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상영회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인천CGV 1관 아트하우스관 관람 후기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현재 CGV에서는 영화사인 워너브라더스의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전의 명작들을 재개봉, 재상영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2일부터 25일까지는 레디 플레이어 원과 인셉션이 상영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엔 4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블레이드 러너: 더 파이널 컷과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현재 CGV아트하우스관을 중심으로 상영 중입니다. 워낙 극장에서 보기 힘든 작품들이다보니 이번 상영회를 놓칠 수없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2019년 한국영상자료원에서였습니다. (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612 )

당시에 처음 관람하면서 졸기는 했습니다만 상당한 충격에 빠졌었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아트하우스관에 한정이 되었지만 일반 CGV 영화관에서다시 상영을 한다니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어서 다시 관람했습니다.

 

 

 

CGV 인천의 1관은 아트하우스관으로 운영중입니다. 총 141석의 좌석을 갖고 있으며, 인천CGV만의 특징인, 예매한 좌석만 의자가 펼쳐지는 스마트좌석제가 운영되고 또 다른 지점과 달리 마스킹까지 지원하는 상영관입니다. 영사기도 레이저 영사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름 영화 팬들을위해 아트하우스관을 신경써서 운영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꽤 기대를 하면서 관람을 했습니다.

 

하지만 굉장했던 영화와 달리 아트하우스관의 현재 상태는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레이저영사기의 높은 스펙을 스크린이 따라가지 못해 스펙클현상, 물 위에 마치 기름막이 낀 듯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둘째치고 사운드 음향환경이 좋지 못했습니다. 스피커에 뭔가 문제가 있는 듯한 느낌인데출력이 높은 것은 좋지만 그냥 무작정 출력값만 높였는지 웅- 하면서 울리는 부스트같은 느낌이 들고 심지어 음악이 나오는 중요한 장면에선 마치배기관이 덜덜 떨리는듯한 공명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정적인 화면에서 많지도 않은 대사에 음악으로 압박감을 주는 작품인데 오히려 집중을 깼습니다. 또 CGV인천 특유의 문제점인 4층에 위치한 상영관들은 방음이 잘 안된다는 점 또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극장에서 관람하기 드문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상영관 시설이 그만큼 준비가 안 된 느낌이 너무 강해서 아쉬운 점이 많았던 CGV인천 아트하우스관에서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관람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