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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검진과 생애 첫 위, 대장 수면내시경 후기 - 콜프렙산으로 준비
    일상 2023. 12.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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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 주에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시경까지 받았습니다.

    원래같았으면 그냥 기본적인 검진만 받고 끝냈을텐데 회사에서 지정한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면 좀 더 저렴하게 패키지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해서 내시경까지 포함된 검진 패키지로 예약했습니다.

     

    비용은 좀 있었습니다만, 정말 여러 항목을 검진받았지요.

    내시경은 수면내시경으로 선택했습니다. 다들 그냥 수면으로 받고, 그게 편하다고 해서 수면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예약을 하고, 검진을 받기 몇 주 전 집으로 콜프렙산이 도착했습니다. 대장내시경을 받기 전 장을 비우게 하는 약이지요.

    예전에는 4L약을 먹어야 했었는데 콜프렙산은 1리터를 총 2번에 걸쳐 마시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요즘엔 알약 형태로 약을 주는 곳이 있다곤 하는데 그것은 병원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내시경을 받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식단도 나름 신경을 써야 했지요. 다만 2일 전부터 조절해도 되는 느낌이었고 하루 전날엔 흰 죽 한끼만 먹었습니다. 

     

    물 500ml에 콜프렙산 a제, b제를 같이 동봉되어 있는 플라스틱 통에 다 넣고 

    가루가 다 녹을때까지 계속 막 흔들어 준 다음, 다 섞일 때 15분 간격으로 250ml씩 반통씩 나눠마시면 됩니다. 

    내시경 전날 저녁, 내시경 당일 새벽 이렇게 2번 마셔주면 됩니다.

    확실히 콜프렙산을 먹고 1시간이 지나면서부터 뱃속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나면서 계속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 

    변이 투명해질때까지 계속 화장실에 갔습니다. 

     

    콜프렙산은 그래도 먹을 만 했습니다. 약하게 포카리스웨트 맛이 나고 아주 미약한 발포비타민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단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그렇게 아침까지 화장실에 갔다 온 뒤,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패키지로 검진을 받는 것인만큼 정말 다양한 부분을 검사받았습니다.

    심전도, 동맥경화, CT 등 여러 항목을 받았습니다. 유전자검사는 혈액채취를 하면서 같이 진행이 되더군요. 

    나머지 항목의 검사를 다 받고 드디어 마지막, 내시경을 받게 됩니다.

    일단 내시경을 받기 전 혈관에 주사가 들어갈 바늘을 이렇게 꽂아 두고 내시경실에 들어갑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혀에 마취제를 스프레이로 칙 뿌리는데 금방 목구멍 쪽 감각이 없어집니다. 

    그런 다음 위의 바늘로 마취주사를 넣고 누웠고 눈을 감았는데 잠깐 꿈을 꾸고 눈을 뜨니 모든 내시경이 끝난 상황이었습니다.

    진짜 눈을 감은 뒤 눈을 뜨니 모든 게 끝났습니다. 위내시경을 하면서 목이 칼칼하다고는 하는데 저는 목의 칼칼함은 별로 못느꼈고, 대신 대장내시경을 하면서 배가 엄청 아프게 가스가 찬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렇게 화장실에 들렀다가 집에 갔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건강검진과 위와 대장의 수면내시경을 받았습니다.

    이 외의 느낀 점을 좀 더 추가적으로 덧붙여 보겠습니다.

     

    -대장내시경 전에 식단 조절은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전날부터 장을 비우는 과정에서 좀 더 편하게 하기 위해선 식단 조절, 과식은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수면으로 대장내시경 받는 날은 회사도 그냥 쉬는 게 좋다.

    대장내시경을 받고 나서는 장에 가스가 빵빵하게 찬 느낌이 정말 오래갑니다. 밖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좀 불편할 정도로 배에 가스가 굉장히 찹니다. 그리고 수면마취의 여파가 당일날 저녁까지 몽롱한 느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내시경을 받는 당일은 직장 연차내시고 집에서 그냥 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내시경을 받아 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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