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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9 독후감 - 바이러스 행성 +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후기 2013. 11. 29. 02:04반응형
일하는 곳에서 과학도서들이 와서
심심풀이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전 책을 단기간에 읽는걸 좋아해서 그 중에서도 좀 두께가 얇은 편인 책들을 골랐습니다.
바이러스 행성과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이란 책인데요 각각 100페이지 대의 책들이라 읽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읽은 바이러스 행성.사실 요즘에 어떤 일이 있어서 생물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그 중에서도 좀 얇아서 봤는데요.하지만 훌륭합니다. 재밌는 책입니다. 내용이 알찬 책이라는게 이런 느낌이겠지요.인류가 세균보다도 더 작은 바이러스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게 얼마 안되었고그 100여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인류가 발견한 건 아주 극소수의 바이러스이고그 바이러스는 지금의 생각과 다른, 지구의 모든 생물체의 공통조상일수도 있다는것과꼭 바이러스가 나쁘기만한건 아니라는것, 항생제 내성에 대한 또 다른 해결책인 바이러스 파지..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이러스를 보고 소름이 돋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섭기도 하구요.'바이러스'에 대해 정말 흥미롭게 잘 설명한 책입니다. 한 번 읽어보면 좋아요.두 번째로 읽은 책은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이란 책인데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경계구역으로 설정되 인간이 떠난 후,
동물들이 인간의 세상을 차지한 모습을 담아낸 책입니다.
미처 데리고 가지 못한 동물들,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떨어질 줄 몰랐던 동물들...
글쎄요 굶어 죽어가는 동물들의 사진은 분명 이 사고의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어쩌면 저 동물들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실질적인 피해자일텐데요.
동물은 동물이지만 어찌되었든 인간의 곁을 함께하는 동물들이 죽어가는 모습과
시체가 되어버린 모습은 또 다른 면으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원전 지역은 대도시의 식민지라는 글귀가 머릿속을 맴도는 책입니다.
2년이 지난 지금쯤이면 저 동물들 중 아직까지 살아남은 동물들이 몇이나 될 지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인간의 무책임함이 뭔가 씁쓸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두 권을 읽었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책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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