과 목동, 성수 중에서 고르시면 되겠지만 

인천권에선 돌비시네마관을 고집하는게 아니라면 송도MX관에서 돌비 애트모스 포맷을 즐기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위대한 쇼맨을 돌비시네마관에서 관람을 하고 싶은데 다른 영화가 상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놓친 것 같아 매우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상 상암과 송도 MX관을 비교해 본 후기입니다. 관람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