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 국제 방송 영상 음향 조명 전시회 2023 간단 후기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 주 2023년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KOBA쇼가 열렸습니다.

KOBA는 간단하게 국제 방송 영상 음향 조명 전시회입니다. 제가 큰 틀에서 영상업계에서 종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게 되었습니다. 매년 꼬박꼬박 챙겨가진 않고 시간, 여건이 되면 한 번 가보는 식으로 갑니다. 몇 번 가다 보니 사전에 무료초대권이 집으로 와서 이번에 간단하게 가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때 처음 가봤는데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사실 KOBA쇼 자체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B2C 행사가 아니라 B2B 행사여서 주로 각 부서의 부서장이나 담당자들간의만남이 주로 이루어지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아직은 일개 직원이다 보니 그저 올 해의 업계 분위기나 주류를 이루고 있는것은 무엇인지 대충 훑어보는 정도로 보곤 합니다.

 

코바쇼는 항상 1, 3층 이렇게 나눠서 전시가 진행됩니다. 1층은 주로 음향, 3층은 영상 계열로 전시가 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단 전시회장에 도착하면 현장에서 관람객 등록을 하고 초대권이 있으신 분은 바코드로 스캔만 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현장관람비 10000원을 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줄이 꽤 길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었습니다. 

 

음향쪽 종사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익숙한 ‘사운드캣’이 있어서 한 번 가봤습니다. 악기나 스피커 등 다양한 음향장비들을 현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어폰 계열은 무엇을 판매하고 있나 봤는데 얼티밋 이어즈 이어폰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웨스톤제품이 있었다면 구매도 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영상 계열이 많았던 3층은 카메라나 방송국들이나 편집기, 자막기 등의 전시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D 스캔 스튜디오를처음봐서 신기했습니다. 

 

매번 코바쇼를 보다 보면 특정 해에 ‘업계의 주류’라고 강하게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4K, 8K 시대의 준비가 당시의 주류였고, 2010년대 중반은 방송국 등 대형 업체 위주의 수요에서 동네의 교회 등으로 방송 장비의 보급화가 이루어진 느낌이었으며, 4~5년 전은 확실히 1인 미디어 시장이 주류를 이룬 느낌이었습니다.

올 해는 쭉 둘러 봤는데 확실히 ‘이거다!’ 싶은 무언가가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메타버스도 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AR 현실증강 기법의 기술을 전시한 공간이 더 많았고 일부 유튜브에서 널리 보급중인 ‘버츄얼 유튜버’(흔히 줄여서 버튜버라고도 하지요.)는 1,2군데 빼곤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전문적인 모션캡쳐 기술 전시가 더 많았었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선 현재는 어떤새로운 트렌드가 명확하게 정해지기 이전의 과도기 상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3년 KOBA쇼는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룰렛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1등은 무려 순금 한 돈이라 많은 분들이계속 참여를 위해 줄을 서고 기다리셨습니다. 저 역시 참가를 했는데 다행히 꽝은 아닌 네임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네임택 어디에 써야 할 지 조금 난감합니다. 일단은 꽝이 아닌 것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올 해 KOBA쇼를 관람을 했습니다. 내년에도 여건이 된다면 관람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