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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스팀펑크아트전 전시회 후기
    후기 2014. 4. 27.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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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어제 토요일엔 제가 그토록 가고싶어했던,

    스팀펑크아트전 전시회에 갔습니다.




    다음달 5월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계속 전시 중이고요



    입장하기 전, 찰칵!


    무엇보다도 스팀펑크아트전은 사진 촬영이 플레쉬만 터뜨리지 않는다면 자유롭게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참 좋았습니다.


    여러 작품들을 사진으로도 많이 찍었어요.

    집에와서 보니까 한 300장 가까이 찍어서 놀랐죠..


    스팀펑크 아트전은 스팀펑크의 역사와, 스팀펑크 장르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들과, 스팀펑크를 여러 형태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조각품은 박종덕씨가 만드신 황금을 만드는 과학자라는 조각인데요, 올 해에 만들어진 조각품입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섬세함에 인상깊었던 작품이었어요. 옆에는 이 조각품의 스케치 그림도 있어요.




    클래식 자전거, 역시 박종덕씨의 2011년 작품이라고 하네요 






    아마 스팀펑크아트전 전시장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받은 두 오토바이였을겁니다.

    수작업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한바퀴 삥 둘러보면서 보는데 와우.. 


    샘 반 올프의 사자요새입니다.

    4월 26,27일 주말동안 이곳 전시회에서 샘 반 올프 작가님께서 사인회도 하셨어요.

    자기 자신이 음악을 들려주는 대신 그림을 보여주고 시각적 음악의 한 종류의 dj라고 생각한다는 글귀가 인상적이었죠.


    검은 파일럿4 라는 전시품.



    이것도 생긴게 특이했죠!






    여기에 있는 인형들은 구체 관절 인형들에 스팀펑크 풍으로 꾸민 전시품인데 표정과 의상에서 뭔가 오묘한 느낌을 주고

    아기자기함도 느껴졌죠




    레고.. 오오.



    그리고 포스터 등에서 많이 접해본 작품. 신기해요.



    그리고 아트샵 직전에 있던 마지막 전시품.


    한편, 제가 간 날엔 샘 반 올프 작가님의 사인회가 열렸는데요

    도록을 사고 샘 반 올프님 작품 부분에 사인을 받았죠! 

    샘 반 올프 작가님의 사인회는 4월 27일 일요일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샘 반 올프 작가에 이어서는 5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4시까지 홍콩 출신 스팀펑크 아티스트 제임스 잉의 작품에 대한 워크숍과 전시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전시관을 다 둘러보고 나면 아트샵이 있는데요, 여기 아트샵에 있는 물건들이 하나같이 다들 아기자기해요.

    저도 여기서 타임터너와 도록을 구매하였죠.

    다른 미술 전시관과는 달리 이번 스팀펑크아트전 전시회의 아트샵은 악세사리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만약 전시회를 가실 예정이라면 지름신 대비 진짜 단단히 하셔야 할겁니다..!


    이렇게 스팀펑크아트전을 보았는데요


    사실 스팀펑크라는게 뭘까 해서 호기심 반, 기대감 반으로 무작정 갔던 전시회였습니다.

    갔다 와서 느낀 점이랄까, 스팀펑크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았죠. 


    스팀펑크라는 단어 의미는 산업혁명기의 증기기관에서의 스팀과 현대사회에서 비주류로 아웃사이더를 지칭하는 펑크라는 단어가 합쳐진 형태라고 하네요. 스팀펑크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스팀펑크'라는 단어 자체는 1986년 미국의 공상 과학 소설가인 K.W. 지터가 사용하면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최초의 '스팀펑크 전시회'는 2009년에 열렸다고 하네요.

    산업혁명에서 비롯되긴 했지만 스팀펑크라는 개념 자체는 성립되어진지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팀펑크하면 떠오르는게 증기기관, 기차, 톱니바퀴, 굴뚝, 회중시계가 생각나네요.

    전시회에서 아마 저 5가지 요소들은 스팀펑크의 기본적인 요소로 빠지지 않는 일정조건인 느낌이었습니다.

    자연의 영향을 받던 인류 문명이 증기기관을 통하여 기계문명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 두 가치관이 서로 공존하고, 

    일부 상류층들은 자신들의 마차에서 정해진 길로만 다니는, 개인의 것이기보단 여러 사람들이 같이 타는 기차를 타면서 최초로 '대중교통'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대중교통으로서 '출발 시간'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여기서 '시계'라는 요소가 계속 파생되어 나타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팀펑크아트전을 통해 스팀펑크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있겠다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솔직히 아직도 '스팀펑크는 뭐다!' 라고 깔끔하게 정의를 못내리겠습니다. 대신에 스팀펑크라는 느낌은 어떤 느낌인지는 잘 알겠지만요. 제 나름대로 생각해본 그 이유는 '스팀펑크'라는 느낌이 소설, 영화, 영상, 애니메이션, 그림, 사진 등등으로 여러 형태로 가면 갈수록 더 규모가 커져가는 여러 유형이 합쳐진 '정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중 하나는 인류가 기계문명을 통해 삶 자체가 달라지는 과정에서 생겨난 개척정신 같은 느낌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기계문명에 살면서 근본이 되는 개척의 정신이 스팀펑크로 나타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정신은 공포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과학기술을 보면서 우리의 통제권 밖에 놓여있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느끼고, 동시에 과거의 낭만을 추억하면서 발전하는 과학과의 공존을 상상하는 그런 정신도 스팀펑크에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스팀펑크라는건 어떤 장르가 아닌 일종의 정신같다는 거죠. 제가 느낀 바로는 그렇습니다.


    아무튼 스팀펑크아트전 전시회는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스팀펑크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꼭 가시길.. 이제 전시기간이 정말 얼마 안남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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