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30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준결승 한국vs일본, 안산 상록수체육관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금은 인천 아시안게임이 한창이죠

이번 주 토요일이 폐막인데 폐막하기 전에 우연히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바로 여자배구 종목입니다.

마침 가게 된 경기가 준결승전이고, 특히나 한일전이라서 기대를 매우 했지요.

여자배구 경기는 인천 송림체육관과, 안산 상록수체육관 이렇게 두 군데에서 경기가 진행되구요.

오프라인 예매가 끝난 지금은 현장 구매밖에 안됩니다.

한일전 준결승 경기는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했습니다.

인천 살면서 안산 갈 일이 사실 거의 없었는데.. 가장 최근에 간 게 2년 전 바츠혁명전이었죠..

그 후로 아시안 게임 경기를 보러 그것도 '안산'까지 올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튼 상록수체육관에 도착했는데요.

알고보니까 정식 개관은 2013년 8월 1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지어진 지 1년 정도밖에 안 된 새 체육관이었더군요.

사실 체육관은 인천삼산월드체육관만 가봤는데 여기 상록수체육관 괜찮더라구요.

관중 수는 최대 2700여명이라서 삼산체육관보단 좀 작지만 배구같은 실내 경기를 하기엔 딱 알맞는 좋은 시설인 것 같습니다.

교통편도 상당히 좋아요. 4호선 상록수역에서 걸어서 7~10분 이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기장에 입장하기전 소지품 검사를 합니다.

위험물품은 가지고 들어가실 수 없어요. 특히 라이터 같은 경우는 입구에서 제출하셔야 합니다.

배구 경기에 딱! 적합한 크기에요.

아이패드로 파노라마를 찍었지요.

제가 앉은 자리는 비 지정석이어서 2층 좌석에 자유롭게 앉을 수 있어요.

여담이지만 제 앞에 양준혁선수도 잠깐 앉았다가 1층으로 내려가더라구요.

경기는 19시 30분에 시작되었는데요, 그 전에 선수들이 서로 악수를 하며 몸을 풀더라구요.

경기는 원사이드하게 한국이 3:0으로 일본팀을 이기고 결승에 무난하게 진출했습니다.

1,2,3세트 모두 다 거의 5~7점차로 한국팀이 강한 실력으로 일본팀을 제압했습니다.

일본팀이 앞서나간 순간은 별로 없었습니다.

배구 경기를 실제로 이렇게 보는 건 처음인데 선수들의 스파이크 소리가 상당히 크고, 서브 때 공이 휘어지면서 날아가는게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랠리가 길어질수록 재밌어요! 바닥에 닿은 것 같은데 안닿고, 몸을 던지며 공을 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참 엄청나다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특히 우리나라의 김연경 선수, 정말로 실력이 엄청났습니다. 서브를 넣는것과 공을 받는 것도 엄청난 선수였어요..! 

명성에 걸맞는 실력을 갖춘 한국 최고의 여자 배구 선수인것 같습니다.

한 세트에 거의 30분 정도 진행되더라구요.

3:0으로 끝난 경기는 9시 정도에 끝이 났습니다.

한국 여자배구팀은 결승에서 중국팀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하는데요,

여자배구 결승전은 10월 2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자배구팀,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배구 경기를 보니 상당히 재밌네요.

다른 종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경기장 전체를 울리니 그에 따라 시선을 집중하게 만드는 그런 맛이 있었어요.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자 배구 준결승 경기는 지상파에서 중계를 안해줬다고 하네요.

그런 경기를 직접 눈으로 보는게 더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