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 포맷가이드 - 돌비시네마보단 아이맥스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해외에선 이미 먼저 개봉했지만 한국에서는 2023년 8월 15일에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

다들 아시겠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아이맥스를 매우 선호하지요.
그것도 다른 감독처럼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필름 아이맥스 카메라를 선호합니다.
현재의 디지털 기술보다도 더 선명한 화질의 아날로그 필름 아이맥스 카메라로 더 생생한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론적으로는 18K까지 육박한다고 하니까요.

문제는 이 필름 아이맥스가 그렇게 널리 보급된 포맷이 아니다 보니 
원본 형태의 포맷으로 감상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 간단하게 영화 오펜하이머 포맷 가이드를 보고
어떤 포맷이 좋은지, 왜 아이맥스가 좋은지 한 번 간단하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필름의 경우,
현재 한국에선 사실상 필름으로 상영하는 곳은 없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필름 아이맥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시아에선 최근까지 태국의 시암 파라곤 크룽스리 아이맥스관이 아시아 유일 필름 아이맥스관이었으나 최근에 레이저 아이맥스로 리뉴얼되었다고 합니다.

결국은 한국에선 디지털 포맷만 볼 수 있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레이저 아이맥스]

1.43:1 비율(오른쪽 상단 이미지 전체) - 용산
1.9:1 비율(오른쪽 상단 이미지 중 주황색 영역) - 광교, 대구(CoLa) / 동탄,  압구정 (XT)

일반 디지털 아이맥스보다 더 밝은 밝기와 4k급 화질로 선보이는 곳입니다.
필름 아이맥스 원본 비율로 볼 수 있는 곳은 역시나 용아맥 단 한 곳입니다.
하지만 4k급 밝기와 측면 스피커 등 기존 디지털 아이맥스보단 더 좋습니다. 

[디지털 아이맥스]

오른쪽 imax xenon 부분의 영역으로 표시 

위의 5곳을 제외한 모든 아이맥스관에서 최대 1.9:1 - 2.4:1 비율 변환
주로 2k 해상도로 상영이 됩니다. 레이저 아이맥스관에 비하면 어둡긴 합니다만 가변 화면비와 고출력 음향이라는 아이맥스의 특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 DCP]

그 외의 상영관들은 2.2:1 비율로 상영이 됩니다. 4K 영사기를 지원하든 일반 2K급 해상도로 상영하든 일반 상영관은 이 비율대로 상영한다고 합니다.

 

[돌비시네마의 경우는?]

아이맥스 외에 돌비시네마 포맷에서 관람하고자 하시는 분들도 꽤 되실 겁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맥스 포맷보다 더 섬세하고 방향성 있는 음향, 선명함과 명암비가 더 뛰어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아이맥스 포맷을 선호하는 놀란 감독은 돌비 포맷과는 그렇게 친하지 않습니다.
아이맥스는 자체 HDR 포맷이 있고, 음향 역시 DTS 기반의 자체 음향 시스템이 적용되기 때문에 돌비 포맷으로 관람하기는 까다롭습니다. 전작인 테넷의 경우 오직 돌비시네마관에서만 돌비 애트모스, 돌비 비전을 지원했었고 나머지 MX관은 일반 포맷으로 상영을 했었다지요. 
다만 이번 작품의 경우는 돌비시네마관에서 돌비 비전만 적용이 될 예정입니다. 돌비 애트모스 음향 포맷은 어떤 포맷으로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번 신작 오펜하이머는 아이맥스로 관람하는 것이 확실히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2023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의 상영 포맷들을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저는 개봉일날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가족들과 함께 볼 예정입니다. 예매 전쟁이 워낙 치열해서 구석자리에서 관람을 할 예정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